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인간과 오크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린 영화 '워크래프트(Warcraft)'의 촬영이 금일(23일) 공식적으로 완료됐다.

감독을 맡은 '던칸 존스(Duncan Jone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워크래프트 최종일이 지금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오전에 잡혀있는 미팅 전에 3시간 정도 자야겠다. 굿나잇 그리고 굿모닝 트위터!"라고 메시지를 남기면서 촬영을 끝마쳤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5월 1일경 진행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던칸 존스'는 이미 "5월 중에 워크래프트 촬영을 모두 끝마칠 것이며, 3주 내에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가 말한 예정대로 촬영이 마무리된 것.

'워크래프트'는 오크족의 영웅인 '듀로탄(Durotan)'과 휴먼족의 영웅인 '안두인 로서(Anduin Lothar)'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로, 2013년 2월 경 새로운 '워크래프트' 감독으로 '던칸 존스'가 선정됐다. 이후 출연 배우로 '벤 포스터', '폴라 패튼', '로버트 카진스키', '도미닉 쿠퍼' 등이 캐스팅 되었다.

'던칸 존스'는 약 1년의 기간 동안 배우 캐스팅부터 세트장 구성, 의상 및 소품 제작, 영화 촬영을 모두 끝마쳤으며, 약 2년 간 컴퓨터 그래픽 등 포스트 포로덕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크 종족의 비중이 높은 만큼 CG 작업량이 많으며,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구현을 위해 20개월 동안 촬영 이후의 후반 작업을 진행하는 것.

'더 문'과 '소스 코드' 등 짙은 색깔의 영화를 제작해 온 '던칸 존스'이기에 와우 유저와 더불어 영화팬들은 영화 '워크래프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촬영에 참여한 일부 배우 및 스텝들이 WoW의 열성 유저로 확인돼 와우 유저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촬영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에 현재 던칸 존스의 트위터에는 "축하합니다", "당신이 많은 노력을 들인 결과물이 어떤 모습인지 정말 궁급합니다", "빨리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네요" 등의 답글이 달리고 있다.

레전더리 픽쳐스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하는 영화 '워크래프트'는 2016년 3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 '블리즈컨2013'에서 공개한 '워크래프트' 컨셉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