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호러 게임 '비포 더 나이트'가 지난 15일, 스토브를 통해 정식 출시를 끝마치고, 스팀으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개발사인 UneducatedGameStudio는 스팀 출시를 앞두고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비포 더 나이트'는 인간이 애완동물 취급을 받는 독특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이 세계에서 인간의 지위는 동물들의 것이다. 토끼부터 여우, 쥐에 이르기까지. 온갖 동물들이 인간처럼 생활한다. 당연히 인간의 취급은 정반대다. 제대로 된 말도 할 수 없을뿐더러 네 발로 걷기까지 한다. 애완인간. 말 그대로 동물 취급이다. 이를 반영하듯 게임 내에서는 이러한 애완인간을 위한 펫숍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중성화 수술을 위한 '인간 병원'까지 존재해 게임을 하는 게이머에게 어딘지 오싹함을 불러일으킨다.

작중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건 주인공인 '리사'가 유일하다. 플레이어는 리사를 조작해 죽은 주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생명의 꽃을 채집해야 한다. 생명의 꽃은 죽은 주인을 부활시키는 중요한 재료지만, 동시에 어딘지 기괴한 동물 마을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물건이다. 생명의 꽃을 꺾을수록 시간이 점점 흐르고 이윽고 밤이 되면 동물들이 끔찍한 괴물로 변해 리사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

지난 얼리액세스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비포 더 나이트'는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편의성과 관련해서는 키보드 설정 옵션이 추가됐으며, 여기에 일정 범위에 있는 아이템을 한 번에 주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UX 측면에서는 조명 효과가 불편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명의 깜빡임 빈도를 낮췄으며, 이외에도 체력을 늘리고 난이도를 세분화하는 등 난이도를 개선해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수정했다.

'비포 더 나이트' 스팀 버전은 오는 7월 14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itch.io를 통해서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