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서 캐릭터를 육성하면 할수록 실링의 필요성이 점점 커진다. 재련이나 보석 변환에 소모되는 실링이 몇백 단위를 넘어 몇천 단위에 달하기 때문이다. 팔찌나 어빌리티 스톤, 카드 성장 등 자잘한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캐릭터 하나만 가지고 획득할 수 있는 실링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육성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감당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서브 캐릭터도 활용하게 된다. 이를테면 서브 캐릭터를 활용한 로팡 에포나 의뢰는 이미 잘 알려진 것을 넘어 당연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실링이 부족하다면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서브 캐릭터를 활용한 카오스 던전 순회다. 6캐릭터 골드 제한으로 인해 7캐릭터부터는 운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을 내어 서브 캐릭터로 카오스 던전을 순회하면 실링과 골드 이득이 상당하다. 물론 카오스 던전을 돌기 위해서는 대륙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지식 전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시간을 감안한다면 휴식 게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사용하지 않는 서브 캐릭터들을 활용해 실링을 벌자



■ 최소한의 세팅은 필요! 전사 서브 캐릭터 세팅법

카오스 던전은 어떤 클래스로 어떤 세팅을 하던 어지간해선 시간초과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다. 그러나 여러 캐릭터를 운용하려 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카오스 던전을 도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서브 캐릭터를 제대로 세팅해주는 것도 낭비다.

유물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배신이나 매혹 장비를 착용하는 것으로 거의 해결되지만, 유물 장비가 없다면 클래스 본연의 스킬만 가지고 카오스 던전을 돌아야 한다. 각인도 제대로 세팅이 안 되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직업 각인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은 낭비지만 선수필승 각인만큼은 반드시 영웅까지 배워두는 것을 추천한다. 선수필승 각인 2개를 장착함으로써 선수필승 3레벨 각인을 발동시킬 수 있으며, 이것 하나로 카오스 던전 난이도는 급격히 내려간다.

장신구는 각인을 무시하고 최대한 높은 등급으로 신속 위주로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다음은 특화이며, 선수필승의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클래스라면 치명도 좋다. 또한 제압과 인내, 숙련이라도 등급이 높은 장신구가 스탯 보너스가 좋기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클래스의 세팅은 직업 각인을 포함한 모든 각인을 배제한 채 선수필승 각인만을 장착했다고 가정했다. 룬은 질풍과 속행, 출혈 정도만 적절히 사용해도 무방하다. 해당 세팅은 최소한의 예시일뿐, 직업 각인을 사용하거나 선수필승 어빌리티 스톤을 사용하는 등 세팅을 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추가로 서술한 것보다 더 빠른 세팅이 있을 수 있으며, 본인에게 더 잘 맞는 세팅도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자.


▲ 세팅이 더 잘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선수필승만으로도 대부분의 클래스가 손쉽게 카오스 던전을 돌 수 있다



◆ 워로드



워로드는 버스트 캐넌의 회전포격 특성 덕분에 다양한 스킬을 찍을 필요가 없다. 적을 모아 버스트 캐넌을 사용하는 것을 반복하면 그대로 끝이다. 네임드 처리가 안된다면 차지 스팅거를 곁들이면 되고 시드는 2차 각성기를 이용하면 해결된다.

물론 던전을 돌다 보면 꼬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디언의 낙뢰나 증오의 함성 같은 범위형 단타 스킬들을 서브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선수필승이 통하지 않는 보스 대비용으로 배쉬를, 황금방 대비용으로 방패 돌진이나 스피어 샷, 파이어 불릿과 같은 스킬도 챙기면 좋다.

리프 어택은 한 방이 나온다면 나쁘지 않지만, 세팅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캐릭터로 한 방을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스펙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포션을 아끼기 위한 넬라시아의 기운도 생각해 볼 만하다.


◆ 버서커



버서커는 일반적인 주력 스킬이 다단히트성 공격이다 보니 선수필승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파워 브레이크의 소용돌이 트라이포드를 채용하여 선수필승의 효율을 올린다면 일반적인 트리보다 훨씬 빠르게 몬스터들을 정리할 수 있다.

물론 무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파워 브레이크 외에도 보조 스킬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스트라이크 웨이브의 블레이즈 웨이브 트라이포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지 뒤집기에 비해 약하지만 선수필승에는 잘 어울린다. 네임드급 이상 몬스터 처리용으로 소드 스톰도 매우 좋다.

이외에도 보스급 이상 전투에 유용한 레드 더스트, 자체 대미지가 우수한 피니쉬 스트라이크나 헬 블레이드, 템페스트 슬래쉬도 사용해볼 수 있다. 휠윈드는 선수필승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동하면서 다수의 적을 처치하기 용이하며, 황금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해볼 수 있다.


◆ 디스트로이어



디스트로이어는 세팅 없이도 카오스 던전을 손쉽게 돌 수 있는 클래스 중 하나다. 이를테면 사이즈믹 해머와 퍼펙트 스윙, 각성기인 빅뱅은 자체 대미지도 우월한데, 한방 스킬이라 선수필승과도 잘 어울린다. 다만 주력 공격 전 몸통 부분에 낮은 대미지를 주므로, 네임드 적을 상대할 때는 선수필승이 주력 대미지 부분에 닿도록 주의하자.

다른 두 개의 해방기도 성능이 매우 좋다. 어스 이터는 선수필승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넓은 범위의 몬스터를 처치함과 동시에 몰이 효과도 있으며, 풀 스윙은 선수필승이 없더라도 높은 대미지와 빠른 쿨타임을 지닌 주력 스킬이다.

남은 것은 집속 스킬의 선택이다. 진입기이자 시너지, 다단히트를 갖춘 점핑 스매쉬와 이동기로 활용할 수 있는 파워 숄더가 나쁘지 않다. 이외에는 빠른 코어 수급을 위해 헤비 크러쉬, 파워 스트라이크가 가장 추천된다. 취향에 따라서는 어스 스매셔와 인듀어 페인으로 한 번에 3코어를 채우는 방식도 무방하다.


◆ 홀리나이트



홀리나이트는 서포터 클래스긴 해도 스킬 및 트라이포드 구성이 선수필승과의 조합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일반적으로는 파티 버프 스킬에 불과한 천상의 축복이 천상의 진혼곡 트라이포드 하나로 우수한 광역 공격으로 변모한다.

이외에도 신성 폭발과 집행자의 검도 선수필승과 조합이 매우 좋다. 아쉬운 것은 신성 폭발 사용 이후 잔해가 남기 때문에, 다음 공격이 선수필승이 터지지 않는다. 이러한 몬스터들은 신의 분노나 정의 집행과 같은 서브 스킬을 채용하여 처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신성 폭발 레벨을 올리되 3레벨 트라이포드를 채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돌진이나 질주 베기와 같은 이동용 서브 스킬도 좋다.

또한 2타가 더 강력한 스킬들을 사용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신성검과 1각성이 대표적이다. 신성검은 대미지가 부족하다면 약점 포착에 응축된 기운을, 대미지가 충분하다면 빛의 분출에 빛의 해방을 사용하면 되며, 일반 몬스터에게 1타를 맞추고 네임드 이상 몬스터에게 2타를 명중시키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1각성 또한 마찬가지로, 시드 몬스터에게 직접 명중시키지 말고 주변 일반 몬스터에게 명중시켜 2타를 선수필승으로 터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