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각 클래스의 유저들은 주로 어떤 스킬을 사용할까?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스킬 사용률을 자세히 살펴보고, 사용률이 높은 스킬은 어째서 선택되는지 그 이유를 살펴봤다.
단, 스킬 사용률은 클래스 이해도가 높은 최상위 유저만이 아닌 해당 클래스를 플레이하는 유저 전체를 대상으로 집계된 값이므로 완벽한 스킬셋이라 보긴 어렵다. 특히, 변수가 많고 변화 속도가 빠른 PvP는 최신 메타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자.
- 워로드
워로드는 모든 콘텐츠에서 주력 딜링기로 연계의 회전 도약 강타 및 신속의 광폭 찍기 채용률이 높았다. 이는 두 스킬이 공격 기회를 잡았을 때 순식간에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스킬은 근접한 상대를 대상으로만 맞출 수 있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은 적을 끌어당기는 부동의 지각 변동이나 포획을 사용하거나, 지정한 적에게 접근하며 발동 후 일정 시간 치명타 확률을 100%로 만드는 필살의 돌파 등을 함께 선택해 순간 화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했다. 이외에도 파티원을 보호한다는 콘셉트에 맞는 방패 막기, 신성한 방패 등의 스킬이 주로 쓰이고, 스킬 사이클을 빠르게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감소하는 기회의 투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PvE에서는 주력 딜링 스킬의 화력을 추가로 끌어올리기 위해 파괴의 방패 돌진이나 심판의 도발로 공격력 증가 버프를 얻고, 방패 강타로 상대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과정이 추가된다. 이때, 방패 강타 3중첩을 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영웅 특성인 압축의 방패 강타를 선택하는 유저도 많았다. 포획이나 돌파가 쿨타임일 때는 투포의 질풍격이나 투포의 방패 던지기 등으로 원거리에 있는 몬스터를 타격해 어그로를 끌면서 미리 피해를 누적시켰다.
PvP에서는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기 위한 사전 작업에 초점을 둔 모습이었다. 캔슬당할 위험이 높은 지각 변동은 영웅 특성인 충격의 지각 변동을 선택해 반드시 발동되게 하면서 에어본을 노리고, 사용 중 회피도가 대폭 증가하는 강습을 사용해 상대에게 근접할 수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포획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특성 없이 사용하거나 기회의 포획, 증폭의 포획 등 다양한 선택지가 드러났다. 또한 PC 한정으로 방어력 무시 최대 생명력 비례 피해를 주는 방패 연타도 자주 쓰이는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일격 속성을 가진 심판격은 적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대미지 증가와 에어본이 추가되는 폭발의 심판격 특성이 주로 선택됐다.
- 엘리멘탈리스트
엘리멘탈리스트의 공통 주력기는 관통형 발사체를 날리는 발동의 서리 연타와 불꽃매, 생존 능력과 관련된 마력 보호막 및 서리 방패, 냉기 속성 스킬의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서리 내림 등이다. 얼핏 보면 공통으로 사용하는 스킬이 많지만, 특성 선택이 달라 콘텐츠마다 뚜렷한 차이를 두고 있다.
PvE에서는 주로 화력을 더해주는 스킬을 추가로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갇힌 적의 냉기 피해를 늘리는 서리 감옥은 쿨타임이 30% 감소하는 영웅 특성을 선택해 냉기 피해 증가 버프를 자주 받을 수 있게 하고, 상대의 회피를 무시하는 화염 폭발은 폭발 횟수 증가 및 대미지가 증가하는 3특성 폭발의 화염 폭발을 선택해 확실하게 공격력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PvP는 공격 기회를 잡기 위한 상태 이상 위주 스킬 선택이 드러난다. 충격의 산산조각은 화력과 상태 이상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스킬 중 하나다. 이외에도 적을 5회 다운시키는 부동의 서리 거인, 2회 연속 사용 가능한 회피 무시기 충전의 서리 강타 등은 모두 적을 무력화하는 데 특화돼 있다. 이는 서리 내림 재사용 대기 시간이 50% 감소하고, 나머지 냉기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15초 감소하는 기회의 서리 내림 사용 시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화염 연타는 생명력 회복 및 흡수 불가 속성 덕분에 PvP에서 자주 쓰인다. 특히, 영웅 특성인 변위의 화염 연타는 마무리 일격 속성까지 갖게 되어 빈사 상태인 적을 확실히 마무리할 수 있는 수단이다. 또한 3회 피격된 대상을 침묵시키고 내부에 있을 때 화염 피해량 증가 버프를 얻는 다중의 화염 장벽,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대신 피격 시 적을 기절시키는 복수의 마력 보호막 등은 상대가 엘리멘탈리스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만든다.
