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가 작년에 아쉽게 놓쳤던 그랜드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올해는 들어올렸다. 이제는 월별 토너먼트 최강자를 넘어 시즌 우승자로 거듭났다.

26일 오버워치 리그 2021 최종 우승자를 가릴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됐다. 상하이 드래곤즈와 애틀란타 레인의 대결로 동부-서부의 두 팀이 대결했다. 상하이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애틀란타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팽팡한 상황마저 팀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승리로 마무리할 줄 알았다.

1세트부터 상하이는 애틀란타를 압도했다. 자신들이 잘 다루는 레킹볼-솜브라-트레이서를 꺼내 화끈한 공격으로 몰아쳤다. '플레타'의 트레이서가 펄스 폭탄으로 제대로 터뜨리며 거점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상하이는 그대로 승리로 향했다. '이자야키'의 젠야타가 딜러 못지않은 킬과 화력을 자랑하면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2R에서 '플레타'가 에코를 선택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애틀란타가 '마사' 루시우의 밀치기 플레이를 앞세워 반격해보려고 했지만, 상하이의 압도적인 화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상하이의 흐름은 계속 됐다. 상하이는 애틀란타가 대처하지 못하는 약점과 조합 간 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수비에서 '플레타'의 파라가 등장해 애틀란타의 진입을 틀어막았다. 애틀란타는 추가 라운드에서도 파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대로 상하이는 시메트라를 활용해 속도를 높이는 돌진 조합을 선보이며 추가 라운드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갈 수 있었다.


상하이의 연승 질주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이번에는 3세트 왕의 길에서 '립'이 활약을 이어갔다. 애쉬-위도우메이커로 저격에 성공하면서 팀의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는 한조를 꺼내 애틀란타의 흐름을 적절하게 끊어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애틀란타가 '플레타'를 연이어 끊어내면서 추가 라운드까지 승부를 이끌고 갔지만, 상하이가 막판에 속도를 높여 6점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의 전장은 하바나였다. 애틀란타는 마지막 힘을 끌어내 2점까지 전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립'의 위도우메이커가 저격으로 애틀란타의 진격을 틀어막으면서 2점 수비에 성공했다. 상하이는 여유롭게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이자야키' 아나의 수면총과 '립'의 저격이 들어가면서 상하이는 무난하게 승리, 우승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 리그 2021 시즌 그랜드 파이널

상하이 드래곤즈 4 vs 0 애틀란타 레인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0 애틀란타 레인 - 일리오스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3 vs 2 애틀란타 레인 - 하나무라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6 vs 5 애틀란타 레인 - 왕의 길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3 vs 2 애틀란타 레인 - 하바나

이미지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