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스트아크의 최종 콘텐츠는 군단장 레이드 일리아칸의 하드 난이도다. 일리아칸 하드 권장 아이템 레벨은 1,600이며, 현재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 중에선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난이도를 가진 콘텐츠이기도 하다.

다만, 보상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계승 재료의 경우, 이전 난이도인 노말 단계에서도 얻을 수 있으며 사실상 일부 보상을 제외하면 노말과 하드 단계의 보상 차이는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일리아칸 하드 3관문의 경우, 추가로 등장하는 히든 스테이지까지 구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피로도를 느끼는 만큼, 장비 계승을 모두 완료했다면 난이도를 낮춰서 콘텐츠를 진행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 극악의 난이도는 아니지만,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난이도를 낮추는 경우도 있다


먼저, 일리아칸 노말과 하드의 기본 보상은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까. 더보기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관문 클리어 시 지급되는 보상 기준으로 노말과 하드 단계의 차이는 골드 가치로 대략 3,000골드 정도다. 이는 명예의 파편을 거래소에서 판매되는 명예의 파편 주머니를 골드로 환산했을 때의 가치를 합친 값이다. 만약, 명예의 파편을 제외한다면 대략 1,400골드가량의 차이가 발생한다.

하드 단계에선 노말에 비해 정제된 파괴/수호강석은 각 140개, 280개, 명예의 파편은 3,600개를 더 획득할 수 있다. 계승 및 교환 재료인 쇠락의 눈동자는 11개 차이로, 두 배 차이가 나는데 이를 혼돈의 돌로 교환할 경우 약 1,000골드가량 격차가 더 벌어진다. 또한, 기본적인 클리어 골드의 차이도 있어, 이를 모두 감안할 경우 노말과 하드 난이도에서 발생하는 차이는 약 5,000골드 정도로 볼 수 있다.

더보기 역시 노말과 하드의 차이는 확연하다. 찬란한 명예의 돌파석 개수에 차이가 있기에, 이러한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정제된 파괴강석 280개, 정제된 수호강석 560개, 명예의 파편 3,300개, 찬란한 명예의 돌파석 17개의 차이가 있으며, 이를 모두 골드로 환산할 경우 약 5,200골드가량이 나온다.

물론, 하드에서의 더보기에 소모되는 골드가 노말에 비해 1,000골드 비싼 만큼, 이를 제외한다면 약 4,000골드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클리어 보상과 더보기를 포함한 보상을 모두 고려했을 때 노말과 하드 단계의 보상의 가치 차이는 대략 8,000골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하드 단계의 경우, 기존 노말에 비해 더 높은 난이도로 구성된 만큼 이처럼 클리어 및 더보기에서 지급되는 보상의 차이가 있다. 물론, 하드는 기본적으로 공략 난이도가 높은 만큼,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며 이에 따라 투자되는 시간도 노말에 비하면 더 길어지는 편이다. 특히, 아직 하드 단계의 경험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트라이를 진행하게 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1,600 레벨을 넘긴 캐릭터의 경우, 웬만한 경우 일리아칸 노말보다는 하드에서 모든 관문의 더보기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노말과 하드 난이도 간의 격차가 꽤 있는 편이고, 이에 따라 투자되는 시간도 많아진다. 특히, 하드 3관문의 경우, 노말에서 등장하지 않던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지가 등장하기에, 숙련도를 쌓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진다.


▲ 구성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적응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하드 3관문을 포기하고, 하드 1, 2관문 이후 노말 3관문을 진행하는 파티가 아직도 더러 보이는데, 효율 면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까.

3관문의 노말/하드 클리어 보상은 명예의 파편을 포함할 경우 대략 1,000골드, 명예의 파편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라면 약 400골드가량의 차이가 발생한다. 더보기 보상은 찬란한 명예의 돌파석이 포함되어 있기에, 격차가 조금은 벌어지는 편이다. 명예의 파편까지 포함할 경우, 대략 2,300골드의 차이가 발생하며, 명예의 파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약 1,700골드가량의 격차가 생긴다.

모든 보상을 고려한다면, 역시 하드 난이도의 모든 관문에서 더보기를 진행하는 쪽이 수치상으로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제 1,600레벨에 진입해 일리아칸 하드에서 처음부터 숙련도를 쌓는 경우라면, 이러한 루트로 보상을 획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1, 2관문의경우 노말과 하드 사이의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지만, 히든 관문이 등장하는 3관문의 경우 숙련도를 쌓는 데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높은 난이도로 모든 관문을 소화하는 것에 비해 약간의 손실이 발생하긴 하나,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는 경우라면 피로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추가적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보상(일리아칸 펫 등)을 얻을 기회조차 없어지긴 하나, 실제로 꾸준히 콘텐츠를 소화하더라도 대부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위안 삼으면 된다.


▲ 하드 3관문에서만 획득 가능한 특별한 보상, 하지만 구경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