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은 잉글랜드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입니다. 훌륭한 체격에 확실한 골 결정력, 연계 능력까지 갖춘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 월드컵 득점왕 1회 등의 커리어를 자랑합니다. 우리에겐 손흥민의 동료로도 익숙하죠.

실제 축구에서의 명성과 달리, 피파온라인 4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느리고 둔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짧게나마 18TOTY 해리 케인을 사용해 본 기자 또한 이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선수 후기 기사에서 '케인 리뷰를 해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평소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 금방 팔아버릴 것 같았거든요. 다른 대장급 선수들을 두고 사용하기엔 뭔가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토트넘 팀 컬러로 팀을 하나 꾸리면서 20TOTY Nominated 해리 케인을 영입했습니다. 경험상 팀 컬러를 맞추면 조금 더 오래 지켜볼 수 있더라고요.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구매한 해리 케인,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 선수 체감 및 조작감에 대한 평가는 구단주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사에 사용된 20TOTY Nominated 해리 케인은 1강화입니다.



= 스펙 살펴보기

20TOTY Nominated 해리 케인은 188cm 89kg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격은 보통으로 구현되어 있죠. 이전에 주로 쓰이던 HOT, 18TOTY 케인과 비교하면 몸무게가 3kg 더 나갑니다. 특성은 개인 플레이 선호와 중거리 슛 선호를 가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HOT에 장착되어 있는 파워 헤더가 빠졌습니다.

급여는 21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HOT이 19, 18TOTY가 18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점이라고 볼 수 있죠. 1강화 1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속력은 93, 가속력은 87이며 골 결정력, 슛 파워, 위치 선정, 페널티 킥, 헤더 등의 세부 수치가 100이 넘어갑니다. 헤더와 점프가 기존 클래스보다 뛰어나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또, 밸런스와 민첩성도 개선되었습니다.


▲ HOT 클래스와의 비교, 속력, 커브, 민첩성, 헤더 등에서 우위를 가집니다


= 파워 헤더가 없어도 특별한 헤딩

약 1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가장 큰 장점은 헤딩입니다. 발보다 머리를 사용했을 때 득점 확률이 훨씬 좋았습니다. 크로스 타이밍이 조금 어긋나도 묘하게 헤딩으로 이어졌고 이런 슛이 골망을 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파워 헤더 특성이 없지만, 헤더와 점프 능력치가 높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스트라이커 중 헤딩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 중거리슛은 괜찮은데 어딘가 부족한 슛팅

발을 이용한 슛은 기복이 있습니다. 위치 선정은 좋은데 가끔 해결해줘야 할 오픈 찬스를 놓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슛을 취하는 동작 자체가 둔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가끔 의외의 결정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거리슛은 성공률이 괜찮았고 자세가 무너졌을 때 시도한 슛이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헤딩에는 100점을, 발을 이용한 슛에는 80점을 주고 싶습니다.





= 아쉬운 조작감과 속도

기존의 해리 케인의 단점으로 언급되던 체감과 속도는 이번에도 약점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작감의 경우 각목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둔한 편에 속하고 드리블도 다소 긴 편입니다. 따라서, 빠른 방향 전환이나 속도를 살린 드리블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퍼스트 터치도 불안하게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속력과 가속력은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좋은 편이 아닙니다. 경기 중 '이게 최고 속도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시원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 아니라 속도를 살린 침투를 즐긴다면 답답함이 느껴질 겁니다. 속도에서 밀려 패스를 받지 못하거나 수비에게 뒤쳐지는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보이거든요.





= 무난한 연계 능력, 몸싸움도 만족

동료에게 주는 패스의 질은 괜찮았습니다. 공격을 전개하다 보면 케인이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짧은 패스는 물론이고 긴 패스도 안정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몸싸움은 무난합니다. 괴물처럼 밀고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공을 받고 버티면서 다음 동작을 이어가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예상보다는 조금 약한 수준이었는데 버티기 정도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총평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스타일, 크로스를 선호한다면 추천

20TOTY Nominated 해리 케인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뛰어난 골 결정력과 제공권, 준수한 연계 능력과 몸싸움을 갖췄습니다. 자신에게 온 찬스는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고 주변 동료와의 2:1 패스 등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기 좋은 선수죠. 특히, 헤딩은 그동안 사용해 본 선수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으니 크로스를 즐기는 구단주라면 영입을 고려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반면, 전방에 머물려 빈 공간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침투형 공격수를 찾는 구단주라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움직임 자체가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올 때가 많고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가끔 공간을 찾아 뛰기도 하지만 속도의 한계로 수비수에게 뒤를 잡힐 때가 많습니다. 조작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에 1강화로 미리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토트넘이나 잉글랜드 팀컬러를 쓰고 있는 구단주분들이 새로운 해리 케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요. 이때는 21의 급여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높은 편이긴 하나 18TOTY가 18 급여, HOT이 19 급여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20TOTY Nominated를 선택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 20TOTY Nominated 해리 케인, 이런 구단주에게 추천합니다

- 토트넘, 잉글랜드 팀컬러를 이용하는 구단주

- 스트라이커에 21 급여를 사용할 수 있는 구단주

- 다소 움직임이 느리더라도 버티기가 가능한 스트라이커를 찾는 구단주

- 동료를 활용한 지공,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선호하는 구단주


▲ 비슷한 가격의 18TOTY 5카와 20TOTY Nominated 1카, 여러분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