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패치로 클래스 밸런스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효율이 낮거나 공용 각인서에 밀리던 직업 전용 각인서들의 효과가 대폭 개선되어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었다.

직업 각인서들은 대부분 클래스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에 맞춘 스킬 트리 구성과 재련 효과, 특성 분배가 필요해졌다.

다만 아직 업데이트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아 완벽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각인과 트리가 기존보다 무조건 좋다고 보기는 힘들며, 또 다른 방식의 세팅이 대세가 될 수도 있다.

헌터 클래스의 경우 호크아이와 블래스터는 직업 각인의 효과가 크게 개편되고 주력 스킬이 상향을 받았다. 다만 데빌헌터는 새로운 각인서가 공용 각인서와 비슷한 효율을 보여 특화 효율 개선 정도의 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강화 무기

레벨 1 - 실리안의 주화 교환 NPC에게 안타레스 주화 700개로 교환 (필요 개수: 20)
레벨 2 - 미스틱 3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레벨 3 - 카이슈테르 4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스탠스 변경 시 무기가 강화되어 6초 동안 치명타 적중률이 30% / 35% / 40% 증가한다. (재사용 대기시간 6초)

▣ 핸드거너

레벨 1 - 아르데타인 사샤 에게 코어 SG 7 210개로 구매 (필요 개수: 1)
레벨 2 - 아르데타인 사샤 에게 코어 SG 7 700개로 구매 (필요 개수: 1)
레벨 3 - 카이슈테르 4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적에게 주는 피해가 40% / 50% / 60% 증가하지만, 핸드건 스탠스만 사용할 수 있다.

데빌헌터의 직업 각인은 콘셉트는 유지되면서 기존 효과가 강화되었다. '핸드 거너' 각인서는 기존 5/10/15%에서 40/50/60%로 배율이 크게 올라갔으며, 강화 무기 각인서는 긴 재사용 대기시간이 6초로 감소한 대신 확정 치명타가 적중 확률로 변경되었다.

핸드거너는 공격력이 60%나 증가하며, 핸드건 스탠스의 스킬도 상향되었기 때문에 제법 쓸만해졌지만, 여전히 핸드건 스탠스의 부족한 유틸성으로 인해 주력 빌드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무력화, 부위 파괴, 마나 소모 등 많은 요소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강화 무기 각인서는 더 유용하다. 기존에는 스탠스 변경 시 버프가 지워지는 버그가 있었고, 재사용 대기시간도 지나치게 길었지만, 현재는 약 6초마다 치명타 적중 확률 버프를 얻을 수 있다. 6초 사용 후 6초 정도 빈 시간이 존재하지만, 타이밍을 맞춰 샷건 스킬과 활용할 경우 큰 피해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강화 무기' 각인서를 채용하는 경우, '원한' 각인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단, 현재 데빌헌터 유저들은 강화 무기보다 '기습의 대가'의 손을 들어주는 상황이다. '기습의 대가' 각인서가 없다면 '강화 무기'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 대폭 개선되어 쓸만해진 전용 각인서 '강화 무기'


직업 각인서 개편만큼 중요한 변경점은 '특화' 전투 특성의 변화다. 기존 데빌헌터의 특화 능력치는 샷건 스탠스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신속을 올리는 것에 비해 메리트가 없었다. 하지만 변경 후에는 능력치 100당 약 3.5% 배율로 샷건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한다.

유물 장비로 치명 확률을 높게 보정할 수 있고, 남는 능력치를 특화에 배분해 샷건 스킬의 피해량을 올리거나, 강화 무기 각인서의 치명타 확률을 중심으로 특화 - 신속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 데빌헌터 세팅 변경점 요약

- '기습의 대가' 각인서의 대체안이 될 수 있는 '강화 무기' 각인서 등장
- 샷건 스킬을 강화해 쓸만해진 특화 능력치
- 60% 피해 증가를 가진 '핸드거너' 각인서는 취향에 따라 사용 가능

◆ 총평

직업 각인서의 개편으로 값비싼 각인서인 '기습의 대가'를 간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특화 능력치 상향으로 샷건 스킬의 피해량이 상승했다. 유물 장비 등 전투 특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고레벨에 들어가면 샷건 스킬의 피해량도 그만큼 보정할 수 있다. 하지만 스킬 트리나 대미지 메커니즘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라 소폭 상향을 받은 셈이다.


