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최초의 콜라보레이션 '더 위쳐(이하 위쳐)'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콜라보레이션 동안 베른 앞바다의 '하얀 늑대의 안식처'라는 신규 섬이 추가되며, 위쳐 '게롤트'와 일행들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위쳐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부터 2023년 01월 18일 정기 점검 전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섬은 사라진다. '하얀 늑대의 안식처'에서는 이벤트 한정 보상들을 받을 수 있다. 위쳐 이모티콘 팩, 셀피 포즈, 위쳐 시리즈의 주크박스 음원과 콜라보레이션 카드 세트가 보상이다.


▲ 베른 앞바다에서 '게롤트'를 만날 수 있다


매일 위쳐의 의뢰를 해결하자! '하얀 늑대의 안식처' 정보
위쳐 콜라보레이션 섬...이모티콘 팩과 칭호, 카드 세트까지!

※ 하얀 늑대의 안식처 간단 정리

- 섬 메인 퀘스트(약 30분) 진행 후 매일 섬에 방문해 퀘스트 진행
- 콜라보레이션 전용 카드 세트(5장) 존재, 각성 불가
- 콜라보레이션 셀피 포즈, 이모티콘 보상이 있다
- 2개의 주크 박스 음원 보상(1개는 패키지로 획득)
- 신규 칭호와 전용 요리 아이템 등장
- 쿠폰 입력하고 '위쳐' 모코코 아바타 얻자!


섬은 기본적으로 30분가량의 메인 퀘스트를 깨면 매일 1회 방문해 스토리를 진행하면 할 일이 끝난다. 추가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이벤트 동안 가볍게 진행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섬은 전투와 성장 관련 보상은 없지만, 위쳐 시리즈의 팬이라면 혹할 보상들이 많다. 핵심 보상은 전용 카드 세트와 이모티콘 팩이다. 5장의 신규 카드로 구성된 2022 더 위쳐 콜라보레이션 카드 세트는 생명력 증가 기본 효과에 더해 공/이속 8% 증가, 공격력 6% 증가, 생명력 8% 보호막 중 하나의 효과를 무작위로 획득하는 고유 옵션을 가지고 있다.

'순환' 팔찌와 비슷한 옵션으로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각성 효과가 없어 '세상을 구하는 빛'과 같은 메이저 세트를 대체하긴 힘들다. 이벤트용 수집품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이모티콘 팩은 셀피 포즈와 위쳐 이모티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셀피 포즈는 1일 차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이모티콘 팩은 후일 퀘스트로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개의 주크박스 음원이 추가되어 관련 보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벤트 한정 요리(벼락, 제비, 천둥 등 위쳐의 물약)와 새로운 칭호 1종이 존재한다.


▲ 위쳐 전용 카드 세트가 등장!

▲ 위쳐 시리즈의 이모티콘 팩도 있다


한편, 이벤트 기간(2022년 11월 23일 수요일부터 2023년 01월 18일 정기 점검 전까지) 동안 쿠폰에 하얀늑대의친구모코코를 입력하면 더 위쳐 모코코 아바타를 받을 수 있다.


▲ 더 위쳐 모코코 아바타 쿠폰 보상도 놓치지 말자

▲ 위쳐 커스터마이즈용 새로운 얼굴 문양 2종도 추가됐다


■ 위쳐 시리즈 팬들이라면 즐길거리 가득?! 위쳐 패러디 요소 정리

이번 위쳐 시리즈 콜라보레이션 섬은 원작 게임을 즐겨본 모험가들을 위한 각종 팬 서비스들이 가득하다. 먼저, 위쳐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훌륭하게 재현되었다. 궨트 게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국어 버전 성우들이 등장하며, 모델링도 위쳐3의 그 캐릭터들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 게롤트와 시리의 로스트아크 버전 모습

▲ 로스트아크 버전 단델라이온과 트리스, 예니퍼


콜라보레이션 시점은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DLC가 모두 종료된 시점으로 보인다. 이벤트 컷씬 도중 포도원의 언급이 있기 때문이다. 원작 게임을 즐길 생각이라면 DLC까지 즐기고 스토리를 감상하면 더 좋다.

이벤트 관련 컷씬, 대사도 흥미롭다. 원작 게임의 그래픽 연출이 재현되었으며, 게롤트와 시리 등 위쳐 일행의 대사는 아예 위쳐 시리즈의 폰트(궁서체)로 나온다! '흠, 흥미롭군...', '나는 포탈이 싫어' 등 유명 대사도 빠짐없이 재현되어 있다. 예니퍼의 유니콘 농담이나 원작의 저널이 그대로 나오는 등 여러모로 패러디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 작중 시점은 3편의 모든 결말이 끝난 뒤다

▲ 위쳐3의 퀘스트인 '큰손 궨트 토너먼트'

▲ 폰트까지 재현된 게롤트의 명대사 '흠...인터레스팅'

▲ 위쳐 센스 발동부터 단서 추적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


섬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12시 최상단 부분에 '뷰 포인트'를 통해 섬 전경을 볼 수 있고, 6시 하단에서는 트램펄린을 탈 수 있다. '하얀 늑대의 안식처'는 기본적으로 아크라시아의 섬이라 아크라시아 주민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퀘스트 도중 날아온 위쳐 일행으로 인해 위쳐 시리즈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런 패러디 요소를 찾는 재미도 있다.

먼저, 섬 중앙에는 위쳐 시리즈의 '힘의 원천'이 보인다. 원작에서는 스킬 포인트를 주는 지점이다. 섬을 둘러보면 카드 게임을 즐기는 아크라시아 주민들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위쳐 시리즈의 '궨트' 카드를 들고 있다. 섬 곳곳에 흩어진 문서를 보면 궨트 카드의 이미지가 나오기도 한다.


▲ '힘의 원천'이 섬 중앙에 꽂혀 있다(궨트 방랑마법사 캡처)

▲ 아크라시아의 주민들이 궨트를 즐기고 있다!


게롤트의 애마, '로취'도 등장한다. 게롤트는 자신이 탔던 모든 말을 '로취'로 부르기에 말의 외형은 작품마다 조금씩 다르다. 로취는 자체 캐릭터보다는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 로취 소환 도중 생기는 특유의 버그로 인해 화제가 됐던 말이다.

로취를 소환했더니 엉뚱한 장소에 나와 말을 타지도 못하거나, 로취가 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등 게임을 해봤던 모험가라면 한 번쯤 겪게 되는 버그다. '하얀 늑대의 안식처'에도 이런 '로취'의 기행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로취는 첫 메인 퀘스트를 하던 도중 만날 수 있는데, 이 장면 외에도 섬 곳곳에 로취가 숨어 있다. 지붕에 올라가 있거나 여유롭게 목욕을 즐기는 등 '로취'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 로취 버그의 명장면이 똑같이 구현되어 있다(좌측 궨트 게임 캡처)

▲ 섬 곳곳에 기행을 벌이는 로취를 찾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