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전사 클래스는 젠더락 클래스 없이 워로드와 디스트로이어, 버서커, 홀리나이트로 이루어져 있다. 명실공히 가장 높은 무력화를 지니고 있는 클래스이며, 전사 클래스 여부에 따라 무력화 속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워로드와 디스트로이어는 회오리 수류탄을 던지는 시간이 손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체적인 무력화가 우수하다. 이는 대부분의 스킬이 헤드 어택인 점도 한몫하는데, 헤드 어택 스킬의 경우 헤드 어택이 발동했을 때 무력화가 10% 더 강하게 들어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버서커의 경우 워로드와 디스트로이어만큼은 아니더라도, 여타 클래스들과는 차원이 다른 무력화 수치를 보여준다. 다만 홀리나이트의 경우 서포터 태생이기 때문인지 전사 클래스라고 보기에는 다소 안타까운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 전사 클래스는 전반적으로 최상위의 무력화를 지니고 있다


▣ 워로드

워로드는 무력화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클래스 중 하나다. 자체 무력화 최상인 버스트 캐넌을 보유하고 있는데, 집중포화 트라이포드를 사용하면 4번 연속으로 타격하는 스킬로 변모한다. 일부 모험가가 오해하는 것처럼 최상 무력화가 4번 들어가는 수준은 아니지만, 단일 스킬로 170에 달하는 무력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것은 틀림 없다.

하지만 버스트 캐넌이 워로드 무력화의 전부인 것은 아니며, 질풍 룬이 주로 사용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타 스킬의 무력 비중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랜스 스킬 쪽에서는 고독한 기사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쉬 어퍼 파이어와 파이어 불릿이 시전 시간 대비 무력화가 매우 높은 데다가 압도 룬을 넣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번외로 채용률은 낮지만 라이징 스피어의 연쇄 폭발을 모두 명중 시켰을 시의 무력화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일반 스킬 중에서는 직업 각인 여부와 무관하게 자주 사용되는 배쉬가 시전 시간도 짧고 무력화도 상이라 유용하다. 이외에 번개 줄기를 채용한 가디언의 낙뢰도 무력화 상 이상이며, 방패 밀치기 또한 그 수치가 매우 높다. 다만 일반 스킬들은 헤드 어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보너스 무력화를 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 무력화 탑 클래스 중 하나인 워로드


▣ 디스트로이어

무력화 탑 클래스들 중 굳이 최고의 1인을 가리자면 대부분 디스트로이어를 뽑게 된다. 주력 스킬인 해방 스킬의 무력화는 상~최상뿐인데다가, 코어 수급을 위한 집속 스킬마저 대부분 중상의 무력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점핑 스매쉬의 분쇄, 어스 이터의 대지의 분노, 풀 스윙의 야수의 눈 등 무력화를 크게 증가시키는 트라이포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 무력화는 수치 이상이다. 또한 더욱 무력화를 높이고 싶다면 러닝 크래쉬에서 무력 시너지를 채택하기도 하며, 워로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공격이 헤드 어택이라 10%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지의 분노 어스 이터는 모든 클래스를 통틀어 무력화 최강 스킬이다. 무력화 200을 넘기는 스킬은 어스 이터 외에는 서머너의 고대의 창 뿐인데, 고대의 창은 해당 트라이포드를 채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질풍 룬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실전성까지 감안하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어스 이터도 대지충격 트라이포드는 채용하지 않으며, 뒤찍기 공격도 실전에선 거의 명중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지의 분노 트라이포드 하나만으로 220의 무력화를 보여준다. 실전처럼 전설 압도 룬에 헤드 어택까지 감안하면 무려 314다. 작정하고 러닝 크래쉬까지 추가한다면 397이다.

게다가 굳이 어스 이터를 채용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스킬이 회오리 수류탄보다 무력화 수치가 높다. 다만 공격 속도가 느린 편이고 차지 스킬도 많으며 해방 스킬의 쿨타임이 길기 때문에, 디스트로이어에게만 무력화를 일임하는 것은 자중하는 것이 좋다.



▲ 러닝 크래쉬에 어스 이터만 사용했음에도 거의 무력화가 완료되는 수준이다


▣ 버서커

워로드와 디스트로이어에게 가려져 있긴 하지만 버서커 또한 훌륭한 무력화 요원이라 할 수 있다. 표기된 무력화는 다소 아쉬울 지 몰라도, 트라이포드 혜택을 많이 보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 스킬들의 무력화가 상당히 훌륭하다. 확인사살을 채용한 피니쉬 스트라이크와 대지 뒤집기를 채용한 헬 블레이드가 모두 146의 무력화를 보여주는데, 이 두 개 스킬만 사용해도 회오리 수류탄 3.6개를 던진 것과 같다. 또한 한계 돌파와 대지 뒤집기를 채용한 스트라이크 웨이브는 무려 162의 수치를 보여준다. 이외에 템페스트 슬래쉬나 마운틴 크래쉬도 충분히 좋은 무력화를 보여준다.

만약 폭주 모드로 돌입했다면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무력화 최상인 블러디 러쉬도 사용할 수 있어 무력화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볼 수 있다. 단점은 쿨타임이 상당히 길고 몰아치는 타입이다 보니, 무력화 타이밍에 사용할 스킬이 없을 수 있으므로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 버서커는 주력 스킬의 무력화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 홀리나이트

홀리나이트는 무력화가 매우 높은 전사 클래스 중 이질적으로 무력화 수치가 낮은 클래스다. 같은 서포터인 바드보다 다소 뒤쳐지는 수준이며, 암살자 클래스들과 비견되는 정도다. 물론 징벌 스킬을 다수 채용한다면 무력화는 상승하겠지만, 그만큼 서포터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1/7과 같은 극단적인 스킬 트리가 아닌 이상 자주 채용되는 스킬인 신성검 하나만큼은 무력화가 나쁘지 않다. 무력화가 중요한 곳이라면 마지막 트라이포드는 응축된 기운보다는 빛의 해방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택적으로 채택되는 집행자의 검 또한 무력화가 나쁘지 않다. 두 스킬은 모두 헤드 어택이기 때문에 헤드 어택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파티에 무력화가 부족하다면 처단에 뇌진탕과 이중 강타를 채택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행자의 검보다도 좋은 무력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헤드 어택도 지니고 있다. 신성 폭발은 시전 시간이 길어 무력화 용으로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 대미지는 물론 카운터에 무력화까지 모두 챙긴 홀리나이트의 신성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