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지금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탈피해야 할 부분은?


▲ 20주년 이벤트, 진행 방법부터 보상까지 많은 부분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레범몬 구조 탈피할 수 없을까
실질적으로 보상을 챙기기 위한 다캐릭 구조 등

이벤트 기간에 실제로 이벤트를 참여함에 있어 유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은 역시 '사냥'이다. 모든 이벤트의 기본 구성이 레범몬(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 미션을 수행해 코인(이벤트 재화)를 수급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인 수급의 경우 캐릭터 단위로 일일 한도가 정해져 있다. 다만, 대부분의 품목은 일일 한도에 걸리는 코인보다 더 높은 수량을 요구하기에, 반강제적으로 여러 캐릭터로 코인을 수급하는 과정이 동반되는 것이 보통이다.

버닝 서버가 운용되는 기간에는 월드 리프를 활용해 추가적인 보상을 노릴 수 있기에, 이벤트 기간에 최소 4~5개의 캐릭터를 이용해 코인을 수급하곤 한다. 매 코인샵 이벤트마다 반복적으로 하던 진행 방식인 만큼, 여러 캐릭터를 이용하는 구조나 반복적인 사냥을 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대부분의 이벤트 참여 형식은 레범몬으로 한정되어 있다 (테스트 서버)

▲ 레범몬이 아닌 재화가 드랍되는 형태도 있으나, 자석펫 유무에 따라 오히려 더 껄끄러울 수도 있다


시대가 변했지만, 보상은 제자리
색다른 성장 경험 제공을 위한 새로운 보상이 필요할 때

코인샵 방식의 이벤트는 방학 기간이나 주년 이벤트의 단골 손님이다. 그만큼 해를 거듭하며 여러 번 비슷한 방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코인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의 종류는 오히려 더 적어졌다. 실제로 100% 순백의 주문서, 감정 돋보기 등 일부 코인샵 이벤트에서 등장했던 아이템은 일부 이벤트를 기점으로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고, 요구되는 코인의 수량이 늘거나 제공되는 품목의 수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또한, 대부분의 보상 품목이 지난 몇 년간 큰 변화가 없던 만큼, 일부 유저층에겐 실상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실제로, 어센틱 심볼 정도를 제외한다면 유니크 잠재 주문서나 160제에만 사용 가능한 카르마 스타포스 강화권은 실질적으로 본캐릭터의 성장에 큰 매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벤트 테마나 콘셉트에 맞는 일부 치장 아이템(의상, 데미지 스킨 등)을 제외하면, 색다른 방식의 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보상 체계의 변화가 없었다. 호평을 받았던 기존 품목의 복각이나 새로운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것 역시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 부캐릭터를 육성하는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를 제외하면 그다지 성장 체감이 높은 편은 아니다

▲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경험치 쿠폰 등 보상 체계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많다고 좋을까? 실속 없는 미니게임
시스템적인 문제 해결과 피로도를 고려한 설계 고려

각종 미니 게임 역시 메이플스토리 대형 이벤트의 단골 손님 중 하나다. 각 이벤트 시즌별로 테마나 콘셉트에 부합하는 미니 게임이 출시되나, 기본적인 형태는 역시 비슷하다. 보상 품목의 경우, 코인샵에 준비된 품목과 별개의 보상으로 구성되거나, 추가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식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윷놀이나 원카드처럼 기존에 열렸던 미니 게임이 다시 진행되기도 하고, 앞서 말한 것처럼 테마에 맞는 새로운 미니 게임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만, 종류가 많아도 실속은 없는 편이다. 잦은 거짓말 탐지기 횟수나 파티 구성 실패 등 시스템적인 문제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대형 이벤트마다 반복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종류의 미니 게임 역시 중요하다. 다만, 기존에 없던 미니 게임을 만들어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에 앞서, 보상 체계나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 혹평을 피해 갈 수 없었던 빙고 이벤트, 적절한 난도 설계 등이 필요하다


이제는 매력적이지 않은 보스 코인샵
특별한 날을 기념해 이벤트 보스 등을 만나볼 수 없을까

기본적으로 코인샵을 이용할 수 있는 재화인 코인은 사냥으로 얻을 수 있는 코인과 보스를 처치해 얻을 수 있는 코인이 분리되어 있다. 이중 보스 코인은 주간 단위로 보스를 처치하고 코인을 일정량 획득해 코인샵에 준비된 품목과 교환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보통 보스는 주 단위로 처치할 수 있는 보스까지 진행하는 편이기에 사냥을 통한 일일 코인 수급보다는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보상 품목의 구성 자체가 이제는 더이상 큰 매력을 가졌다고 보기엔 어려워졌다. 앞선 다양한 요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품목이 등장하는 등의 변화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확실하게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에디셔널 큐브 등 일부 보상의 경우, 월드당 획득 제한 개수가 현저히 적은 편이다. 일각에선 이러한 코인샵을 이벤트가 아닌 상시로 운영할 정도의 보상이라는 의견도 볼 수 있었는데, 이벤트 한정으로 특별한 보스를 처치할 수 있다거나, 기존과 다른 리워드가 제공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이벤트 한정 보스 출시나 리워드 강화로 더 강한 긍정적인 성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