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세트도 승리를 따내 LCK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무려 24연승이다. 완벽하게 깔끔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담원 기아보다 우위에 있던 T1이었다.

2세트는 초반부터 T1의 흐름대로 흘러갔다. 시작은 탑이었다. '오너' 문현준의 리 신이 날카로운 갱킹을 통해 '너구리' 장하권의 그웬을 깔끔하게 잡았고, 미드까지 영향을 끼치며 '쇼메이커' 허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까지 잡았다.

게다가 바텀까지 사고가 터져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켈린' 김형규의 바드를 잡아냈다. 담원 기아는 크게 흔들렸다. 전령까지 가져간 T1은 바드의 레벨이 5인 타이밍에 적절히 미드에 전령을 사용해 포탑 골드까지 취했고, 바텀에서 또 킬을 챙겨갔다.

담원 기아도 반격에 성공했다. 다시 탑으로 모인 T1을 상대로 '캐니언'의 녹턴과 '쇼메이커' 트위스티드 페이트, '켈린'의 바드까지 합류해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몇분 뒤 중요한 드래곤 전투가 펼쳐졌다. 여기서 T1이 드래곤도 손에 넣고, 킬도 챙겨 다시 앞서나갔다.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다. 담원 기아는 T1의 핵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를 전광석화처럼 노려 전투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지만, T1도 나머지 선수들이 딜을 최대한 넣어 드래곤 영혼 사냥에 성공했다. '페이커'의 갈리오 도발이 일품인 한타였다.

30분 경, T1은 과감하게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담원 기아도 눈치채고 바드의 궁극기를 활용해 최대한 시간을 벌었으나 바론을 T1이 챙기고 한타까지 완승하며 그대로 담원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해 2:0 승리로 LCK 24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