▲ 기존 치명 - 신속 올인에서 특화 분배의 효율이 늘었다


▣ 화력 강화 (구 - 포격 강화)

레벨 1 - 실리안의 주화 교환 NPC에게 안타레스 주화 700개로 교환 (필요 개수: 20)
레벨 2 - 미스틱 3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레벨 3 - 카이슈테르 4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받는 피해가 20% / 25% / 30% 감소하며, 화력 버프의 단계에 따라 치명타 적중률이 15%, 20%, 25% / 20%, 25%, 30% / 25%, 30%, 35% 증가한다.

▣ 연속 포격

레벨 1(최고 레벨) - 아르데타인 사샤 에게 코어 SG7 910개로 구매 (필요 개수: 1)

포격 모드에서 적을 처치하면 모든 포격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된다.

블래스터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력 스킬인 화염방사기, 미사일 폭격, 공중 폭격의 피해량이 9% 증가했으며, 직업 각인서 '포격 강화'가 '화력 강화'로 변경되었다. 화력 강화는 블래스터가 아이덴티티 게이지를 채울 때마다 획득하는 버프 '화력 X 단계'에 따라 치명타 적중률이 상승한다.

또, 포격 모드의 주요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여, 에너지 필드 변경 이전(재사용 대기시간 60초, 지속 시간 8초) 블래스터처럼 아이덴티티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포격 모드 중 사용할 수 있는 보호막 스킬 '포격 : 절대 영역'도 추가되었다.

패치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덴티티인 '포격 모드'는 이동 불가 제한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 보스의 무력화 타이밍 등 안전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보너스 스킬이었다. 패치 후 현재는 실드 스킬과 재사용대기시간 감소로 포격 모드 자체의 안정성이 올라갔다. 화력 강화 각인서를 바탕으로 치명타 적중률을 올려줄 수 있고, 약 3~40초마다 아이덴티티를 통해 주력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동안 추가 대미지를 주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치명과 신속에 모든 특성을 투자하고 포격 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치명 - 신속 블래스터가 대부분이었지만, 패치 이후는 '화력 강화' 각인서를 바탕으로 치명 특화에 투자하는 특화 블래스터가 조명받고 있다. 특화 능력치의 효율이 올라갔고, 아이덴티티를 빨리 쌓을수록 치명타 적중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 핵심 각인서로 등극한 블래스터의 '화력 강화' 각인서


스킬 트리의 경우 블래스터는 주력 스킬들이 동시에 상향을 받아 큰 변화는 없다. 다만 화력 게이지 수급이 중요해져 화염방사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나 치명타 적중률을 포기하고 '화력 조절(공격 적중 시마다 회복되는 화력 게이지가 100% 증가)' 트라이포드를 채용하는 추세다. 비슷한 트라이포드가 있는 '전방 포격' 스킬도 주목받고 있다.

포격 모드 중 사용 가능한 실드 스킬 포격 : 절대 영역이 추가되면서 안정성이 올라갔고, 화력 강화 각인의 20~30% 피해감소 효과도 있기 때문에 필수 마스터 스킬이었던 '에너지 필드'의 의존도도 줄었다. 파티 실드나 피격 이상 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마스터해야 하지만 '다연장 로켓포' 등 화력 게이지 수급에 용이한 다른 스킬을 채용해도 무방하다.

◆ 블래스터 세팅 변경점 요약

- 사실상 필수 각인서로 등극한 '화력 강화'
- 화력 강화의 치명타 적중률을 바탕으로 치명 - 특화를 올리는 특성 배분이 인기
- 스킬 또한 빠르게 화력 게이지를 올릴 수 있는 구성이 유리하다
- 40초마다 포격 스킬 활용, 주요 스킬 대미지 증가 등 전체적인 대미지 증가

◆ 총평

쓸만한 각인서가 없던 블래스터에게 매우 유용한 직업 각인서가 추가되었으며, 직업 각인서로 기존 블래스터의 단점이었던 쓸모없는 아이덴티티, 낮은 생존, 치명 - 신속 강제 등이 대부분 해결되어 다양한 방식의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지는 상향을 받았다.


▲ 최근 핫한 트라이포드는 '화력 조절'

▲ 이제 포격 모드로 변신해도 보호막으로 1회 버틸 수 있다



▣ 죽음의 습격 각인서(구 독수리 조련)

레벨 1 - 실리안의 주화 교환 NPC에게 안타레스 주화 700개로 교환 (필요 개수: 20)
레벨 2 - 미스틱 3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레벨 3 - 카이슈테르 4페이즈 토벌 후 경매 (필요 개수: 1)

최후의 습격 스킬 사용 시 남은 호크 게이지의 50%를 돌려받으며, 적중된 대상이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8초 동안 20% / 30% / 40%, 증가한다

▣ 두 번째 동료

레벨 1 - 해적마을 아틀라스 암거래 상인에게 해적 주화 13,000개로 구매(필요 개수: 1)

실버호크 소환시 실버호크 MK-ll를 소환하여 이동속도가 추가로 4%, 실버호크의 기본 공격 피해량이 150% 증가하며, 실버호크의 소환 유지시간이 50% 증가한다. 또한 실버호크 기본 공격 적중 시 대상에게 죽음의 표적을 추가한다.


