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10일 이용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메타 퀘스트1의 변경된 지원 사항에 관해 안내했다. 헤드셋과 헤드셋에서 활용되는 앱, 이용자 정보 등을 지원하는 퀘스트 앱의 이용은 퀘스트1 이용자에게 계속 지원된다. 하지만 메타가 새롭게 추가하는 내용은 더 이상 퀘스트1에는 추가되지 않는다.
신기능 지원 중단과 함께 소셜 기능 제한도 이루어진다. 퀘스트1 사용자는 그룹의 생성과 참여 등 주요 활동이 불가능해지고 홈 소셜 액세스 역시 오는 3월 5일부터 불가능해진다. 가상 공간인 홈의 초대 및 방문 모두 지원되지 않는다.
메타가 2024년까지 중대한 버그 수정, 보안 패치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적인 유지 관리를 약속했지만, 핵심 소셜 기능에 제한이 생긴 만큼, 게임, 영상 시청 등 개인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 퀘스트라는 이름으로 2019년 출시된 퀘스트1은 6DoF를 지원, 별도의 외부 트래킹 기기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독립형 VR 헤드셋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비교적 낮은 가격과 오큘러스 터치를 활용한 조작으로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후 PC와 연결, 기존 헤드셋의 콘텐츠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오큘러스 링크 기술이 도입되며 경쟁 헤드셋은 물론 자사 PC 기반 헤드셋을 위협하는 포지션을 가지게 됐다.
이후 메타는 퀘스트1을 기반으로 보다 저렴한 기기 구성과 함께 개선된 퀘스트2를 출시하며 VR 디바이스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챙길 수 있었다.
메타가 퀘스트1 출시 약 4년 만에 지원 종료를 예고된 만큼 퀘스트2 역시 비슷한 수명 후 지원이 종료되리라는 우려도 있다. 다만, 메타가 다양한 헤드셋 개발에 힘쓰는 와중에도 고급형 MR 라인업인 메타 퀘스트 프로와 별개로 대중적인 포지션을 지닌 퀘스트2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밝힌 바 있는 만큼 퀘스트2의 지원은 퀘스트1보다는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타는 퀘스트2 출시 이후 퀘스트1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대표 지원 플랫폼에 퀘스트2를 중점으로 표기하는 등 주력 헤드셋 전환을 위해 애썼다. 하지만 메타 퀘스트 프로 출시 이후에도 퀘스트2에 대한 노출은 줄곧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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