- 미스틱
미스틱은 자원 회복기인 고운빛과 빛파람, 누적 피해량이 높은 집중의 독충떼와 다중의 빛구슬, 적을 방해하는 다중의 햇빛 등을 모든 콘텐츠에서 두루 사용한다. 추가로 자신과 아군을 보호하는 여명과 자연의 보호, 아군의 디버프와 적군의 버프를 제거하는 정화의 바람, 아군을 치유하는 정령 소환 : 정령새 등은 후방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미스틱에게 필수 스킬이라 해도 될 정도로 중요하다.
PvE에서는 자원 관리를 위한 정신의 별부름, 스킬 창에 올려두면 조건 만족 시 자동으로 발동하는 무한의 새달빛 등을 채용해 화력 지원을 하고, 지속 시간 중 주는 피해량이 오르는 심판의 보호, 기민의 너울 등을 활용해 아군의 공격력을 올려준다. 신비한 버섯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특성 없이 사용해 회복에 집중하거나, 닿은 아군의 공격 속도가 오르고 주는 피해량이 50% 증가하는 황금 버섯을 노리고 다중의 버섯을 사용하기도 한다.
PvP에서는 고운빛에 맞은 적에게 5초 동안 생명력 흡수 불가 효과를 부여하는 변위의 고운빛을 선택하는 비율이 급격히 오른다. 그리고 피격 시 자동 발동하는 복수의 빛파람을 채용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고, 부동의 나무 정령 특성은 6초 동안 풀숲 안에 위치한 파티원의 회피도가 600이나 상승해 사실상 6초 무적 스킬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광휘의 공명은 범위가 삼각형 형태로 생성되어 적의 접근 경로를 제한할 수 있으며, 정령의 날개는 영웅 특성을 선택해 자신의 생존과 아군 치유를 동시에 챙기는 만능 보조 스킬로 활용한다. 빛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초기화하는 햇살은 기회의 햇살 특성을 사용하면 자연 스킬 쿨타임까지 전부 초기화된다. 이를 활용하면 승기를 확실하게 굳히거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 때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 어쌔신
어쌔신은 치명타 확률을 올려주는 습격, 충전의 갈퀴손 등을 사용해 원하는 위치에서 몬스터를 한데 모으고, 연속 베기와 그림자 회전참, 그림자 난무 등으로 낙인을 모아 절멸로 순식간에 큰 피해를 준다. 만약 사전에 투검 : 죽음의 표식을 먼저 사용했다면 피해량이 급증한다. 위 스킬들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콘텐츠 대부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게 된다.
PvE에서는 다중의 연속 베기를 사용해 낙인 수급 속도를 올리고, 공격 속도와 치명타 적중률이 20%씩 증가하는 필살의 연막을 사용해 절멸, 그림자 폭우 등의 화력 증가를 노린다. 또한 부동의 그림자 회전참과 스킬 사용 중 0.5초마다 투포의 죽음의 춤은 시너지가 좋아 이 둘을 활용하면 꽤 쏠쏠한 화력이 나온다. 파티 단위로 진행하는 던전이나 일부 차원 포탈에서는 자신과 파티원의 피해에 비례해 추가 어둠 피해를 주는 지원의 죽음의 표식 스킬의 가치가 높다.
PvP는 적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접근하는 그림자 급습의 선택 비율이 증가했다. 이 스킬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도착 지점에 에어본이 추가되는 충격의 그림자 급습 또는 2회 충전이 되는 기회의 그림자 급습 선택이 반반 정도로 갈렸다.
습격은 희귀 특성을 사용해 적을 침묵시키고, 저항하지 못하는 사이 적을 처치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접근기가 된다. PvE에서 화력 증가 용도로 사용했던 연막은 PvP에서는 투지의 연막 특성을 선택해 생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외에는 낙인 수급을 위한 균형의 이단 베기, 마무리 일격 속성을 가졌고 빙결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는 변환의 처형 등 사용 시 회피도가 증가하는 스킬을 다수 사용해 안전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다. 회피 걱정 없이 적을 기절시킬 수 있는 초월기 대차륜 분쇄참은 영웅 특성을 선택해 시전 시간을 없애면서 재사용 대기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활용도가 오른다. 그리고 적의 치유 효과를 막는 맹독 뿌리기는 스킬 슬롯에 올리기만 해도 일정 확률로 발동해 PvP에서는 반드시 등록해야 할 스킬 중 하나다. 상대의 주요 스킬에 흘려낼 자신이 있다면 반격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거너
거너는 많은 유저들이 추가 전격 피해를 입히는 '감전' 디버프를 부여하는 전격 사격을 기반으로,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는 변환의 곡사 포탄과 폭발의 전탄 난사 등을 활용해 순식간에 적을 처치한다. 호출 : 전투 드론은 특성 없이 사용해 적이 받는 피해량을 늘리거나 1특성을 선택해 적을 빙결시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에 폭발 도약이나 질주의 연속 사격은 거너가 적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기동성을 제공한다.
