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 이벤트도 끝나고, 바로 이어 진행된 가을 이벤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수기가 끝나고 겨울 업데이트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그 숨고르기도 헤이스트와 같은 무거운 이벤트로 꽉 찼지만 말이죠.

비수기에 접어들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음 업데이트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제는 역시 '6차 전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직은 메이플스토리의 구조에 큰 변화를 불러오는 중요한 시스템인만큼, 도입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6차 전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업데이트에 대한 찬성, 반대를 기준으로 유저들의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 다음 업데이튼 6차 전직(SIX)?! 유저들의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찬성 - 이제는 새로운 요소가 필요한 때!

#신규 요소 추가에 대한 정체가 길었던 만큼, 확실한 한 방이 필요

현재, 절대 다수의 유저들이 머물러있는 구간은 5차 전직입니다. 5차 전직은 2016년 여름 시즌 업데이트 'V'에 추가된 요소로, 2022년까지 연수로 따지면 6년째 최종 전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상 1~4차 전직은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는 '튜토리얼'에 가까운 위치가 되었습니다.

5차 전직 적용 이후, 캐릭터에 대한 직접적인 추가 요소는 대부분 신규 스킬로 집중되어 왔습니다. 분기마다 새로운 스킬을 받거나, '스파이더 인 미러', '크레센트 오브 솔라'와 같은 공용 스킬이 추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밸런스 패치와 리마스터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신규 스킬 추가도 뜸해진 상태입니다.

게다가 5차 전직이 되었지만 결국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킬은 4차 전직의 주력기기에,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사실상 6년 이상 같은 주력기를 써왔기에, 새로운 전투 패턴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 신규 요소 추가에 대한 정체가 길었던만큼, 이젠 새로운 요소가 필요하다!


#퀵슬롯에 자리가 없을 정도! 전직을 통한 개편 및 정비해야 할 타이밍

두 번째, 지금 메이플스토리는 사용해야 하는 스킬이 너무 많기에, 신규 스킬 추가보다는 전직을 통한 정비 및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지금 메이플스토리는 사용해야 할 스킬이 많습니다. 직업에 따라서는 퀵슬롯이 부족한 경우도 있죠. 너무 눌러야 할 것이 많아, 전직을 통해 개편 및 압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퀵슬롯에 꽉 찬 스킬들. 한 번 정비를 할 필요가 있겠죠


#최근 이벤트와 보상이 말해주는 6차 전직의 타이밍!

메이플스토리의 이벤트와 보상은 큰 변화없이 오랜 기간 이어져 왔습니다. 200레벨까지 성장을 가속화 하는 테라 버닝이 진행됐고, 메인 보상으로는 160제 17성 강화권이나, 유니크 잠재 부여 능력 부여 주문서를 지급했죠. 하지만 이번 여름 시즌과 가을 이벤트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이퍼 버닝으로 250레벨까지 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획득하기가 쉽진 않지만 200제 17성 강화권도 이벤트 보상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의 평균 스펙을 확 올리는 패치기에, 슬슬 6차 전직과 같은 격변에 가까운 콘텐츠도 필요하다 의견입니다. 스펙만 끌어올리고, 콘텐츠는 그대로라면 그거대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여러 정황이 6차 전직의 출시를 가리키고 있는 만큼, 이같은 이유로 6차 전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법 있었습니다.

▲ 스펙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만큼, 6차 전직이 추가될 타이밍이기도 하다는 의견


#스토리 전개상으로도 주인공의 각성이 필요하다!

스토리상으로 검은마법사가 격파된지도 이제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후일담들도 마무리되어 이야기의 무대도 아케인 리버에서 그란디스로 옮겨진 상태죠. 주인공은 새로운 대륙에서 새로운 적들과 맞서 싸우고 있고, 관련 이야기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더 강한 적이 등장한 만큼, 개연성을 위해서라도 주인공의 각성이 필요하죠. 실제 이야기도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6차 전직과 같은 파격적인 스펙업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스토리가 전개되고 강적들이 등장하는 만큼, 주인공의 각성도 필요하겠죠



반대 - 스펙 인플레 감당이 가능할까? 아직은 시기상조

#아직은 유저들에게 레벨링과 콘텐츠를 진행할 시간이 필요하다

앞서도 말씀드렸듯, 개발팀의 유저 스펙 끌어올리기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250레벨의 하이퍼 버닝을 비롯한 한 단계 더 높은 보상은 분명히 평균 스펙 상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6차 전직 조건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250이나 275라고 가정해볼 때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은 유저들의 평균 스펙을 더 끌어올려야 할 시기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입니다.

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드 진힐라나 검은마법사와 같은 출시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 최상위 보스의 경우, 대다수의 유저들이 도달하지 못하기도 했죠. 기존 콘텐츠를 다 소모하지 못한 현시점에서, 6차 전직과 같은 업데이트는 이르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아직 콘텐츠를 다 소화하지 못한 유저가 많은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가장 문제되는 것은 역시 스펙 인플레이션과 콘텐츠 소모 속도

5차 전직으로 인해 부스팅된 플레이어의 전투력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최종 대미지로 환산하면 50% 이상이 됐을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6차 전직이 어떠한 형태가 될 지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4차에서 5차 전직의 수준으로 스펙이 강화된다고 가정한다면 스펙 인플레이션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 아직 대다수의 유저들은 지금의 최상위 보스 콘텐츠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6차 전직으로 전투력이 급상승하면 현재 상위 보스들이 하위 보스화되고, 콘텐츠 소모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6차 전직이 언젠간 도입되어야 겠지만, 이같은 이유로 아직은 이르다고 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 상태입니다.

▲ 지금의 콘텐츠로는 6차 전직의 스펙 인플레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


#장비 가치 보존의 문제도 엮여 있어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유행하는 시즌제의 게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한 번 세팅해둔 아이템의 가치가 오랜 시간 보존되며, 이는 개발팀에서도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급격한 스펙 인플레이션은 곧 상위 장비의 공급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자연스럽게 장비 가치의 하락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결국 6차 전직은 장비의 '소프트 리셋'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장비 가치 보존은 많은 유저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에, 6차 전직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유저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 장비 가치 보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6차 전직 도입,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렇듯 6차 전직에 대한 의견은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는 낳고 있습니다. 언젠간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지만,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죠.

대격변을 몰고 올 6차 전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투표를 통해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500이니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