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닌텐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게임기 결로 현상을 안내했다.


닌텐도의 고객 지원을 담당하는 서포트 팀은 SNS를 통해 23일 급격한 장소 변화에 따른 닌텐도 스위치 결로 현상 발생에 대해 언급하며 해결 방법을 안내했다. 기기 주변 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화할 경우 게임기 내외로 물방울이 발생하는 결로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는 닌텐도 스위치 전원을 완전히 종료하고 물방울이 마를 때까지 따듯한 장소에 두어야 한다.

기기의 완전 종료는 3초 이상 누르면 표시되는 전원 메뉴에서 전원 OFF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기기가 동결돼 통상적인 방법으로 종료할 수 없는 경우에는 12초 이상 전원버튼을 눌러 강제로 전원을 끌 수 있다. 닌텐도는 통상 5~35도에서의 기기 동작을 권장한다.

닌텐도가 이번 기기 결로 안내를 한 데에는 다시 찾아온 추위가 한몫했다. 한동안 포근한 온도를 유지하던 일본은 도쿄가 23일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았다.

다만, 닌텐도의 안내는 일본보다는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정보로 보인다. 24일 도쿄의 최저 온도는 영하 3도,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도시 중 하나인 삿포로는 영하 15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러시아의 영하 60도가량 한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서울은 24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진다. 25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됐다.

따듯한 실내에서 스위치를 가지고 외부로 이동할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닌텐도 스위치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외출 시 기기를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기기를 가지고 귀성길에 올랐거나 부득이하게 기기를 가지고 외출할 경우에는 기기를 따듯한 장소에 둘 때까지 꺼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