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주화는 내실부터 재련 재료나 카드 팩까지 각종 콘텐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 재화다. 이중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필수 내실의 경우가 가장 순위가 높을 것이다. 이외에는 각종 재료 교환에 이용할 수 있는데, 만약 항해와 연관된 콘텐츠(모험 섬)를 주로 이용할 경우라면, 선박을 구성하는 데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로스트아크에는 총 8종의 선박이 있다. 각 선박마다 능력치와 위험 해역 내성 등의 차이가 있는데, 항해 협동을 주로 즐기지 않는다면 선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치는 '운항 속도'일 것이다. 대부분 모험 섬 등의 일정에 맞춰 선박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더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선박 중 가장 빠른 운항 속도를 지닌 선박은 바로 '아스트레이'다. 선박 중 끝판왕이라는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선박을 세팅하는 데 꽤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도 하는데, 창고에 쌓여 있는 각종 주화 상자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로스트아크 내에서 가장 빠른 선박을 만들 수 있다.


▲ 지레 겁먹고 포기했던 로스트아크의 슈퍼카 아스트레이를 만들어보자



■ 에포나 평판부터 해적 주화 30만 개까지! 만드는 데만 해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아스트레이

기본적으로 아스트레이를 건조하기 위해선 에포나 평판과 해적 주화로 구매할 수 있는 퀘스트를 완료해야 한다. 먼저, 에포나 평판에 해당하는 재료는 '해적 인증서'와 '아스트레이 건조 설계도'로, 각 '벌레 퇴치', '해적의 별 아스트레이' 평판 3단계 완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섬이나 대양에서 진행되는 미션인 만큼, 1회 클리어 이후 '에포나 즉시 완료권'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평판 보상을 획득하지 않았다면, 추가로 에포나 의뢰를 진행해줘야 한다


'아스트레이 운용 지침서'는 '검은이빨의 주둔지'에 있는 '항해사 로사'에게 '해적의 별 : 아스트레이' 퀘스트를 구매한 뒤 퀘스트를 진행하면 얻을 수 있다. 구매 시 해적 주화 300,000개가 필요하며, 퀘스트 진행 조건으로는 '검은이빨'의 호감도가 '신뢰' 상태여야 한다. 모든 조건(해적 주화 30만 개, 검은이빨 호감도 신뢰)을 충족했다면, 각 NPC와의 간단한 대화로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으며, 보상으로 '아스트레이 운용 지침서'를 획득할 수 있다.

위 세 가지 재료와 함께 목재 570개와 고급 선박 부품 재료 375개, 10,000실링으로 아스트레이를 획득할 수 있다. 목재나 고급 선박 부품 재료를 경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약 3,000골드가량이 필요하다.


▲ 아스트레이 재료 3종과 목재, 일반 선박 부품 재료로 아스트레이를 획득할 수 있다



■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재료와 소모되는 주화 상자의 개수는?

아스트레이는 여느 선박과 마찬가지로 최대 레벨은 11이다. 11레벨의 경우, 업그레이드 시 추가 선박 능력치가 제공되진 않고, 각 내성이 +1씩 상승한다. 사실상 선박 속도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 만큼, 항해 주화 상태가 부족한 경우라면 11레벨까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필요는 없다.

만약, 10레벨에서 업그레이드를 멈춘다면 아낄 수 있는 재화는 122,250개의 해적 주화와 태양의 주화 4,024개다. '항해 주화 선택 상자' 기준으로 대략 20개가량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이외에 일반/영웅 선박 부품 재료는 금일 거래소 기준 약 1,500골드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 11레벨 업그레이드는 선박 능력치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대로 1레벨부터 11레벨까지 아스트레이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소모되는 재료는 다음과 같다. 일반 목재부터 고급 목재, 강철판, 특제 강철판, 바다의 정수를 구매하는 데 들어가는 해적 주화는 총 434,750개다. 다음으로 아스트레이 설계도 및 해적매듭 로프, 벼락맞은 목재 등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항해 주화는 '기에나의 주화' 1,500개, '크라테르의 주화' 2,800개, '아크루트스의 주화' 4,250개, '고대의 주화' 3,200개, '태양의 주화' 4,025개다.

