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청묘'님인데요. 지난 인터뷰를 진행할 때만 해도 아직 메린이라는 칭호가 조금은 어울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메린이라는 칭호와는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신규 캐릭터 칼리 육성을 시작하며, 더 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여전히 엘리시움 칼리 랭킹에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본 캐릭터까지 바꾼 만큼, 남다른 목표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새로운 시작을 알린 '청묘'님을 다시 한 번 만나봤습니다.


▲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청묘'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 이제는 실례되는 메린이라는 칭호, '청묘'님과의 인터뷰 전문

Q.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본 캐릭터가 바뀐 만큼,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칼리를 위해 태어난, 칼리와 사랑에 빠진, 칼리밖에 모르는 순애보 청묘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신규 캐릭터 칼리가 공개된 이후 곧바로 노선(본 캐릭터)을 바꾸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칼리의 어떤 점이 청묘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일단 사막 닌자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빠른 기동성과 황금빛 모래... 너무 멋있었습니다.

Q. 칼리 출시 이후 엘리시움 서버에서 꾸준히 칼리 랭크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칼리 육성 랭킹 경쟁은 언제까지 진행하실 것 같으신가요?
A. 오늘(1월 26일) 기준 엘리시움 1위에서 19살 (띠)동갑 친구에게 1위를 내주었습니다. 아까 보습학원 간다고 하던데, 갔다 와도 그 친구 레벨은 못따라 잡을 것 같네요... 하지만 오디움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 1월 27일(금) 기준 엘리시움 서버 랭킹 3위에 위치한 청묘님의 칼리


Q. 꽤 하드한 일정으로 육성을 소화하셨는데요.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칼리에게 어울리는 사냥터와 대략적인 빌드 공유가 가능할까요?
A. 일단 칼리는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넓은 맵을 쓸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엄청 큰 맵은 무리무리). 대체로 디귿(ㄷ) 사냥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쓰는 콤보를 말씀드리자면, 출발하기 전 헥스 스킬(스플릿or퓨리)로 사출기를 터트리며 시작, 이후 보이드 러쉬 3회 - 크레센텀(보이드 러쉬 초기화) - 보이드 러쉬 - 핵스 스윕 - 보이드 러쉬 2회로 마무리, 이런 식으로 합니다.

각 레벨별 추천 사냥터로는 숨겨진 호숫가(200~210), 알록달록 숲지대(210~220), 닭이 뛰노는 곳 3 (220~225), 동굴 아랫길 깊디 깊은 곳 (225~230), 그림자가 춤추는 곳2 (230~240), 빛이 마지막으로 닿는 곳 9 (240~248)입니다.

다만, 사실 대부분이 다 인기 사냥터에 속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 이벤트로 받은 EXP 포인트와 성장의 비약으로 구간 스킵한 곳이 많습니다. 만약, 이게 없었다면 딱 저대로 육성을 진행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셀라스 빛마닿9 같은 경우에는 제가 찾은 꿀 사냥터인데, 정말 좋습니다. 버닝 필드도 빵빵하고 사람은 별로 없어서 좋아요. 그리고 몬스터가 귀엽습니다(ㅎㅎ).


▲ 거의 모든 사냥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귿(ㄷ) 사냥 빌드


Q. 랭킹 경쟁을 위한 사냥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드 보스를 트라이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칼리의 보스전을 간단하게 평가하자면?
A. 칼리 보스전이라... 일단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에 하던 캐릭터는 평딜 넣을 때도 누를 키가 별로 없었는데, 칼리 같은 경우에는 스킬 써야 할게 너무 많아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디 투 다이' 라는 스킬이 도적의 꽃이라고 하는데, 저는 쓸 때마다 죽어서 이걸 쓰는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하하하;). 죽을 때마다 바이퍼의 디펜스폼이 그립긴 하네요...

