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레벨 후반부터 30 레벨 초반까지, 하이델 남부 지역에는 다양한 사냥터가 준비되어 있다. 20레벨 중후반은 퀘스트만으로는 레벨업이 다소 더뎌지는 구간이기도 해 많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닥사를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한데, 사냥 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 만으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20레벨 중후반, 시간 당 5~10만 가량의 수익과 빠른 레벨업을 보장하는 사냥터가 있다. 하이델 남부 늪지대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포건족 늪지대다. 포건족은 흑정령 퀘스트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거쳐가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늪지 내에서는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폭발하는 포건 알이나 원거리 몬스터로 인해 위험해 처하는 경우도 많아 썩 좋지 않은 사냥터로 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안정적인 체력 관리와 물약 효율을 고려한다면 포건족은 다소 불안한 요소가 많은 사냥터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포건족 사냥은 거침없이 물약을 들이키며 무수히 쏟아지는 다수의 몬스터를 몰아 사냥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늪지대 중심으로 갈수록 몬스터의 밀집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잠시도 쉴 틈 없는 무한 몰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광렙의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포건족 처치 시 높은 확률로 드랍되는 일반 아이템 '포건의 물갈퀴'는 NPC 교환을 통해 제법 비싼 가격의 무역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시세가 높을 때 판매한다면 단시간에 몇 만 실버를 추가적으로 획득할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포건족 사냥의 매력이다.






◆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몬스터를 학살! 포건족 사냥에 도전하자

포건족은 글리시 마을 근처 늪지대에서 넓게 분포해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포건이 밀집해 있는 곳은 글리시 동남쪽의 큰 늪지대다. 특히 늪지대 가운데에 위치한 섬에 가까이 갈수록 몬스터의 개체수는 급격하게 증가해,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도고 끊임없이 몰려드는 몬스터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



▲ 늪지 포건의 출현 분포는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특별히 많은 개체가 집중된 곳은 오른쪽 늪지의 섬 지역이다


하지만 늪지대 중앙 지역은 이동 속도 저하 외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포건족 족장인 보스 몬스터 '티티움'이 섬 주면을 배회한다. 뿐만 아니라 정예 몬스터 '늪지 포건 전사'가 주변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또 하나, 원거리 공격을 시도하는 늪지 포건 파수꾼과 늪지 포건 점쟁이는 체력이 낮지만 몰이 시 꾸준하게 신경써 줘야 하는 위협 요소로 작용한다.



▲ 늪지 중앙의 섬 지역에 출현하는 보스 몬스터 티티움과 정예 몬스터 늪지 포건 전사



◆ 포건족 사냥을 추천하는 이유

다양한 위협 요소에도 불구하고 포건 사냥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템을 루팅할 새도 없이 쏟아지는 몬스터의 개체 수가 첫번째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도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몬스터는 특별히 몰이 루트를 신경쓸 필요도 없을 정도이며, 물약만 충분하다면 원거리 몬스터를 무시한 채 위치를 이동해 근접 몬스터만 다시 몰아 잡는 식의 사냥도 가능하다.



▲ 쉴 새 없이 몰려드는 몬스터 밀집도로 인해
주변에서 사냥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한 경험치를 제공한다


두 번째 추천 포인트는 다양한 드랍 아이템으로 얻는 수익이다. 귀걸이, 블랙스톤, 마력의 수정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아이템인 포건의 물갈퀴는 NPC에게 교환하여 무역품으로 바꿀 수 있다. 이 무역품은 무역 시세에 따라 상당한 이익을 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 경험치, 일반 경험치, 공헌도 포인트를 추가적으로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두둑한 보너스가 되기도 한다.



▲ 늪지 중앙에서 90분 동안 사냥해 얻은 결과물
결국 가방 공간이 부족해 정비를 해야 했다



▲ 포건의 물갈퀴는 남부 경비 캠프의 무역 관리인에게 가져가 무역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 시세에 따라 단시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