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DRX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코르키를 준 1세트, 코르키를 가져온 2세트 모두 원하는 운영을 펼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2세트 초반 양 팀의 정글러는 갱킹을 주고받으면서 시작했다. 웃는 쪽은 T1이었다.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가 DRX의 노림수를 연이어 흘려낸 플레이가 컸다. DRX의 정글-미드인 '표식-제카'의 CC 연계 실수가 나왔지만, T1은 '오너' 문현준의 갱킹에 칼 같이 호응했다.

앞선 장면과 달리 DRX '표식-데프트'의 궁극기 연계는 확실했다. T1에게 밀리는 전투에서 DRX의 자르반 4세-직스의 광역 딜에 T1을 끊어내는 플레이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T1이 정면 한타에서 승리할 때마다 DRX가 해당 플레이로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T1은 운영 면에서 앞서갔다. '제우스' 최우제가 순간이동을 보유한 타이밍에 사이드 라인을 푸쉬하면서 DRX 본진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드래곤 사냥을 하려는 DRX는 코르키의 포킹에 흔들리고, 드래곤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그 사이에 다시 합류한 '제우스' 피오라가 DRX의 뒤를 잡으면서 추가 킬을 올렸다. 해당 전투로 대승을 거둔 T1은 손쉽게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강해진 T1은 DRX의 연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너' 문현준의 잘 성장한 비에고를 필두로 들어오는 DRX를 각개격파하면서 29분 경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