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피파온라인4 KR E-sports

4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EACC 서머 2021 파이널 스테이지 경기를 통해 태국 페이즈 클랜이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즈 클랜은 승부차기 축구를 구사하는 중국의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을 상대로 화끈한 필드골을 선보이며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열린 4강 1경기 태국 페이즈 클랜과 중국 울브즈 웨이보의 대결은 페이즈 클랜이, 2경기 민초단과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의 대결은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이 승리했다. 결승전 경기에서는 페이즈 클랜이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를 3:1로 제압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경기에는 페이즈 클랜의 에이스 파타나삭과 울브즈 에이스 리우자청이 대결했다. 파타나삭은 선제골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시간을 끌다가 동점골을 허용했다. 침착하게 역습 기회를 만들어 낸 리우자청의 활약이 좋았다. 대결은 승부차기를 통해 갈렸고, 승부차기를 압도한 파타나삭이 승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파타나삭은 2경기에 리우 잉에게 승부차기를 내주면서 아쉽게 자리를 내줬다.

3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필드골이 터졌다. 소라윗은 리우 잉과의 대결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특히, 후반전에 나온 굴리트의 중거리 슛이 일품이었다. 소라윗은 중거리 슛으로만 두 골을 기록하면서 페이즈 클랜이 리드를 잡을 수 있게 도왔다. 소라윗은 시아오보와의 경기까지 2:0으로 이기면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중국의 우승후보를 잠재운 태국의 저력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 결승전 MVP 파타나삭 (방송화면 캡쳐: 피파온라인4 KR E-sports)

4강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팀 민초단은 중국의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팀과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했다. 선봉으로 나선 성제경은 1경기에서 필드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첫 승리를 안겼다. 이어진 야쑨과의 경기에서는 페널티 킥을 포함해 서로 두 골씩 기록하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패널티 킥에서 패배하며 연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두 번째 출전선수는 박지민은, 야쑨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패배했다. 결국, 박진성은 마지막 한국팀의 마지막 출전 선수라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방어적인 점유율 축구에 별다른 해답을 찾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야오야쉰에게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는 끝내 거두지 못했다.

페이즈 클랜과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팀은 우승을 두고 최후의 두 팀이 되어 격돌했다. 선봉에 나선 파타나삭은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팀을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1경기에는 소중한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한 데 이어, 2경기 야오야쉰을 상대로는 필드에서만 세 골을 몰아넣어 상대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나선 소라윗은 정샤오지에와의 마지막 경기를 1:0으로 이기고 팀에게 우승을 안겼다. 소라윗은 상대의 수비적은 축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세로 골 기회를 찾았고, 기어코 빈틈을 만들어 내 필드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는 경기 마지막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결승전을 허무하게 내줬다.


■ EACC 서머 2021 파이널 스테이지 결과

1경기 페이즈 클랜 3 vs 1 울브즈 웨이보
2경기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 3 vs 1 민초단
결승전 페이즈 클랜 3 vs 1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