Q. 칼리로 도적 직업군을 처음 접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퍼로 뎀감의 가호를 받다가 칼리로는 레투다의 쓴맛을 느끼셨던 것 같은데요. 플레이하고 느끼신 칼리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A. 칼리의 장점은 일단 기동성이 좋습니다. 사냥을 할 때도 빠르게 맵을 다 휩쓸어서 젠을 다 잡아도 2~3초 정도 여유가 있을 떄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보스할 때는 컨트롤이 바쁘다 보니, 손맛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아요. 타격감이 좋은 건 덤입니다.

단점 같은 경우에는 딜을 넣을 때 이동기도 섞다 보니 가끔 필요할 때 못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가 아직 일주일도 안 했기 때문에 적응을 못 해서 그럴 수 있는데, 이건 좀 더 적응해봐야 할 것 같아요.

Q. 칼리는 충분히 매력이 있는 직업으로 보이는데요. 초보 유저들에게도 추천할만할까요?
A.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려운 캐릭터로 굳이 시작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하하하). 하지만, 정말 칼리가 마음에 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칼리 메인 스토리는 꼭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Q. '고양이가 실수로 눌러 장착된 미트라의 분노'라는 레전드 짤을 남기셨는데요. 만약, 정말로 복구를 받을 수 있다면, 받으실 의향이 있는지?(유머)
A. 노코멘트 하겠습니다(장난).


▲ 맛보기로 도전했던 루시드에서 쓴맛을 봤던 청묘님


Q. 연이은 도전 끝에, 하드 스우 솔격에 성공하셨는데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인터뷰 진행 이후 하드 데미안까지 클리어! 축하드립니다)
A. 사실 바이퍼로 클리어할 때도 정말 어렵게 깼었는데, 칼리로 깨는 게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낙하물이 이렇게 아픈 건지 몰랐어요(ㅋㅋㅋㅋ;). 레투다(레디 투 다이) 쓰고, 밀격 맞아서 죽은 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보이드 러쉬에 있는 다크사이트를 활용해야 하는데 몸으로 직접 부딪힌다는 게 아직도 겁이 나서 좀 어렵네요.


▲ 육성뿐만 아니라 보스 콘텐츠까지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출처 : 인벤 후유)


Q. 칼리에 대한 다양한 공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청묘님은 이러한 팁들을 실전에 바로 적용하고 계신데요. 실전에 사용하고 있는 칼리의 테크닉 중 가장 추천할만한 것이 있을까요?
A. 테크닉이라... 제가 들은 테크닉 중에 제일 어려운 게 보이드 러쉬를 점프로 캔슬하는 건데 이게 정말 핵심일 것 같아요. 저도 몇 번 연습해봤는데 저는 아직 잘 못하겠습니다(하하). 아마 이걸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 진짜 칼리냐 가짜 칼리냐로 나뉘게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미라클 타임 등을 이용해 일명 무보엠(무기, 보조 무기, 엠블렘) 직작을 하셨는데요. 꽤 큰 현자 타임을 겪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경험이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앞으로도 직작과 관련한 영상을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A. 직작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돌아오는 게 있다 보니 너무 즐겁네요. 돈 열심히 벌어서 큐브 돌릴 생각에 벌써 흐뭇해지네요. 앞으로도 직작 야무지게 맛볼 테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 미라클이라 칼리 무보엠 직작을 했는데... [메이플스토리]

▲ 큐브 한 개에 약 2분이 소요되는 검은사막식 강화법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Q. 칼리 역시 최종 목적지는 검은마법사(솔격)로 알고 있습니다. 솔격 역시 난이도가 높다지만, 그 이후의 검은마법사의 상위 보스도 많은데요. 목표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까요?
A. 만약 검은마법사 솔격을 성공하면, 그 위의 상위 보스... 충분히 가능성 있을 것 같습니다(ㅎ하하하).

Q. 메이플스토리 목표 이외에 방송인으로서의 목표는?
A. 논란 없이 괜찮은 방송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운동 좀 해서 건강하게 살아남고 싶어요. 여러분들 아프지 마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슴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요즘 부쩍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재밌는 방송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 모험가분들도 올 한해 좋은 일들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