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서 스킬 룬은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준다. 이중 단죄와 심판 룬은 스킬 쿨타임 감소와 함께 마나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많은 클래스에서 사랑받는 세트 스킬 룬이다.

신규 클래스인 기상술사한테도 예외가 아니다. 쿨타임도 쿨타임이지만 마나가 문제다. 어떤 직업 각인을 사용하더라도 마나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과 함께 단죄와 심판 룬을 고려하게 된다. 두 스킬 룬은 타격 횟수에 따라 확률적으로 발동하기 때문에, 어떤 스킬에 사용하는지가 관건이 된다.

중요한 것은 단죄와 심판 룬이 발동하는 트리거인 타격 횟수는 스킬 사용 시 대미지가 뜨는 횟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대미지가 여러 번 뜨더라도 판정 횟수가 그보다 적은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실질 타격 횟수를 알아야 한다.

실질 타격 횟수는 오브젝트 파괴나 감금 파훼 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특히 감금을 파훼할 때 어떤 스킬이 어느 정도의 타격 횟수를 지니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단죄와 심판 룬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사용하는 스킬의 타격 횟수를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 보이는 숫자와 실제 타격 횟수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다행히 기상술사의 타격 횟수는 대체로 많은 편이다. 10타 이상의 스킬을 보기 어려운 여타 클래스와 달리 트라이포드를 포함하면 10타를 넘어가는 스킬이 8개나 된다. 카양겔의 라우리엘과 같은 일부 패턴을 제외하면 10타 이내로 대부분의 감금이 풀리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편이다.

물론 실전성이 있는 스킬인지에 대해서는 빌드가 정립되지 않은 현재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이를테면 회오리 걸음은 질풍노도만 사용할 확률이 높으며, 돌개바람은 모든 타격 횟수를 명중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바람송곳은 어느 빌드에서든 유용하지만 10타가 넘지 못해 다소 아쉽다.

소용돌이와 소나기, 짙은 안개는 타격 시간이 길어 급할 때 사용하긴 어렵지만, 감금이 걸린다고 예측되는 상황에 깔아두는 용도로는 매우 우수하다. 뙤약볕은 주력 스킬이긴 하지만 다단히트용도로 활용한다면 최고의 스킬 중 하나가 된다.

감금을 풀 수 있는 스킬이 많은 것에 비해 단죄와 심판 룬을 활용할 스킬은 다소 애매한 느낌이다. 주력 스킬들의 타격 횟수가 많고 쿨타임이 짧거나 서브 스킬들의 타격 횟수는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치명타 시너지를 위해 돌개바람을 채용한다면 해당 스킬로 인해 단죄나 심판이 사실상 무조건 발동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편이다.

질풍노도의 경우 다른 한 스킬은 펼치기도 좋다. 기본은 2타지만 날카로운 장막을 채용하면 4타로 늘어나기 때문에 단죄와 심판 용으로 좋기 때문이다. 다만 10레벨이 필수라 역설적으로 마나 소비량이 증가하며, 다른 스킬의 레벨을 상대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 3타 이하를 제외한 기상술사 실제 타격 횟수표. 다단히트 공격은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