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2라운드도 마지막 주에 돌입했다. 이미 PO 진출팀이 모두 정해졌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가 있진 않을 테지만, POG 포인트 순위만큼은 아직 굉장히 치열하다.

현재 3대장은 '룰러-프린스-제우스'다. 마지막 주에 팀마다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단독 1위가 나올 수도, 공동 1위가 될 수도 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룰러' 박재혁은 이번 스플릿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15승 1패, 세트 스코어는 31승 4패 +27로 젠지의 성적이 보여주듯 원거리 딜러 메타에 맞게 '룰러'의 폭발력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젠지는 수요일에 프레딧 브리온, 토요일에 kt 롤스터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프린스' 이채환도 '룰러'처럼 팀을 캐리하는 원거리 딜러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스프링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 못했던 팀에 본인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강팀 반열에 오르게 만든 장본인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수요일에 T1과 만난다. PO를 앞두고 맞붙는 매치라 순위 영향엔 큰 지장이 없다고 해도 중요한 매치이며, 본인과 POG 동률인 '제우스' 최우제도 있어 패배한 쪽은 POG 1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T1의 '제우스' 최우제는 원거리 딜러들이 POG 포인트 상위권 상당수를 차지한 가운데 탑 라이너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팀 경기력이 불안한 때에도 '제우스'만큼은 뚝심 있게 중심을 잡아줘 승리한 경기가 매우 많았다. 앞서 얘기했듯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이 중요하며, 토요일에는 담원 기아와 대결도 예정되어 있어 최근 경기력이 더 불안해진 T1에게는 PO전 자신들을 체크할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