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의 종말, 갓오브워의 최신작 연기가 최종 확정됐다.


SIE 컨텐츠 디렉터 시드 슈만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수장 헤르먼 휠스트(Hermen Hulst)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SIE 산하 스튜디오의 다양한 게임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인터뷰에 PS 독점 게임 최고의 인기작인 갓오브워의 정보도 포함됐다.

차기 '갓오브워'에 대해 휠스트 헤드는 프로젝트가 조금 늦게 시작됐다며 모두가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5 쇼케이스의 마지막에 등장한 갓오브워 최신작은 로고만 담긴 짧은 티저와 함께 '라그나로크가 온다(Ragnarok is Coming)'는 문구를 공개하며 게임 팬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 속 최후의 날로 신들이 절멸하고 인간이 본격적으로 세계의 주인공으로 되는, 큰 의미가 있는 이야기다. 그간 게임 갓오브워 시리즈에서 크레토스가 여러 신을 찢어발겨 왔기에 과연 라그나로크를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가 어떻게 풀어낼지 많은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티저 공개 이후 별다른 영상 및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며 출시 일정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갔다. 티저에는 2021이라는 숫자를 담았지만,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 속에서 게임 출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는 가운데 별도의 마케팅 없이 2021년 깜짝 출시가 불가능하리라는 예측도 많았다. 결국 게임의 2022년 출시가 확정되며 크레토스와 북유럽 신들의 이야기는 내년 만나게 됐다.

출시는 연기됐지만, 차세대 콘솔이 없는 유저에게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다. 휠스트 헤드는 PS4 1.1억 명이 넘는 PS4 커뮤니티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갓오브워 차기작을 포함해 '그란투리스모7',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등 다양한 게임의 PS4 출시를 예고했다.

한편 휠스트 헤드는 현재 PS4와 PS5용으로 개발 중인 타이틀의 수가 25개 이상에 달한다며 이중 절반가량이 새로운 IP임을 밝히기도 했다. 신규 IP 개발이 더딘 현대 게임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