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 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에서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스테이지3 마스터스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 출전한 한국 대표 F4Q가 G2 e스포츠(이하 G2)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어센트에서 진행된 1세트에선 F4Q가 완패했다. 첫 피스톨전 패배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라운드 스코어가 무려 1:11까지 벌어졌다. 후반엔 F4Q가 네 점을 따라붙었으나 18라운드에서 G2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2세트 바인드에선 F4Q의 운영이 한 수 위였다. G2가 1, 2라운드를 따내며 먼저 기세를 올렸으나 F4Q가 이어진 일곱 라운드에서 연전연승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을 8:4로 끝낸 F4Q가 후반에도 무난하게 5점을 추가하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를 가릴 3세트 전장은 헤이븐이었다. 두 팀은 절정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반 10라운드까지 서로 한 대씩 주고받는 치열한 그림을 연출했다. 그러나 11, 12라운드에서 '믹스웰' 킬조이의 슈퍼 플레이가 연달아 터져 나오며 G2가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F4Q는 역전을 위해 다소 급하게 움직였다. 그 결과 13, 14라운드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남은 라운드들에서 크게 흔들리며 결국 라운드 스코어 8:13으로 무너졌다.

F4Q-G2가 속한 D조는 동남아 대표 브렌 e스포츠의 불참으로 3개 팀이 더블 라운드 로빈 대결을 벌여 상위 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세계 최강 팀 센터널즈도 D조에 배정되어 F4Q-G2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1경기에선 어센드가, 3경기에선 100 씨브스가 각각 슈퍼매시브 블레이즈와 하반 리버티를 2:0으로 꺾었다. 두 경기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1세트는 승리 팀의 완승으로 끝났고, 2세트에선 패배 팀이 어느 정도 따라붙었으나 승리까지는 불가능했다.


■ 2021 VCT: 스테이지3 마스터스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슈퍼매시브 블레이즈 0 vs 2 어센드
1세트 슈퍼매시브 블레이즈 5 vs 13 어센드 - 바인드
2세트 슈퍼매시브 블레이즈 9 vs 13 어센드 - 어센트

2경기 G2 e스포츠 2 vs 1 F4Q
1세트 G2 e스포츠 13 vs 5 F4Q - 어센트
2세트 G2 e스포츠 9 vs 13 F4Q - 바인드
3세트 G2 e스포츠 13 vs 8 F4Q - 헤이븐

3경기 100 씨브스 2 vs 0 하반 리버티
1세트 100 씨브스 13 vs 3 하반 리버티 - 어센트
2세트 100 씨브스 13 vs 6 하반 리버티 - 아이스박스

사진 출처 : VCT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