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목) 월드오브워쉽 0.11.7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3년 전 개인 선창 이벤트로 등장했던 푸에르토 리코의 복각이 이뤄지며, 해당 함선을 이미 보유한 유저는 증서를 통해 무기고에서 강철이나 석탄, 연구 점수 중 원하는 자원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로는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범아메리카 5티어 전함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가 등장하며, 무기고의 연구처에서는 수련 10티어 대형 순양함 세바스토폴이 출시되었다. 기존의 대형 순양함과는 다른 특이한 소모품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운용을 맛볼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시점 관련 개선이다. 이전 버전과 달리 시야각과 시점 높이 옵션이 추가되어 유저의 입맛대로 커스텀이 가능하며, 정찰기 소모품 사용 시 변경되는 시점 역시 단축키 C를 눌러 기존의 망원 모드와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주 진행되는 특별 모드 난투와 2주 후에는 영국 8티어 중순양함 햄프셔를 획득하는 웹 이벤트가 개최된다.


▲ 푸에르토 리코 + 시점 변경 개선 + 무기고 신규 10티어 함선 추가


10티어 자유 교환권? 푸에르토 리코 복각

개인 선창에서는 푸에르토 리코를 제작할 수 있다. 미국 10티어 대형 순양함에 속한 함선으로 첫 등장은 2019년으로 이미 3년이 다 되어가는 함선이다. 당시에는 10티어를 이벤트로 뿌린다는 발상이 없었기 때문인지 획득 난이도가 매우 악랄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실제 전체 유저 중 푸에르토 리코를 완주한 유저는 절반도 되지 않았고, 순수하게 무료로 획득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많은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이후로는 어느정도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선창 이벤트가 개최되었으나, 당시에 푸에르토 리코를 얻지 못한 유저들이 상당수 있었기에 복각을 결정한 것은 나름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 3년 전 봇전 위주로 한 것이 아니라면 임무 조건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 이벤트 기간

푸에르토 복각 이벤트는 0.11.10 업데이트가 적용되기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신 건조 단계를 무료로 올릴 수 있는 전투 임무는 0.11.7 ~ 0.11.9 업데이트 기간 동안 진행할 수 있다. 참고로 0.11.9 업데이트 이후 3주 이후에는 종료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완료해두는 것이 좋다.

개인 선창은 총 40단계로 진행되며, 40단계 중 건조 34단계를 전투 임무(무료)로 완료할 수 있다. 이후 남은 6단계는 각 단계별로 1,750금화를 사용하여 올리거나, 혹은 시작전에 구입할 수 있는 스타터 패키지 2종을 미리 구입해야 완료할 수 있다.

스타터 패키지는 12단계를 올려주는 전속 전진 패키지와 6단계를 올려주는 순항 패키지 2종류가 있다. 최대한 돈을 아끼고 싶다면 6단계 순항 패키지만 구입해도 건조를 완료할 수 있다.


▲ 나중에 6단계는 어차피 돈써서 올려야하니, 스타터 순항 패키지를 미리 사두자


■ 10티어 자유 교환권 - 푸에르토 리코 증서

3년 전 이벤트에서 이미 푸에르토 리코를 획득한 유저라면 이번 선창 이벤트 완주를 통해 푸에르토 리코 증서라는 것을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증서는 무기고의 개인 선창 : 증서 교환 항목에 들어가 강철 33,000 / 35,000 금화 / 연구 점수 63,000점 중 하나와 교환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현재 무기고에서 판매중인 모든 함선 중 하나를 확정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자원으로 교환한 하고 나중에 출시될 새로운 함선에 써도 문제 없다.


▲ 현재 무기고에서 판매중인 함선 중 하나는 확실하게 교환할 수 있다!



브라질 소속의 범아메리카 함선 예고

브라질 독립 기념일 200주년을 맞이하여 해당 국가에 소속된 함선 V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전함이 추가된다.

주포탑을 무려 7개 총 14문의 포문을 자랑하지만, 구경이 305mm로 미묘하게 낮고, 고폭탄의 화재율은 좋으나, 철갑탄이 동티어의 다른 전함들에 비해 부실하다. 철갑탄의 신관 작동 시간이 짧은것을 포함하여 기본적으로 영국 전함의 특성을 많이 공유하는 편이다.

