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각 LoL파크에서 진행된 2022 LCK 서머 스플릿 44일 차 2경기에서 T1이 담원 기아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두 세트 모두 제리를 푼 T1은 아리를 앞세운 돌진 조합을 구성, 한 번의 위기 없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성훈 감독은 "최종 2위이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여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이다"며 정규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후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선수들의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시즌을 통째로 잘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라는 아쉬웠던 점과 "그런 와중에도 승수를 잘 챙겼다"라는 잘된 점을 전했다.

최근 T1은 메타에 벗어나는 챔피언을 적극 기용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최성훈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2위를 확정 짓고 남은 정규 시즌 경기보다 그 이후의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에 맞춰 준비해오고 있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고, "나는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잘 치를 수 있다면 정규 시즌에선 어느 정도 기복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지금까지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여드렸는데, 그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얻은 결론을 통해 플레이오프에선 승률이 높은 밴픽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T1은 게임 외적인 이슈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대해 "T1의 경우 상당히 이슈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어느 정도 단련이 되어 있는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최성훈 감독은 "선수들의 경우 이슈가 있어도 무던하게 잘 흘려보내고 있다. 직접적으로 피해가 가는 행동들만 아니라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그런 일이 있더라도 코치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에 팬분들께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성훈 감독은 "팬분들이 보시기에 경기력이 불안해 보일 수 있는데, 이번 플레이오프 패치 버전에 맞춰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고 있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한 번만 더 믿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