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패치에선 그동안 개선을 위해 커뮤니티에서 요청한 피드백이 대거 반영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애로 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성약의 단을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되어 레이드, PvP 등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고, 모르제스와 지배의 성소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추가되어 돌진, 멍해짐에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 초기부터 피드백이 많았던 나락 도입부 퀘스트를 스킵이 가능해진다.

보조 캐릭터를 위한 여러 편의 기능도 마련된다. 넘쳐나는 령을 보조 캐릭터에 보낼 수 있고, 단 번에 영예 40레벨까지 올릴 수 있는 아이템도 추가된다. 코르시아 병기는 이제 부위 별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빠른 장비 파밍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파티 모집 시 세부 항목을 나눠 신청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쐐기돌 단수가 표기되는 등 키워드 검색도 더 정교해져 원하는 파티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아이템 강화 UI가 직관적으로 바뀌게 된다.


1. 성약의 단 자유 변경 - 영예 80등급 달성 시 해금

영예 80등급이 되면 성약의 단 변경 관련된 페널티가 모두 없어져 원할 때마다 오리보스의 성약 NPC를 통해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 조건은 한 캐릭터만 달성하면 수집품 보상과 함께 계정 내 모든 캐릭터에게 적용된다. 아쉽게도 대장정과 영예 레벨은 공유되지 않는다. 대신 단번에 40레벨까지 올릴 수 있는 '중개자의 훈장'이 추가된다는 점이 위안이 된다.

현재 매주 영예 등급을 빼먹지 않은 캐릭터는 10월 21일 이후에 80등급에 달성할 수 있다. 이를 두고 해외에서는 9.1.5 패치의 라이브 서버 반영 시기를 10월 21일 전후로 추측하는 시각이 많다.

▲ 영예 80등급을 달성하면 조건 없이 NPC와의 대화를 통해 성약의 단을 변경할 수 있다


2. 베나리의 은거처 내 이동 거점 추가 - 데스모테론, 연옥의 요새 직행

베나리가 판매하는 '령맥 안정기'로 데스모테론(지배의 성소 입구), 연옥의 요새(정문)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나락의 구렁 때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편도 이동이다. 참고로 연옥의 요새는 베나리의 연옥의 요새 관련 퀘스트를 완료해야 해금된다. 현재 PTR에서는 령맥 안정기는 계정 공유가 아니라 캐릭터 별로 구매해야 한다.

▲ 령맥 안정기에 새로운 지점이 추가됐다

▲ 데스모테론(좌), 연옥의 요새(우)로 이동할 수 있다


3. 코르시아에서 령 비축 기능 - 기록관 로쉬르를 통해 해금 가능

령 가뭄 현상(시즌1)이 령 홍수(시즌2)로 바뀌면서 가방의 압박이 심했는데, 9.1.5에서는 코르시아에서 바로 령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굳이 성약의 단 성소로 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 기능은 기록관 로쉬르가 주는 '실전 적용' 퀘스트를 완료하면 해금된다.


▲ 령 전환기를 놓는 위치는 로쉬르 바로 뒤편에 있다


▲ 령 전환기를 통해 저장소로 령을 보낼 수 있게 된다


4. 나락 도입부 스킵 가능 - 다리온 모그레인과 대화하여 스킵

어둠땅 인트로 퀘스트인 '나락 도입부'를 스킵 할 수 있다. 퀘스트 초반 다리온 모그레인과의 대화를 통해 건너뛸 수 있게 된다. 단, 계정 내 나락 도입부 연계 퀘스트를 모두 완료한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 모그레인이 포탈을 타고난 이후에는 스킵 여부를 묻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모그레인이 포탈을 타고 성채로 이동하기 전에 대화를 해야 한다


5. 보조 캐릭터 따라잡기 기능 - 령 보내기, 영예 레벨 상승 아이템

보조 캐릭터 육성이 더 수월해질 예정이다. 수수료 없이 령을 계정 내 다른 캐릭터에 보낼 수 있고, 단번에 영예 40등급까지 올릴 수 있는 아이템 'Broker Mark of Distinction (중개자의 훈장)'이 추가된다. 영예 40등급으로 점프하더라도 기존 39등급까지의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6. 코르시아 병기 부위 별 판매 - 필요한 장비를 선택하여 뽑기 가능

코르시아 병기는 이제 부위에 따라 가격(저승석)이 다르게 판매한다. 캐릭터 상황과 니즈에 따라 원하는 200레벨 장비를 즉각 구매할 수 있다. 5번 항목의 보조 캐릭터 따라잡기 기능의 일환으로 여러 캐릭터의 장비 파밍 역시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 무기 : 저승석 1,500개
- 머리, 가슴, 다리 : 저승석 1,250개
- 어깨, 신발, 장갑 : 저승석 1,00개
- 장신구, 허리, 손목, 망토 : 저승석 750개

▲ 죽음의 진군 병참장교 여공작 밍크스에게 코르시아 병기를 부위별로 구매 가능


7. 마우스 커서 크기 조절 기능 - 최대 128px까지 확대 가능

애드온이나 위크오라로 변경할 수 있었던 마우스 커서 크기 조절 기능이 공식적으로 지원된다. 최소 32px부터 최대 128px까지 5가지의 크기를 지원한다.

▲ 커서를 최대로 늘리면 마치 고전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8. 아이템 강화 UI 개선 - 스탯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

아이템 강화 시 증가하는 스탯 변화가 더 직관적으로 표기되지만, 이전처럼 아이템 레벨을 한 번에 쭉 올릴 수 없게 됐다. 1회 강화로 +3레벨까지만 올릴 수 있고 그 이상은 강화를 반복해야 한다.

아이템 강화 제한 조건도 계정 공유로 바뀐다. 한 캐릭터만 쐐기돌 평점, 기록관의 전서 평판 조건에 달성하면 계정 내 모든 캐릭터도 해당 등급까지 강화할 수 있다. 아쉽지만 PvP 아이템은 해당되지 않는다.

▲ 능력 증가치가 한눈에 들어오게 바뀌었지만 예전처럼 한 번에 많은 등급을 올릴 순 없다


9. 파티 찾기 기능 개선 - 배틀넷 인증기 설치 필수

이제 파티 찾기를 등록하려면 배틀넷 인증기 설치가 필수다. 목적에 벗어난 광고를 파티 찾기 리스트에 노출하는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서다. 해외 서버(특히 중국)가 이러한 광고 문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된 파티 찾기 시스템은 더 세부적인 모집이 가능하다. 플레이 성향(일반, 초보, 하드코어)을 설정하고, 입력한 쐐기돌 평점, PvP 점수에 충족되지 않은 캐릭터의 신청을 제한할 수 있다. 물론, 자신보다 높은 수치로 모집할 수는 없다. 또한, 쐐기돌 단수를 입력하는 형태의 세부 검색도 가능해졌다.

▲ 파티 모집을 위해선 인증기 등록이 반드시 필요해졌다

▲ 자신의 점수보다 높은 평점을 요구할 수 없으며 단수를 세분화하여 검색할 수 있다


10. 어둠땅 4지역 영혼 상태의 비행 가능 - 코르시아는 제외

대장정 4장 '시초자의 귀환' 퀘스트 보상으로 어둠땅 비행 능력을 해금했다면 사망 후 영혼 상태에서도 비행할 수 있게 된다. 비행이 적용되는 지역은 레벤드레스, 몽환숲, 말드락서스, 승천의 보루 4지역이다. 이제 시체를 찾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높은 언덕을 돌아서 갈 필요가 없다.

▲ 시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