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간판 타이틀이자 어느덧 서비스 17년차를 향해 나아가는 장수 MMORPG 'R2'가 신규 업데이트인 'R2naissance Part7: Dominion'소식을 알렸다. 한때, 대한민국 게임 산업 최고의 게임으로 꼽혔던 R2.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왕좌에서는 물러났지만, 펄펄 끓던 인기는 꾸준한 온기처럼 남아 아직도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애정에 답하듯, 'R2'는 매년 수 차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반복해 왔고, 2023년의 시작 또한 다르지 않다. 새로운 변신 스킬 강화와 악세서리부터 UI 편의성 개선까지, R2의 대규모 업데이트 'R2naissance Part7: Dominion'에 대해 웹젠 게임사업본부 김영중 PM이 답했다.


▲ 웹젠 게임사업본부 김영중 PM


Q. 새해 첫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의 테마와 기획 의도에 대해 요약해 설명해줄 수 있나?

= 먼저, 2023년 새해 업데이트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R2 유저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3년에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면서 건강하시길 바란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이머 분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콘텐츠 추가를 통한 수집 및 경쟁 요소 강화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각종 편의 기능을 추가하고 UI를 개선해 과거 게임에서 되풀이해야 했던 반복적인 행동을 줄이고 불편함을 덜게끔 기획했다. 또한, 클래스별 스킬 밸런스를 개선해 스킬 및 스킬트리의 균형을 맞췄고, 과도한 피로를 느끼던 특정 클래스가 조금 더 편해질 수 있도록 조정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변신과 악세서리를 추가해 R2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의 강함'이 기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앞서 말한 내용을 모두 포괄하는 업데이트로, 부제인 'Dominion'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R2를 안정시키고 지배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Q. 지난 업데이트인 'R2naissance PART6: Warfare'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은 없었나?

= 지난 업데이트에 대한 게이머 피드백 중 다수는 '각성 스킬(에픽)'에 대한 내용이었다.

'각성 스킬(레어)'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에픽 각성 스킬의 추가로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동시에 특정 직업의 각성 스킬이 밸런스를 해친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직업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지만, 아무래도 모든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때문에, 현재는 스킬 밸런스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게이머분들이 더 만족스러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끔 밸런스 패치를 준비하고 있다.


Q.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새 변신 스킬 강화인 '제우스'와 '페르세포네'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 제우스와 페르세포네는 '만월의 지평선' 던전에 특화된 변신 스킬 강화다.

제우스는 변신 스킬 강화 횟수에 따라 '만월 슬레인' 레벨이 상승하고, 페르세포네는 '만월 프로텍트' 레벨이 상승한다. 만월의 호수가 담긴 병의 효과보다 강하기 때문에 만월의 지평선 던전에서 사냥 시 큰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변신 스킬 강화 '제우스


Q. 채팅창 관련 UI를 비롯해 게임 내 편의성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이 개선되었는데, 이번에 개선된 부분 외에 계획중인 업데이트 개선안이 있다면 살짝 말해줄 수 있나?

= 편의성과 기능 추가는 매 업데이트마다 진행하려고 검토 중에 있다.

이 중 한 가지만 살짝 공개한다면, 현재 사냥이나 전투 시 많은 분들이 모일 경우 게이머 간 의사소통이 다소 불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다 편하게 대상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검토하고 개발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Q. 신규 악세서리가 추가되고, 기존 악세서리에 대한 개선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되어 수집된 피드백은 어땠으며, 개선 방향은 무엇인가?

= 신규 악세서리는 분쟁이 치열한 '메테오스 탑'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제작해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악세서리는 기존 악세서리보다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테오스 탑에서 더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리라 생각된다.

아울러 활용도가 낮았던 특정 악세서리를 개선해 게이머들의 선택 폭을 높이고, 해당 악세서리의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사냥터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리부트 서버에서만 먼저 이뤄진 악세서리 개선 업데이트 이후 '무한의 악세서리'에 대한 게이머 피드백이 많이 이뤄졌다. 악세서리 개선과 함께 효과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통일성을 지켜 아이템 설명을 수정했지만, 이에 대해 일부 게이머분들이 혼란을 겪었던 것 같다. 당시 업데이트 공지에 상세한 안내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이번 공지에서는 관련 내용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고자 했다. 앞으로 더 세심한 업데이트 공지를 드리도록 신경 쓰겠다.

▲ '메테오스 탑'의 재료로 제작하는 신규 악세서리


Q. 직업 별 밸런스 조정도 함께 이뤄졌는데, 이번 밸런스 업데이트의 방향성과 그 설정 이유는 무엇인가?

= 우리의 목표는 결국 꾸준히 소통하는 게임이다. 이번 직업별 스킬 개선도 게이머 피드백을 반영해 밸런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스킬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물론, 모두가 만족하는 밸런스 조정은 어렵다는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를 직접 경험해 보시고 또 다른 의견을 주시면 이를 살펴보며 계속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Q. 지난 해 특화 서버의 이용 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각 게이머는 8개의 각기 다른 시스템이 적용되는 서버 중 원하는 서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각 서버마다 게이머 취향이 다른 만큼 원하는 업데이트 방향도 다르리라 보이는데, 기준은 어떻게 잡는가?

=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서버를 고르는 건 확실히 해당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이후 게임에 익숙해지거나, 게임이 변하거나, 아니면 게임 패턴이 바뀔 경우 보다 적합한 서버로 이동하는 과정이 과거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서버 이전 관련 상품이 기획되어 각 서버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도 서버 이동에 제한을 없애 각 게이머가 원하는 상황에서 R2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서버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 만큼 게이머 성향도 고립되어 고정되기보단 전체적인 흐름이 생겼기 때문에 업데이트의 기준을 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Q.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 방향 설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R2의 업데이트 방향을 정할 때는 무엇을 고려하는가?

= R2가 서비스를 이어온지 어느덧 17년이 되어 간다. 그만큼 오래 서비스를 이어왔기에 사실 업데이트 방향을 설정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업데이트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활발한 게이머 분들의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R2 개발팀은 언제나 게이머 의견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용해 반영하려 한다. 업데이트 방향을 설정할 때도 게이머 의견 혹은 플레이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삼기 때문에 R2의 업데이트 방향이 결정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게이머분들의 목소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객 문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해 커뮤니티와 방송 채널 등 어떤 경로든 많은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분들이 얻길 바라는 가치는 무엇인가?

= '가치'는 다소 거창한 표현일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게이머분들께 주고자 하는 요소는 '새로운 활력소'다. 다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지금껏 즐기던 게임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활력소로서 이번 업데이트가 기능하길 바라며, 그간 불편했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기를 바란다.


Q. 마지막으로, R2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가?

= 지금까지 R2를 사랑해주신,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해주실 모든 게이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도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게이머와 함께 만들어가는 R2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