또한, 군함 내구도는 준수하지만 속력이 느리고 대공포를 장착하지 않았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해당 전함은 9월 초기부터 석탄 53,000개로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 5티어에서 14문의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전투 시점 변경

0.11.7 버전에서 유저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다름 아닌 전투 시점 변경 기능이다. 항구 및 전투에서 보이는 시점이 더욱 개선되었고, 추가로 아예 시점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좌측 상단의 [메뉴] - [설정] - [조작] 순서대로 이동하면 중앙에 시야각과 시점 높이와 관련된 옵션을 발견할 수 있다. 시야각을 50으로 설정하면 이번 개편전의 시점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시점 높이는 각 군함별로 고유값이 달라졌기 때문에 별도의 표준값은 없으나, '2'로 맞추면 대개 이전 버전과 비슷한 시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 시야 관련 옵션 추가

1. 시야각, 시점 높이 설정 위치
좌측 상단 톱니 바퀴 클릭 - [메뉴] - [설정] - [조작]

2. 시야각 : 시야각을 직접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설정은 망원 시점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3. 시점 높이 : 고도를 높이거나 군함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 시야각과 시점 높이를 유저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다


추가로 정찰기 소모품 사용시 바뀌는 시점도 고를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정찰기를 쓴 상태여도 기존과 똑같은 망원 시점으로 볼 수 있으며, C키를 눌러 다시 원래의 정찰기 시점으로도 볼 수 있다.

섬 뒤에 있는 적을 맞추고 싶다면 정찰기 시점이 편할 것이고, 단순 라인전 교전 상황이라면 기존의 망원 시점을 사용하면 된다.

주포 외에도 어뢰 발사관의 시야각 역시 주함포와 비슷하도록 조정되었다. 어뢰 무장이 주포와 동떨어져 있는 경우 순간적으로 시야가 바뀌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 거의 같은 높이에서 부드럽게 이어지게 되었으며, 전투 상황을 파악하기가 쉬워졌다.

이외에도 포탄 추적 시점 전환도 더욱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바뀌었고, 포탄 모델링도 좀 더 정교해졌다.


▲ 정말 필요했던 기능이 드디어 추가되었다



난투

특별 모드 난투가 0.11.7 버전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난투 모드는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펼쳐지며, 2회차와 3회차 역시 각각의 종료 시점에 맞춰 1주일간 진행된다.

1회차 난투는 12 vs 12로 6티어 함선으로만 참여할 수 있고, 2회차는 4 vs 4 전투, 4티어 군함, 3회차는 3 vs 3 전투, 4티어로 진행된다.

1회차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으나, 2회차와 3회차에는 팀 당 항공모함이나 전함 등 함종 제한이 걸려있다는 것에 주의하자.


8티어 영국 중순양함 햄프셔 획득 이벤트

0.11.7 업데이트 이후 2주 뒤에 테마 웹 캠페인이 시작된다. 캠페인 완료 시 보상으로 항해사 토큰이 지급되며, 해당 토큰을 이용하여 무기고에서 VIII Hampshire, Hampshire용 구름 사략선 영구 위장 등을 구입할 수 있다.

VIII Hampshire는 기존에 있는 영국 중순양함 트리의 Surrey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나, 포문수가 더 많고, 경순양함처럼 급발진이 가능한 엔진 성능 등 독특한 기믹이 많은 편이다.

소모품 구성도 우수하여 여러 슬롯에 음파 탐지와 대공 방어 사격 소모품을 장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슬롯에 전투기 또는 정찰기 소모품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웹 캠페인 이외에도 프리미엄 상점의 제독 패키지를 통해 획득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이번 기회에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초에 다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 사략선 스킨의 디자인이 꽤 예쁜편이다



자동 대전 시스템 변경

0.11.5 업데이트 때 한차례 수정되었다 매칭 시스템이 다시 변경되었다. 0.11.5에서 대전 검색 시 시간에 따라 매칭되는 함선과 티어별 최대 매칭 제한 등이 걸리게 되었는데, 문제는 해당 패치 이후 비대칭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원인은 업데이트 적용 당시 추가적인 대전 시스템 제한 규칙이 도입되었기에 발생한 문제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함과 잠수함에 적용된 기존 제한 규칙을 변경하게 되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매칭 규칙이 변경되는 대기 시간을 40초에서 25초로 변경했고, 팀마다 구축함이나 잠수함 수가 동일해지도록 잇따라 적용되는 제한 규칙도 완화하였다.


크론슈타트의 뒤를 잇는 소련 대형순양함 등장

무기고의 연구처에서 소련 10티어 대형 순양함 세바스토폴이 추가되었다. 연구 점수 58,000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380mm 주함포 6문과 뛰어난 대공 능력, 대형 순양함답지 않은 뛰어난 피탐지(11km) 등이 특징이다.

주함포의 경우 포문수의 문제로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지만, 소련답지 않은 대공과 20% 속도 향상이 붙어 있는 엔진 부스터 등 운용면에서는 편한 부분이 많아 차별화를 이뤘다.

단점은 내구도가 크론슈타트보다도 더 낮고, 장갑 수치도 역시 대형 순양함치고는 물렁살에 해당하기 때문에 탱킹하기에 부적절하다.

하지만 그런 부족한 내구도를 채우는 용도로 지속 시간이 90초인 군함 수리반이 달려있다. 피해 복구반 역시 전함이 쓰던 횟수 제한이 있는 소모품으로 활용법이 다르다. 다양한 특징이 혼합되어 있는만큼 기존과 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을거라 기대되는 함선이다.


▲ 특이한 기믹이 굉장히 많은 세바스토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