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12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3일 차 1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농심 레드포스는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여주며 일방적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승리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눈꽃' 노회종은 "서머 2라운드가 두 경기 남았었는데, 그 중 한 경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이전부터 계속 합이 맞아가고 있었고, 깨닫는 부분이 있었다. 다만, 계속 세트 승에 그쳐 아쉬웠다. 오늘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꽃'은 서머 스플릿 중반, 연패 중인 농심 레드포스에 구원 투수로 투입됐다. 코치진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한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베테랑이고, 다 잘하기 때문에 팀의 중심이 되기까지 바란 건 아닌 것 같다. 서포터가 맡은 역할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에게 이시니에이팅이나 전투적인 부분을 바라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싸움이 벌어지면 내가 앞장 서서 가다 보니까 중심을 잡아주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다"며 "처음 들어왔을 때는 자신감도 크지 않았고,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에 와서는 아쉬움이 크다. 세트 승은 여러 번 가져왔지만, 매치 승은 아직 두 번 뿐이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 아쉬움이 다음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같은 질문에 그는 "좋은 기회와 좋은 자리만 있다면 당연히 언제든 도전하고 싶다. 다만, 국방의 의무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 그 부분도 알아봐야 한다. 다 맞아 떨어진다면, 내년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세트에서 선보인 '터보 화공 탱크' 레오나에 대해서는 "게임적으로 이런저런 잔생각이 많은 편이다. 탱커류 서포터가 '점화석' 이후 '저녁갑주'나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같은 서포터 아이템을 가게 되면 탱커임에도 불구하고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미의 불씨'로 이를 보완할 수 있고, 이니시에이팅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해 기용해 봤다.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서머 스플릿 동안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 해주신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나름 괜찮은 경기력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실수가 많았다"며 "그 부분 잘 보완해서 마지막 경기인 광동 프릭스전에는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