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 순위 (12월 6일~12월 12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 한 주의 게임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전체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신규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3'입니다. '디아블로3'는 10일부터 25시즌을 시작한 이후 게임 점유율과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덕분에 순위가 6단계 상승했습니다. 다만, 시즌 시작 하루 만에 서버 오류로 시즌이 초기화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블리자드에서 제시한 해결책은 임시방편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의 신규 시즌이 시작되자 같은 장르의 게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가 각각 1, 2단계 하락했습니다. 비슷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인 만큼 유저층이 겹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FPS 게임인 '오버워치'와 '발로란트'가 나란히 1단계씩 상승했습니다. '오버워치'는 지난 주말에 진행했던 스트리머 대회 철인 3종 경기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유저 이탈 등에 영향을 받아 6위에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번지 30주년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4단계의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축하 테마에 맞춘 신규 던전과 무기 등이 추가됐으며, 한정 이벤트도 개최 중이라 한동안은 오른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신규 캐릭터 레티 업데이트 이후 2주 연속으로 순위가 상승해 30위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대포를 사용하는 독특한 전투 방식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등이 맞물려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 디아블로3 - 시작부터 삐걱거린 25시즌


지난 10일, '디아블로3'는 25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지옥의 군주를 상징하는 7종의 영혼의 조각으로 장비를 강화하는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시즌 꾸미기 보상으로 트리스트럼의 색유리 초상화와 꼬마 어둠의 군주 애완동물을 획득할 수 있어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유저의 기대를 받았었습니다.

예상대로 업데이트 직후 많은 유저들이 '디아블로3'에 합류했으며, 시즌 초부터 상위 랭커가 되기 위해 열을 올렸는데요. 업데이트 직후 게임 점유율과 사용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커뮤니티 역시 시즌 초의 상황을 대변하듯 활발하게 정보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파밍 기쁨은 하루도 못 가고 끝나버렸습니다. 블리자드는 25시즌 오픈 하루 만에 서버 오류로 인해 25시즌을 재시작 및 초기화한다고 공지했으며, 이를 위한 보상으로 24시간 동안 20% 경험치 상승 강화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문제는 밤새 파밍을 시작한 유저들에게 24시간 동안 20%의 경험치 증가는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의 보상이라는 것과 도전균열 보상이 시즌이 리셋당한 유저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이 맞물려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토해내는 상황입니다.

첫 시작부터 초를 친 상황인지라 현재 유저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중인데요. '디아블로2 레저렉션'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서버 문제와 블리자드의 안일한 대처에 흥미가 식었다는 분위기이며, 한 편으론 시즌 첫날에 이런 실수를 발견해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시각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는 대악마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참신한 콘텐츠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고질적인 서버 문제 탓에 시작부터 초를 쳐버린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현재 점유율과 게임 사용량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치고 올라오는 힘이 약한 모습입니다.

현재 유저들은 또다시 초기화가 될지 모른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서버 안정화에 노력하고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 혹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 - 번지 30주년 기념 업데이트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번지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활동과 30주년 팩을 구매해야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 유료 콘텐츠임에도 4단계의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먼저, 무료 플레이어는 새로운 6인 활동인 영원의 도전과 해당 테마에 맞는 신규 경이 무기, 각종 전설 무기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만약, 30주년 팩을 구매했다면 새로운 던전인 탐욕의 손아귀와 데스티니1에서 인기 무기로 활약했던 걀라르호른, 다양한 방어구 장식 등을 추가로 획득해 사용할 수 있죠. 추가된 전설 무기는 데스티니1 뿐만 아니라 번지의 대표 IP인 헤일로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무기와 거의 흡사해 번지 30주년에 딱 맞는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무기들의 성능과 방어구의 외형 등이 대체로 준수해 많은 유저가 파밍에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신규 던전과 활동 역시 이전 활동과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 참신하다는 반응이죠. 현재 분위기와 상황으로 봤을 때 한동안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