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지난 6일, 일본 내 회계연도 마감에 따라 자사의 2021년 회계연도(2020년 4월 1일 ~ 2021년 3월 31일) 실적을 발표했다.


2021년 회계연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닌텐도는 매출액 1조 7,589억 엔(한화 약 18조 788억 원), 영업이익 6,406억 엔(한화 약 6조 5,844억 원), 경상이익 6,789억 엔(한화 약 6조 9,780억 원), 순이익 4,803억 엔(한화 약 4조 9,3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34.4%, 81.8%, 88.4%, 85.7%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하드웨어(콘솔)과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국이 41.6%, 유럽이 25.1%, 그 외 시장이 10.7%를 차지했으며, 일본 내 매출은 22.6%에 그쳤다. 한편, 해외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로 인해 112억 엔(한화 약 1,150억 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년 간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포함한 하드웨어는 2,883만 대가 팔렸으며, 소프트웨어는 2억 3,088만 개가 팔렸다. 각각 지난 회계연도 대비 37.1%, 36.8% 증가한 수치다.

소프트웨어 판매량과 관련해 눈에 띄는 변화로는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량이 증가한 걸 들 수 있다. 전년대비 68.5%나 증가했으며, 디지털 다운로드 비율 역시 18.3%에서 34.4%로 증가하는 등 디지털 다운로드 비중이 점차 커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호실적에 닌텐도가 보유한 밀리언셀러 타이틀은 36개로 늘어난 상태다. 지금까지 '마리오카트8 디럭스'가 3,539만 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3,263만 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이 2,384만 개나 팔렸으며, 이외에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스플래툰2', '링피트 어드벤처'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닌텐도는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닌텐도 스위치(라이트 포함)와 소프트웨어의 판매량을 갱신했다. 2017년 발매 이후 닌텐도 스위치는 지금까지 총 8,459만 대가 팔렸으며, 소프트웨어는 5억 8,712만 개가 팔리는 등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