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글러들의 지표들 중에 시야 점수는 리 신을 자주 선택한 정글러들이 높을 거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각 선수별 선호하는 챔피언들을 추가하면서 조사해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T1의 '오너' 문현준과 리브 샌드박스의 '크로코' 김동범이 리 신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의 시야 점수 쪽 지표가 극적으로 높진 않았다. 그냥 정글러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 상황에 따른 차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참고로 각 선수별 모스트 챔피언 선정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뒀다. 일단, 승률과 관계없이 플레이한 횟수만으로 1차 챔피언 선별을 했다. 같은 플레이 횟수에 너무 많은 챔피언이 있을 경우엔 승률이 높은 순으로 커트라인을 정했다. 승률까지 같으면 LCK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표기된 순서대로 지표에 넣어 모스트 챔피언이 3개가 넘지 않도록 했다. 플레이 횟수가 너무 한 쪽으로 쏠려 있으면 그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없앴다.

다음은 2022 LCK 서머 스플릿 개막 이후 3주 차까지 정글러들이 보였던 개인 지표를 시각화한 것이다. 육각형 그래프에 활용된 항목들은 LCK에서 제공받는 각종 지표들 중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별한 것이며, 각 항목의 점수는 표준점수(C점수)를 활용했다. 이는 항목별 평균치와 표준편차를 구하고 이를 통해 구한 표준점수(Z점수)를 다시 C점수로 변환한 값이다. 아래 막대 그래프는 항목별 실제 수치를 그대로 담았다.



* 용어 정리
- KDA : '킬 + 어시스트 / 데스'의 평균치
- KP% : 킬 관여율의 평균치
- DMGD@15 : 15분 이전까지의 대미지 차이의 평균치
- LvlD@15 : 15분 이전까지의 레벨 차이의 평균치
- WD : 와드를 파괴한 횟수의 평균치
- VS : 시야 점수의 평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