호크아이는 직업 각인서가 제법 효율적으로 개선되었다. 단순 실버 호크 소환 유지 시간을 올려주던 '독수리 조련'은 '죽음의 습격'으로 변경되어 실버 호크의 X 스킬 '최후의 습격' 스킬 사용 시 남은 호크 게이지의 50%를 돌려받으며, 적중된 대상이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증가한다.

한 번 호크 게이지를 채우면 최후의 습격 스킬을 반복 사용하며 지속해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3레벨 각인서 기준으로 호크아이에 받는 피해가 40% 증가하는 추가 디버프를 얻을 수 있다. 이로써 호크아이는 빠르게 호크 게이지를 모아 실버 호크를 소환하여, 이후 스킬 사이클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죽음의 습격 각인서가 빠른 매폭발 콘셉트라면 '두 번째 동료' 각인서는 실버 호크로 지속적인 이득을 보는 각인서다. 기존 4% 이동속도 증가 효과 외에 실버 호크가 죽음의 표적을 추가하며, 기본 공격 피해량도 150% 증가한다. 단, 실버 호크의 공격 속도가 빠르지 않고 표식 누적이 느려 '죽음의 습격'보다는 2순위로 취급되고 있다.

현재는 호크아이의 주류 각인서였던 '슈퍼차지'나 '돌격대장' 등을 버리고, '죽음의 습격'과 '원한'을 채용하는 유저들이 많다. 최후의 습격으로 추가 피해 버프를 얻고 '펜리르'나 '스나이프' 등으로 폭발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 빠른 매 폭발로 추가 피해 증가를 노릴 수 있는 '죽음의 습격' 각인서

호크아이 스킬 트리의 가장 큰 변경점은 바로 '연막 화살'의 삭제다. 연막 화살의 40% 추가 피해증가 효과가 아예 삭제되었다. '아 연 급(아토믹 애로우, 연막 화살, 급소 베기)'으로 불리는 호크아이의 사전 작업이 대폭 간소화된 셈이다. 대신 연막 화살 없이도 기존 대미지가 나올 수 있도록 실버 호크, 각성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PVE 시 피해량을 27.7% 증가하였으며, 차지 샷과 스나이프 등 주력 스킬도 대폭 상향됐다.

연막 화살의 40% 대미지 증가는 강력하긴 하지만 3~4개의 스킬을 '스나이프'와 '펜리르' 등 주력 스킬을 위해 낭비해야 했고, 연막의 범위에서 적이 빠져나가면 40%의 대미지 손실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연막 화살이 사라지면서 호크아이가 마스터할 수 있는 스킬이 더욱 늘어났으며 대미지도 더 안정적으로 누적할 수 있게 되었다. 40% 대미지 증가 효과 또한 '죽음의 습격' 각인서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연막 화살의 대체 스킬은 재련 효과가 겹치지 않는 '애로우 해일'이나 추가 피해 증가를 받을 수 있는 '래피드 샷/아토믹 애로우'가 꼽히고 있다. 전투 특성은 기존처럼 치명 - 특화와 치명 - 신속 빌드가 모두 연구되고 있다.

◆ 호크아이 세팅 변경점 요약

- 핵심 스킬 '연막 화살'의 변경으로 '애로우 해일' 등 딜링 스킬 추가
-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죽음의 습격' 각인서 등장
- 호크 게이지를 모을 수 있는 치 - 특이나 안전하게 스나이프를 넣을 수 있는 치 - 신 모두 연구 중

◆ 총평

'아연급'이라는 번거로운 대미지 메커니즘이 간소화되었고, 스나이프 개선으로 대미지 능력도 크게 올랐다. 죽음의 습격 각인서로 빠른 실버 호크 소환을 노리면 기존과 같은 폭발적인 대미지를 줄 수도 있다. 호크아이의 기존 단점이 개선되는 상향을 받았다.


▲ 적 보스가 연막화살 범위를 벗어나면 40% 대미지 손실이 발생한다

▲ 신규 마스터 스킬로 주목받는 '애로우 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