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유니온 레벨 8,000 달성, 본 캐릭터 세르니움 진입, 최근에는 파티를 구성해 '진 힐라'까지 격파에 성공한 모험가가 있습니다.

바로 '청묘'님인데요. 상대적으로 짧은 플레이 기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많은 모험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순수하게 게임 자체를 즐기는 모습 덕에 이러한 모습을 좋아하는 많은 팬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엔 황천의 메린이 '청묘'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 노력의 아이콘 '청묘'님과의 인터뷰



■ 그곳은 대체 어떤 곳이길래? 질이 다른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청묘'님과의 인터뷰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엘리시움 서버에 사는 '청묘'라고 합니다. 이세계에서 트위치, 유튜브를 통해 활동 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어쩌다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A. 22년 6월에 진행했던 '메생역전' 이벤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주 더럽고 불순한(?) 이유로 시작했는데요. 시청자 한 분께서 메이플스토리에 '인생역전'이라는 타이틀의 이벤트가 있는데 말 그대로 '인생을 역전 시켜준다'라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진짜 인생이 바뀌어버렸어요!


▲ 메생역전 이벤트로 유입되어 메이플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청묘'님


Q. 이전에 플레이하셨던 검은사막 역시, 하드한 파밍으로 유명한 게임인데요. 메이플스토리와 비교한다면 어느 게임의 난이도가 더 높은 것 같나요?
A. 사실 메이플스토리는 키보드만 사용하니 검은사막 보다는 편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요. (검은사막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합니다.) 좁은 맵 안에서 짧은 젠 시간에 맞춰 파밍을 하려다 보니 몬스터도 전부 잡아야 하고, 로프도 정확한 지점에서 사용해야 하며 더블 점프에 슈퍼 점프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처음엔 손가락에 무리가 올 정도로 아프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저에게 맞는 키 세팅과 노하우를 터득해서 많이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결론은 파밍이라는 타이틀 내에서 두 게임은 모두 다 힘든 것 같습니다! (단호하게)


Q.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한 지 약 5개월가량이 지났습니다. 워낙 할 게 많은 게임이다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현재 말도 안 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계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을까요?
A. 메이플스토리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엄청나게 다양한 콘텐츠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들을 다 즐기려다 보니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알파벳 노방종이나 켠왕 등 끝날 때까지 진행하는 콘텐츠를 다수 진행 중이신데요. 장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비법이 있을까요?
A. RPG 게임은 자기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이뤄냈을 때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 방식 중 하나가 켠왕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알파벳 이벤트는 시작하기 전에 조금 쉬워 보여서 시작한 이벤트였는데요. 큰 오산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 300배는 어려운 이벤트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시작한 것 끝까지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음에는 못할 것 같네요. (허허허)


▲ 145시간의 도전, 부상 투혼을 펼치며 결국 마무리하게 된 월드와이드 핸섬 이벤트


Q. 일부 하드 보스 솔격까지 진행 중이신데요. 하드 루시드 등 더 강한 보스를 솔플로 도전할 계획이 있을까요?
A. 처음에는 저희 길드원들과 보스를 하나둘 잡곤 했었는데, 계속하다 보니 일부 보스의 솔격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드 데미안까지 솔격은 완료한 상태인데요. 조만간 루시드를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Q. 상위 보스의 솔플에 욕심이 있다면, 최종 목적지(보스)는 어디일까요?
A. 그래도 어디 가서 메이플스토리 좀 했다고 자랑하려면, 검은 마법사 정도는 혼자 잡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 최근 진 힐라 격파에 성공, 최종 목적지는 검은 마법사 솔격이다


Q. 이전에도 장비 강화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셨는데요. 메이플스토리 역시 이러한 장비 강화의 묘미가 있는 편입니다. 일부 아이템의 직작 영상 역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었는데요. 칠흑 등의 값비싼 장비 역시 직작을 진행할 예정인지.
A.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큐브 같은 걸 왜 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저도 메이플스토리를 하다 보니 이게 손맛이 기가 막히더라고요.

사실 과금을 더 하고 싶긴 한데, 시청자분들이나 각종 정보들을 찾아보면 실제로 직작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언젠가는 직작을 해야 할 날이 올거로 생각하는데요. 그때가 찾아오면 마음껏 즐길 겁니다.


Q. 대략 4개월 만에 유니온 레벨 8,000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니온 레벨은 8,000이 끝이 아닌데요. 앞으로 유니온 레벨을 더 올릴 의향이 있으신가요?
A. 원래 캐릭터를 여러 개 육성하는 걸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요. 메이플스토리의 유니온 육성은 엄청 재미있더라고요. 각 캐릭터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와 유니온 칸수를 늘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메이플스토리를 계속하다 보면, 유니온 레벨 9,000까지는 무리 없이 올릴 것 같습니다.


▲ 이번 카밀라 이벤트로 맞춘 '갤럭시 비숑 스카우터단'! 줄여서 갤비스단입니다



Q. 현재 본 캐릭터는 바이퍼인데요. 바이퍼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추후에 자유 전직도 고려 중이신지
A. 처음 캐릭터 추천을 받을 때 제가 이야기했던 게 있는데, 지나가기만 해도 몬스터들이 죽는 그런 메커니즘을 지닌 캐릭터를 원했습니다. 예를 들어, 워크래프트3의 이몰레이션처럼 말이죠. 그랬더니 시청자분들께서 바이퍼를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바이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하)

자유 전직도 많이 여쭤보시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만약 바이퍼가 질리거나 하기 싫어지면 자유 전직보다는 아예 다른 직업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Q. 앞으로 메이플스토리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일단 메이플스토리가 오래된 게임이라 그런지 이상한 부분에서 불편한 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캐시샵이나 옥션에서는 채팅을 하지 못 한다거나 우르스 기상 효과는 겹치지 않는다는 등의 부분처럼 말이죠. 또 최근에 진행한 예티X핑크빈 이벤트에선 블랙큐브를 하나씩 바꿔야 하는 등 여러 불편 사항이 있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한 이후 편의성 개선을 위한 패치를 많이 해주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조금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패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는 메이플스토리 모험가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요새 메이플스토리를 하다 모험가분들과 마주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묘 화이팅"인데요. 제가 가끔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할 때가 있기도 한데,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청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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