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퍼 익스프레스를 통한 성장 지원과 신규 클래스 도화가의 등장에 따라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련 재료 시세에 변화가 생겼다. 아이템 레벨 1,415부터 재련에 필요한 재료의 가격이 상승했고, 1,490 이후 필요한 재련 재료의 경우 가격이 감소했다.

다양한 성장 지원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의 등장으로 특정 아이템 레벨 구간에 소모되는 재련 재료의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토벌 6단계 가디언 토벌의 경우, 더 높은 단계의 가디언을 공략하는 것보다 낮은 단계의 가디언을 공략하는 경우도 생겼다.


▲ 6단계 가디언 토벌, 칼엘리고스와 쿤겔라니움의 재료 수익 차이는 얼마나 날까?


대표적으로 6단계 가디언 토벌에서 칼엘리고스를 대체해 쿤겔라니움을 토벌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수익 차이가 있을까. 실제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 동안 칼엘리고스와 쿤겔라니움을 토벌하며, 수급되는 재료를 기록해봤다.

먼저, 칼엘리고스는 총 두 번의 수확을 진행하면, 평균적으로 수호강석 212개, 파괴강석 71개, 경이로운 명예의 돌파석 10개를 수급할 수 있었다.

금일 거래소에서 '전일 평균 거래가' 기준으로 하루에 2수확 시 모든 재료를 판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평균적인 골드 기댓값은 568골드가량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재료는 파괴강석(10개당 42골드)이다. 파괴강석이 가장 많이 수급된 날은 73개이며, 가장 적을 때는 70개를 획득했다.

경이로운 명예의 돌파석은 개당 24골드의 가격에 거래되는데, 일주일 동안 모두 2수확 시 10개를 획득했다. 10개당 2골드에 판매되는 수호강석은 200개가 넘는 수량을 수급할 수 있었는데, 10개당 2골드로 계산하면, 하루 2수확 시 얻을 수 있는 골드 기댓값은 약 40골드 안팎이었다.

전반적으로 파괴강석의 시세에 따라 재료 수익의 변동이 있겠지만, 수급되는 양 자체가 많은 편이 아니기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칼엘리고스는 평균적으로 하루 2수확 기준, 568골드가량의 수익이 생긴다


다음으로 쿤겔라니움은 하루에 2수확을 진행하고 얻은 재료를 '전일 평균 거래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략 563골드가량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수호석 결정의 경우, 한 덩이(9,999개)가 700골드에 판매된다는 가정하에 계산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칼엘리고스와의 수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캐릭터 육성에 불이 붙었던 시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이로운 명예의 돌파석보다 위대한 명예의 돌파석 가격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30골드를 호가하던 지난주에 비해 20골드 후반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수익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563골드로 칼엘리고스와 큰 차이가 없는 쿤겔라니움


실질적으로 일주일간 진행한 칼엘리고스와 쿤겔라니움 가디언 토벌을 비교하면 5골드에서 6골드 정도의 골드 수익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된다. 단순하게 가디언 토벌 후 재료를 판매했을 때의 수익을 비교해보자면, 생각보다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실질적으로 레이드에 필요한 배틀 아이템과 스트레스를 비교한다면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칼엘리고스는 기본적으로 무력화와 부위 파괴가 필요한 보스다. 이를 위해 매칭에선 회오리 수류탄, 파괴 폭탄이 필수적으로 기용되며, 총 두 번의 기믹을 수행해야 하기에 매칭 한 번에 회오리 수류탄과 파괴 폭탄이 2개씩 소모된다.

파티 번호 1번의 경우, 첫 번째 신호탄과 페로몬 폭탄 2회를 사용해야 하기에 소모되는 배틀 아이템의 총 개수는 3개다. 기본적으로 가디언 공략 시 소모되는 배틀 아이템의 수가 쿤겔라니움에 비해 많은 편인데, 각 배틀 아이템의 가격을 13골드로 놓고 봤을 때, 칼엘리고스에서 배틀 아이템에 소모되는 골드는 최소 39골드에서 최대 52골드까지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물론, 아이템 레벨 1,490부터 공략이 가능한 칼엘리고스의 경우, '팔찌'를 획득할 수 있기에 부가적인 수익을 노리거나 본인에게 필요한 팔찌를 얻기 위해 공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칼엘리고스는 각 페이즈의 특정 기믹 수행을 위해 소모되는 배틀 아이템이 많은 편이다

▲ 자주 이용되는 배틀 아이템인 만큼, 가격대도 높은 편


반면, 쿤겔라니움은 매칭 시 신호탄과 페로몬 폭탄 2개가 소모되기에 여기서 어느 정도의 골드를 아낄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상위 레이드인 칼엘리고스에 비해 레이드 공략 시 오는 피로도가 매우 적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강력한 패턴이나, 무력화-카운터-부위 파괴로 이어지는 특정 기믹이 없고 상대적으로 패턴들이 얌전한 가디언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료 값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현재 기준으로 두 가디언 간의 골드 수익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가디언 공략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배틀 아이템의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칼엘리고스를 대체해 쿤겔라니움을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 두 가디언의 수익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피로도를 덜기 위해 대체제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