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oL 프로게임단 FPX의 미드 라이너 '도인비'가 같은 팀 정글러 '티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도인비'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도인비'는 "죄송하다. 최근 일어난 많은 일들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 많은 이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진지하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를 지지하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도인비'는 19일 개인 방송 중, 자신의 방송에 많은 후원을 하는 열혈 시청자가 FPX 팀 정글러인 '티안'에 대해 욕설을 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욕설을 한 시청자는 '티안'을 죽이고 싶다는 등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인비'는 해당 시청자를 말리거나 제재하지 않았고, 이런 사실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중국 내 많은 LoL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해당 사건에 대한 '도인비'의 대응도 문제를 키웠다. '도인비'는 며칠 후 개인 방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는 팬들의 요구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도인비'를 향한 중국 LoL 팬들의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졌고, 결국 공식적으로 사과문까지 게재하게 됐다.

'도인비'가 속한 LoL 프로게임단 FPX는 현재 7위를 기록 중이다. FPX는 최근 신인 정글러 '보'가 승부조작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하는 등 다양한 악재들이 작용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