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먹힌 도시를 재료로 만들어진 사악한 여제 벨베스는 룬테라의 종말이자, 자신이 만든 끔찍한 현실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상 세계의 바뀐 역사와 지식, 기억의 시대에 힘입어 새로운 경험과 감정에 대한 갈망을 채우고, 마주치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하지만 하나의 세계만으로 굶주림을 채우지 못한 벨베스는 공허의 옛 주인들에게 눈을 돌린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신규 챔피언 소개
  • 이름: 벨베스, 공허의 여제 (Bel'Veth, the Empress of The Void)
  • 특징 : 전사, 흡혈, 공중에 뜸, 피해 감소, 고정 피해
  • 추천 포지션 : 정글러
  • 챔피언 기본 정보 : https://lol.inven.co.kr/dataninfo/champion/detail.php?code=160
  • 스킨 정보 : [벨베스 기본 스킨] [중간 보스 벨베스]



  • ■ 챔피언 '벨베스'의 핵심 정보

    ▲ 벨베스 챔피언 집중탐구 | 게임플레이 - 리그 오브 레전드


    공허 생명체인 벨베스는 평상시에는 인간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조건을 만족해 궁극기를 사용하면 특유의 가오리를 닮은 본모습으로 변형하는 독특한 챔피언입니다. 다소 여리여리해 보이는 인간형 외관 때문에 AP 기반의 메이지 챔피언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물리&공격 속도 기반의 전사형 정글 챔피언이라는 점도 반전이죠.

    벨베스를 플레이할 때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기본 공속 성장이 0이라는 점입니다. 벨베스는 레벨이 오르더라도 공격 속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대신 패시브 연보랏빛 죽음의 효과로 대형 몬스터, 미니언 혹은 챔피언과 에픽 몬스터 처치에 관여할 시 '연보라' 중첩을 쌓습니다. 벨베스는 이 연보라 중첩에 따라 공격 속도가 증가하며, 공격 속도 상한도 없어 조건에 따라 무지막지한 공격 속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궁극기를 사용해 본모습으로 변신하는 점도 중요합니다. 벨베스는 적 챔피언이나 에픽 몬스터 처치해 관여 하면 주변에 공허 산호 조각을 생성하고, 여기에 궁극기를 사용하면 주변에 고정 피해를 포함한 강력한 폭발 피해를 입히며, 벨베스는 공허 생명체 본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이후 일정 시간동안 최대 체력, 공격 사거리 증가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 벨베스는 본모습 상태에서 특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 연속 너프 적용! 초반에 강한 성장형 챔피언

    벨베스는 출시 이틀만에 승률 50%를 넘어서고, 한때 평균 승률 55%를 넘어서는 전형적인 OP 신챔의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신규 챔피언들은 초창기 밸런스 조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덕분에 이들의 초기 승률은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벨베스는 너무 승률이 높았던 케이스에 속합니다.

    이같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이후 패치에선 벨베스의 하향 조정이 적용 되었습니다. 먼저 12.12 패치에선 기본 능력치를 포함해 패시브 공격 속도 중첩량, E 스킬의 피해량과 생명력 흡수, 궁극기 끝없는 연회의 피해량 등을 깎아냈습니다.

    이후 추가 적용된 12.12b 패치도 벨베스의 하향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E 스킬의 경우 출시 초기엔 스킬 레벨에 따라 20~28%의 생명력 흡수 효과를 적용했지만, 12.12b 패치 이후 모든 스킬 레벨에서 생명력 흡수 20%로 하향 고정됐습니다.

    위와 같은 조정을 거치면서 벨베스의 승률은 최근 정상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랭크 상위 티어에서 벨베스 약세가 더 두드러진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통계에 따라 평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향후 어느정도 수준에서 승률 안정화가 이뤄질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최근에도 12.12b 패치를 통해 하향 조정된 벨베스

    ▲ 벨베스의 승률은 정점을 찍은 후 연속 너프로 하락하는 추세다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이외에도 벨베스의 통계에선 게임 길이에 따른 승률도 살펴볼만합니다. 벨베스는 패시브를 통해 공격 속도를 무한 강화하는 성장형 특징을 갖지만, 오히려 게임 시간에 따른 승률은 게임 후반보다 초반에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벨베스의 성장 능력이 케일처럼 극적이지 않고, 단순히 챔피언 레벨에 따라 강화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벨베스의 공속 강화 효과는 대형 미니언, 몬스터, 에픽 몬스터 처치 관여에 달려있습니다. 이는 후반부 안정된 성장이 보장된다기 보다는, 초반부터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갔을 때 스노우 볼을 굴리기 좋은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성장형 특징을 갖긴 하지만, 게임 초반에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벨베스



    ■ 태생부터 정글러, 벨베스 챔피언 빌드는?

    벨베스는 기본적으로 정글 포지션에 어울리도록 설계된 챔피언입니다. 레벨 업으로 공격 속도 성장이 불가능하고, 대형 몬스터나 에픽 몬스터를 처치해야만하는 공격 속도가 성장하는 패시브 특성상 정글 포지션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패치를 통해 대형 미니언에게서도 공격 속도 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벨베스 포지션에 큰 변화는 없었죠.

    ▲ 벨베스 챔피언 특성상 정글 포지션이 가장 압도적이다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마지막으로 벨베스가 현재 랭크 게임에서 사용하고 있는 빌드까지 살펴봅니다. 먼저 소환사 주문의 경우 기본 주문으로 꼽히는 점멸을 많이 사용했지만, 유체화 선택 비중도 15%도 제법 높은 편이었습니다. 벨베스의 기동 능력이 다채로운 만큼 굳이 점멸을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승률 면에선 유체화가 52.7%로 점멸 51.7%에 비해 우위를 점했습니다.

    룬 빌드는 지속 전투와 흡수 효과로 벨베스와 잘 어울리는 정복자를 핵심 룬으로, 승전보-전설: 민첩함-최후의 일격처럼 일반적인 대미지 강화, 공속 강화 룬을 선택했습니다. 보조 룬으로는 영감 빌드의 마법의 신발-우주의 통찰력 같은 성장 룬이 선호되었습니다.

    스킬과 공격에 공격 속도 의존률이 높은 벨베스는 주로 공격 속도와 관련된 아이템을 갖췄습니다. 신화급 아이템으로 크라켄 학살자는 공격 속도, 추가 피해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몰락한 왕의 검-죽음의 무도와 같은 공격적인 아이템을 자주 구매했습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벨베스가 자주 선택하는 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