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노사가 오는 5월 12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노웅래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간담회에 나선다.

3일 웹젠노조 노영호 지회장은 "사측이 간담회 참여 의사를 밝혀 일정을 조율했다"며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단순한 금전적인 내용을 넘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웹젠노조는 파업을 준비했다. 파업 준비는 2022년 웹젠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일어났다. 이번 임금협상 전 노조는 회사에 △연봉등급, 평가산정방식 △지난 4년 팀장 이하 평가별 및 경력별 인원비율 △지난 4년 팀장 이하 임금증가액 평균 정보를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가 △지난 4년 평균상승 비율 △지난 4년 중위연봉 상승비율 정보만 제공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후 노조는 회사에 연봉 일괄 1천만 원 이상, 팀장급 이하 인원의 인센티브 총액 공유를 회사에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2022년도 평균연봉인상률은 10%로 한다'고 통보했다.

노조는 회사가 충분한 여유가 있는데도, 노동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웹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웹젠 매출은 전년 대비 전년 대비 68.5% 증가한 2,879억 원, 영업이익은 78.7% 증가한 1,046억 원이다. 지난해 웹젠 매출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2,863억 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071억 원이다. 순이익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 현금은 2020년 649억 원에서 2021년 875억 원으로 34.8% 증가했다.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92.78%가 참여한 투표는 72.2%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파업은 5월 2일로 예정됐었다. 파업 전 이상헌 의원과 노웅래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노조가 국회 제안을 받아 쟁의행위를 잠시 미뤘다.

웹젠 사측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