PvE의 인기 스킬은 적을 넉백시키는 관통형 투사체 플라즈마탄과 세 갈래 탄이 한 곳을 집중 공격하는 비전 사격이다. 특히, 비전 사격 3특성인 투포의 비전 사격은 전방으로 플라즈마탄을 3발 발사하는데, 이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플라즈마탄은 위력이 증가하고 곡사탄으로 변경되는 부동의 플라즈마탄 특성을 주로 선택한다. 그리고 자원 회복, 장총 스킬 치명타 적중률 버프를 제공하는 정밀탄은 연사 속도가 증가하는 신속의 정밀탄을 사용해 자원 수급 속도를 늘려 딜 사이클을 빠르게 돌리는 데 용이하다.
PvP에서는 고속 사격의 영웅 특성을 선택해 자원 회복기가 아니라 지속 딜링기로 활용한다. 주요 군중 제어기인 수류탄 투척은 기절 효과 대신 범위 내에서 회피도가 600 증가하는 부동의 수류탄 투척을 사용하기도 하며, 발차기는 회피 사용 시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는 기회의 초기화를 활용해 더욱 능동적인 공격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강철비를 선택하는 유저는 주로 방패 파괴와 회피 무시 효과를 얻는 변환의 강철비를 사용하고, 폭발 시 강철비가 발동하는 증폭의 지뢰 설치를 활용해 상대가 함부로 접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충격 해제 및 위치 이동 기능이 있는 연계의 폭발 도약과 시전 시간 없이 적을 기절시키는 신속의 목표 관통탄은 많은 거너들이 애용하는 주력 PvP 스킬이다.
- 슬레이어
슬레어어의 화력은 크게 변위의 격검과 발동의 절명에서 나온다. 이 중에서 절명은 혈기 소모량에 비례해 피해량이 증가하므로, 반월참 5타, 단공참, 격돌 등의 스킬로 혈기를 빠르게 모으는 것이 관건이다. 순간 화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인 해방도 콘텐츠를 불문하고 자주 선택되는 스킬이다.
PvE에서는 격검 발동 횟수를 늘리기 위한 스킬 구성이 대세다. 투포의 반월참은 5타 사용 시 격검이 자동 발동하는 스킬이다. 이를 빠르게 사용하려면 광풍참, 용연참 등을 먼저 사용하고 연환격 - 반월참 5타를 사용하거나 연계의 격돌 등 반월참 5타로 즉시 이어지는 특성을 활용해야 한다. 사전에 복수의 혈화장까지 사용하면 단시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스킬 구성상 기회 포착을 활용한 격검 연사에 변환의 광풍참, 혈화섬, 혈화장 등 생명력 소모가 심한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할 일이 많아 흡기혈참을 활용해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도 좋다. 빠른 딜사이클 회전을 노리는 유저라면 기회의 환검을 활용해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여도 된다.
PvP에서는 절명과 혈화장, 피의 칼날, 격돌, 절공참 등이 대표적인 스킬로 꼽히는 모양새다. 절명의 경우 지속피해와 함께 피해감소 효과를 동반하는 발동의 절명이 주로 쓰이는데, 변위의 폭검까지 활용해 생존력과 누적 딜량을 모두 챙긴다. 이때 절명의 딜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혈기 수급은 충격의 격돌을 통해 주로 수급하며, 초월기인 절공참은 범위와 위력을 크게 늘려주는 영웅 특성, 증폭의 절공참 채택률이 매우 높다.
피의 칼날은 희귀 특성 사용 시 스택을 쌓고 내려치면 높은 대미지와 함께 침묵을 동반하는 스킬로 거의 모든 슬레이어가 PvP에서 필수로 채용한다. 여기에 혈화장은 탈출이 불가능한 핏방울 효과와 함께 엄청난 대미지를 입히는데, 폭발의 혈월 특성 사용 시 혈화장이 묻어나가 쿨타임이 길다는 단점을 효과적으로 상쇄한다.
또한 압축의 혈화섬은 생명력이 50% 이하일 때 사용 시 무적 효과가 추가되는 스킬이다. 이 스킬 덕분에 자원이 충분하다면 무한 무적에 가까운 생존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주 업데이트 시 재사용 대기 시간이 2배 늘어나 선택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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