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버가 또 한 번의 큰 너프를 맞이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SNS 계정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12 패치에서 변화를 맞이할 체임버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너프다.

체임버는 잦은 너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요원이며 헤드헌터와 역작의 뛰어난 성능으로 경쟁전은 물론, 대회에서도 곧잘 등장하는 요원이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에서 다시 한 번 칼을 빼어든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의 공지글에 따르면, "체임버의 스킬 메커니즘은 불합리한 방식으로 플레이 공간을 뒤틀고, 다른 요원들의 정체성을 침해하며 발로란트의 핵심 전술 사이클을 파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체임버는 5.12 패치에서 모든 스킬에 변화를 겪는다. '헤드헌터'는 연사 시 발생하는 스프레이의 범위가 두 번째 총알 이후 더욱 증가한다.

'랑데뷰'는 기존 두 개를 활용하는 것에서 하나만 설치하는 것으로 스킬 메커니즘이 변한다. 하나의 랑데뷰가 가지는 범위 내에서 스킬을 활용해야만 랑데뷰를 설치한 곳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스킬 활용의 높이 제한은 사라진다. 또한, 랑데뷰를 통한 순간이동 직후에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0.4초에서 0.7초로 늘어난다. 다만, 헤드헌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0.4초 만에 사용 가능하다.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용이한 '트레이드마크'도 변화를 겪는다. 먼저, 사거리 제한이 적용된다. 체임버가 트레이드마크의 범위 밖으로 벗어나면, 트레이드마크가 비활성화된다. 라운드 도중 회수할 수도 있다. 킬조이의 포탑이나 알람 봇과 같은 메커니즘이다. 또한, 체력이 1에서 20으로 증가한다.

궁극기인 '역작'도 변화를 겪는다. 가장 뼈아픈 너프는 발사 속도 증가다. 기존 대비 57.5%가 늘어난다. 또한, 트레이드마크와 역작의 부가 효과인 슬로우 효과 역시 너프를 겪는다. 발동 범위에서 6초 동안 이동속도가 저하됐던 기존 효과는 4초로 줄어든다.

라이엇 게임즈의 요원 디자이너는 "체임버의 전투력과 그가 지닌 판타지는 유지하면서 영향력의 범위를 좁히는 것을 중심으로 패치를 진행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많은 유저가 체임버를 플레이하길 원하고 상대 역시 체임버의 플레이를 충분히 카운터할 수 있게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