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창업 이후 줄곧 증강현실 장비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의 매직리프(Magic Leap)가 새로운 MR 헤드셋인 '매직리프2(Magic Leap 2)'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기기의 자세한 스펙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직리프2'는 기업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소형, 최경량, 최대 시야각'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는 최신 MR 헤드셋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된 외형 이미지와 정보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기기가 더 작고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외형 이미지에서는 원형에 가까운 렌즈와 트래킹을 위한 4개의 카메라 외에도 적외선 센서로 보이는 2개의 작은 센서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혁신을 반영한 차세대 기기인만큼, 2~3시간 연속 사용에 그쳤던 전작보다 더 긴 배터리 용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직리프는 MR 기기의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자금을 연달아 조달받아온 기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매직리프는 매직리프2의 공개와 함께 5억 달러(한화 약 5,962억 원)의 추가 자금 조달 소식을 발표했다. 매직리프는 현재까지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천억 원) 가량의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기 수정: 10.13 오후 17:51)

매직리프는 지난 2017년, 첫 번째 MR 헤드셋인 '매직리프 원'을 개발자 전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매릭리프 1세대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차세대 기기 '매직리프2'는 오는 2022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