"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 G2에게 이번에는 이길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26일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결승을 앞두고 MSI 미디어데이 일정이 진행됐다. T1의 봇 듀오는 '구마유시-케리아'는 G2와 4강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남겼다.

먼저, 지난 럼블 스테이지를 돌아보면서 두 선수는 비슷한 답변을 남겼다. '케리아' 류민석은 "스테이지 초반부에 G2-RNG를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지금은 부담감이 사라지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G2와 대결은 이전 SKT T1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졌다. 국제 무대에서 라이벌 관계에 관해 '구마유시' 이민형은 "두 팀이 라이벌 매치를 벌였다고 들었다. 팀 간 라이벌 구도는 많은 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게 흐뭇하다"고 생각을 들었다. 동시에 '구마유시'는 "2019년에 크게 패배한 경험도 있는데,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G2에게 이번에는 이길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4강 대결에 관해 '케리아'는 "이번 MSI 다전제에서 G2-RNG를 모두 만나고 싶었다. G2를 꺾고 올라가서 RNG까지 만났으면 한다"며 "G2전은 우리가 본 기량만 보여주면, 다전제에서 한 세트도 안내주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G2는 '캡스-얀코스' 선수가 까다롭게 움직이더라. 반대로 G2 봇 라인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느꼈다"며 G2의 전력을 평가했다.

두 선수는 콜에서도 남다른 합을 자신했다. 봇 라인전 단계에서 누가 오더를 더 많이 하고, 어떤 포지션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케리아'는 "보통 서포터가 더 많은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구마유시'와 나는 상황에 맞게 서로 원하는 의견을 주고받는다. 우린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