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 선수단이 7일 종로에 위치한 SBXG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차기 시즌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젊은 피로 뭉친 만큼, 좋은 시너지를 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리브 샌드박스는 2022 시즌을 함께한 '클로저' 이주현과 '카엘' 김진홍, 돌아온 '엔비' 이명준, 새롭게 합류한 '버돌' 노태윤과 '윌러' 김정현으로 2023 시즌 로스터를 완성했다. 코치진으로는 '류' 유상욱 감독과 '린' 김다빈 코치가 선임됐다.

다음은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리브 샌드박스에 합류한 소감 및 차기 시즌 포부.

'류' 유상욱 감독 : 이번에 새롭게 리브 샌드박스에 합류했고, 감독직도 처음이다. 굉장히 설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내년 시즌에는 정말 열심히 선수들 많이 도와주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린' 김다빈 코치 : 이번에 새로 리브 샌드박스에 합류한 김다빈 코치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서 좋은 결과 만들어 보이겠다.

'엔비' 이명준 : 다시 합류하게 된 원딜 '엔비'다. 솔직히 지난 시즌에 아쉬운 모습이 많아서 이번에는 좀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친한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같다. 형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1년의 목표다.

'윌러' 김정현 : 새로 합류한 정글러 '윌러'다. 단독 주전이 프로 생활하면서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클로저' 이주현 : 새 멤버들과 함께 다음 시즌 열심히 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버돌' 노태윤 : 새로 들어온 '버돌'이다. 베테랑보다는 신인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최대한 합 잘 맞춰서 내년에 좋은 성적 내고 싶다.

'카엘' 김진홍 : 이번에 또래도 많고, 선수들끼리 다 친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Q. ('류' 감독에게) 앞서 이영남 전략분석관이 나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코치진의 입장에서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처음에는 솔직히 긴가민가 했는데, 데이터를 받고 진행을 해보니 정말 데이터 대로 게임이 흘러갈 때가 있었다. 선수를 볼 때도 데이터를 보고 플레이를 보면 '이런 것 때문에 데이터가 좀 이렇게 나오는구나' 하는 상황이 좀 많았어요. 그래서 추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지금은 하고 있다.


Q. ('버돌'에게) T1, 젠지, 담원 기아를 거치며 어떤 점이 아쉬웠고, 새로운 팀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세 팀을 거치며 참 많은 것들을 배웠고, 젠지와 담원 기아 소속으로 LCK를 경험하면서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 특히 담원 기아에서는 스프링 때 경기를 꽤 많이 출전했는데, 그때는 자신감도 부족했고, 디테일이나 실력도 부족했다. 이번에 리브 샌드박스에 와서 최대한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Q. ('윌러'에게) 팀을 옮기면서 변화한 성향이나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일단 팀에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게임을 해야 될 것 같다. 그 부분을 연습하고 있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도와주고 계신다. 주도적으로 어디를 하면서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클로저', '카엘'에게) 2년째 리브 샌드박스에 머물게 됐다. 2022 시즌과 2023 시즌을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나.

'클로저' : 각자 전 소속 팀에서 하던 방식도 있고 해서 아직은 그걸 맞추면서 이야기하는 단계다. 전에 있을 때는 리브 샌드박스만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서로 잘 조율하면서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그런 게임을 하고 있다.

'카엘' : 작년에는 공격성 높아서 싸움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다 맞추면서 팀플레이를 많이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라인전 디테일과 효율성을 채워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Q. ('엔비'에게) 다시 리브 샌드박스로 돌아오게 됐는데, 지난 시즌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사실 내 역할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작년에 처음으로 LCK에 오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채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진홍이와 1년 동안 같이 했지만, 아직 호흡이 완전하지 않아서 더 맞춰가고 있다. 게임을 할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 같고, 호흡과 라인전 디테일을 생각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Q. ('린' 코치에게) 현재 선수단의 장점과 단점은?

다섯 선수가 다 어떻게 보면 게임할 때 흐름에 몸을 맡겼던 친구들이다. 그래서 아까 '윌러' 선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한두 명 정도는 게임 내에서 상황에 따라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또, 5명 다 판단력을 늘리려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라인전 체급도 괜찮은 편이고, 색다른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이라고 하면 앞서 말했듯 아직은 운영적인 부분에서 삐그덕거린다. 판단이나 결단을 내릴 때 많이 걸린다. 보완하고 맞춰나가는 중이다.


Q. ('류' 감독에게) 현 단계에서 리브 샌드박스의 위닝 플랜은 무엇인가.

나는 항상 교전을 잘하는 팀이 성적을 잘 낸다고 본다. 그래서 교전 지향으로 팀을 이끌 것 같다. 교전을 지향하면서 판단을 5명이 함께 잘하고, 공유도 잘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류' 감독에게) 리브 샌드박스의 목표는?

스프링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발전해가면서 서머에는 롤드컵을 노리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연습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스크림에서 그렇게 밀리고 있지도 않고, 이길 때도 많다. 이대로 분위기 유지하면서 발전해 나가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다.


Q. ('클로저'에게) 이번 시즌에는 '클로저'가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역할에 대한 중압감은 없는지.

내가 좀 이끌어 나가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LCK도 많이 뛰어봤으니까. 내가 라인전을 잘해둔 걸 바탕으로 우리 팀의 싸움을 같이 이끌어주는 연습을 많이 해서 초반에 길을 열어 놓는 그런 역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사진 : 리브 샌드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