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일어난 욱일기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14일, 욱일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출시했다. 욱일기는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군 상징이다. 현재도 일본의 일부 극우주의 세력이 상징으로 사용하며, 많은 국가들이 욱일기 사용에 대해 크게 비판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논란이 확인되자 개발사(텐센트 산하 라이트스피드&퀀텀 스튜디오)와 마스크 확인에 들어갔다. 그리고 해당 아이템을 상점에서 삭제하는 패치를 14일 오후 4시 20분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펍지주식회사는 해당 마스크의 이미지가 욱일기라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어 펍지주식회사는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세스 과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15일, 펍지주식회사는 욱일기 마스크 아이템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사과하고 사죄의 마음으로 150UC를 모든 유저에게 지급했다. 150UC는 게임 내 유료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재화로 약 2,750원 정도다. 다음은 펍지주식회사가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입니다.

먼저, 7월 14일 출시된 아이템으로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이슈가 생기게 된 것에 대해 플레이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에서 가장 잘못된 결과물로 플레이어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뿐입니다.

한두 마디 사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플레이어 여러분과 업데이트 내용을 통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논란이 된 아이템은 검수 과정에서 유저분들께 보여지지 않고 폐기되어야 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폐기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7월 14일 오전 11시에 업데이트되어 라이브 서비스에서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발생된 문제에 대해 상세히 점검하지 못해 플레이어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즉각적인 확인과 대응이 늦었던 부분도 저희의 큰 잘못입니다.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경과를 세세하게 검토하여 반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전 출시 아이템의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해당 담당자에게는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해당 아이템을 구매한 모든 플레이어분의 아이템 회수 및 환불 처리 진행과 함께 모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어 여러분께는 사죄의 의미를 담아 150UC를 전체 지급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서비스는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