해당 재료는 모두 항해 주화로 구성되어 있기에, '항해 주화 선택 상자'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대략 76개가량의 상자가 소모되는 셈이다.

이외에 거래소에서 구할 수 있는 선박 부품 재료의 경우, '일반 선박 부품 재료'가 총 1,383개, '고급 선박 부품 재료' 117개, '희귀 선박 부품 재료' 94개, '영웅 선박 부품 재료'가 48개가 들어간다. 해당 선박 부품을 모두 거래소에서 구매할 경우, 대략 6,000골드 정도가 소모된다.

따라서 선박 건조 및 11레벨 업그레이드까지 필요한 총 비용은 약 9,000골드와 '항해 주화 선택 상자' 106개다. 이중 해적 주화로 교환하는 데 사용하는 상자는 약 74개이므로, 기존에 보유한 해적 주화 등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다.



▲ 11레벨까지 총 제작 비용은 항해 주화 선택 상자 106개와 9,000골드가량이다



■ 아스트레이의 선원 구성과 선원 획득 방법은?

선박을 건조하고, 10레벨이나 11레벨까지 업그레이드를 마쳤다면, 선원을 모아야 한다. 아스트레이를 세팅하는 가장 큰 목적은 속도다. 따라서 선원 역시 항해 속도를 가장 많이 올려주는 선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베스트다. 다만, 통상 운항 속도 기준으로 봤을 때 전설 등급의 '검은이빨'이 1.7 노트로 빠른 편이지만, 획득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기에 이를 제외하고 세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먼저, 아스트레이의 핵심 선원인 유물 등급의 '검은이빨'과 '바라카스'를 구하기 위해선 파푸니카의 '작살아귀 헌팅 길드선'을 기다려야 한다. '작살아귀 헌팅 길드선'에선 '검은이빨' 교환에 필요한 '심연의 눈물'을 '태양의 주화' 8,016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유물 등급의 '바라카스'를 '태양의 주화' 14,428개로 구매할 수 있다.

파푸니카의 작살아귀 헌팅 길드선에서 두 가지 모두 교환하는 데 필요한 태양의 주화는 22,444개로, 대략 45개가량의 항해 주화 선택 상자가 소모된다.



▲ 파푸니카 작살아귀 헌팅 길드선에선 핵심 선원 2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전설 등급 검은이빨을 제외하면, 호감도 신뢰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영웅 등급의 검은이빨과 전설 등급의 바라카스, 희귀 등급 선원인 포딘으로 나머지 선원을 채워주면 된다. 전설 등급의 바라카스는 원정대 영지에서 등장하는 '호탕한 가도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교환에 필요한 인장은 '토벌의 인장' 7,870개다. 마지막으로 '포딘'은 로헨델 항구에서 등장하는 '작살아귀 헌팅 길드선'에서 크라테르의 주화 2,705개로 교환이 가능하다.

모든 선원을 세팅하는 데 필요한 항해 주화 선택 상자는 약 50개 정도다. 따라서 선박 건조부터 업그레이드, 선원 세팅까지 모두 진행하는 데 필요한 총 재료는 항해 주화 선택 상자 156개가량이 소모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순전히 항해 주화 선택 상자만을 기준으로 계산한 값이기에, 보유하고 있는 재료나 선원 등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아스트레이를 세팅하는 데 꽤 많은 항해 주화가 소모되는 만큼, 아직 달성하지 않은 내실이 있거나 카드 등의 특정 콘텐츠에서 항해 주화를 사용할 여지가 있는 경우라면, 아스트레이 대신 에스토크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으로 보인다.


▲ 세팅을 마친 아스트레이의 평균 노트는 40.5, 쾌속 운항 시 56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