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후반 스토리를 완성했던 '엘가시아' 대륙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카양겔 붕괴와 라우리엘의 희생에서 살아남은 라제니스들의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행보, 에버그레이스와의 만남 등 엘가시아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애프터 스토리는 '에버그레이스의 둥지'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스토리 최종 보상으로 '전설 카드 팩2'와 '에버그레이스 둥지 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3년여간 얻을 수 없었던 섬의 마음 '에버그레이스의 둥지'가 개방되어 얻을 수 있는 섬의 마음이 96개로 증가했다. 이제 '갈망의 섬'을 제외하고도 수집품 95개 보상인 '프로키온 석상'을 얻을 수 있다. 또, 공식적으로 '혼돈의 가디언' 바르칸이 움직이기 시작해 로아온 썸머에서 공개됐던 '에버그레이스의 시험'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스토리적으로는 다양한 단서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엘가시아 정도로 충격을 주지는 않는다. 기존 내용과 단서들을 돌이켜보는 내용이다.


※ 엘가시아 메인 퀘스트와 향후 로스트아크에 대한 중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엘가시아 대륙 스토리 진행 전이라면 스포일러에 주의해 주세요!

▲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 시작 위치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와 '에버그레이스의 둥지' 정보
40분~ 1시간 분량의 퀘스트 클리어하고 섬의 마음과 전설 카드팩 얻자!

※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 보상 간단 정리

- 40분~1시간 분량 퀘스트 완료 후 '에버그레이스의 둥지 섬의 마음' 획득
- 카드 경험치와 전설 카드팩2도 보상으로 준다
- 'Journey's End' 전설 주크박스 음원 보상
- 에버그레이스의 둥지에서 '추오' 도전 콘텐츠 개방


▲ 주크 박스, 섬의 마음, 카드 경험치, 전설 카드 팩 등이 보상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는 간단한 스토리 후일담으로, 퀘스트를 쭉 진행하기만 하면 '에버그레이스의 둥지' 섬의 마음, 전설 카드팩2, 카드 경험치 등을 얻을 수 있다. 퀘스트 시작은 엘가시아 군사지구이며, 루테란 대륙, 기약의 섬, 카마인의 주둔지, 속삭이는 작은 섬을 걸쳐 에버그레이스의 둥지로 이동하는 동선이다. 에버그레이스의 둥지로 가기 위해서는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 보상 퀘스트 아이템을 읽어야 한다. 퀘스트 전체 진행은 1시간 내외이며 스킵을 할 경우 그보다 빠르게 클리어도 가능하다.

메인 퀘스트는 모두 원정대 퀘스트로 1회밖에 할 수 없지만, 실링, 배틀 아이템 상자, 재련 재료, 전설 카드팩2, 카드 경험치, 주크박스 음원, 섬의 마음 등을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에버그레이스의 둥지' 섬의 마음이 추가되어 섬의 마음 획득 보상이 96개로 증가, 얻기 힘든 '갈망의 섬'을 빼고도 '잔혹한 장난감의 섬' 획득만 해둔다면 섬의 마음 95개 보상인 '프로키온 석상'을 노려볼 수 있다.


▲ 섬의 마음 95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의의가 생겼다



- 혼재의 추오&추오 도전 콘텐츠

※ 혼재의 추오&추오 정보 정리

- 광폭화 시간 15분, 총 체력 9,500억
- DPS 1,500만 모험가 70인이 필요(채널 최대 인원 초과)
- 1,800만 모험가라면 60인+부터 가능


에버그레이스 둥지의 스토리를 모두 끝내면 에버그레이스가 '이 섬에 다시 방문하면 가디언들이 그대의 힘을 시험할 것이다'라고 언급한다. 이후 섬을 다시 방문하면 중립 상태였던 추오와 혼재의 추오가 모험가를 공격한다. 에버그레이스 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추오에 도전했던 모험가들의 챌린지를 공식 콘텐츠로 만든 셈이다.

새롭게 등장한 추오 형제의 체력은 9,500억이며 광폭화 시간은 15분이다. 현재 일반적인 딜러들의 능력치로는 사실상 공략이 어렵다. 이론상 10분 DPS 1,800만 대 모험가들이 패턴을 맞지 않으며 손실 없이 15분 간 보스를 공격한다 가정하면 160억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런 모험가들로 채널을 가득 채워도 채널 최대 인원에 가까운 60명이 필요하다. 패턴으로 인한 대미지 손실 등을 고려하면 DPS 1,800만이 넘는 최상위권 모험가들이 채널을 가득 채울 정도로 모여야 간신히 클리어가 가능한 상황이다.


▲ 공략이 시도되고는 있지만 전용 파티를 짜지 않는 이상 힘들다


- 스토리 떡밥 모음

한편, 메인 스토리적으로도 다양한 단서들이 재확인됐다.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많다. 쿠크세이튼의 경우, 아크 운반자 '미스틱'과 파푸니카의 신수 알비온을 조종한 힘이 혼돈과 질서와는 '다른' 힘으로 분명하게 언급된다. 하급 가디언도 아닌 에버그레이스의 측근인 미스틱과 역시 최상급 가디언 중 하나인 알비온을 조종한 것은 단순한 악마 군단장의 권능이 아닌, 무언가 특별한 힘이었던 셈이다. 특히, 카마인은 부활한 쿠크세이튼을 보고 '그림자'라고 언급하며 쿠크세이튼이 페트라니아의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이나 그 이상의 존재임을 암시했다.

카마인은 '완성되지 못한 자'라는 호칭이 다시 등장했다. '완성되지 못한 자'는 카양겔의 붕괴 직전 라우리엘이 카마인을 보며 한 이야기로, 그는 카마인이 언제나 파멸을 불러오는 위험한 존재로 여겼다. 여기까지는 미래를 본 라우리엘의 개인 평가라는 이야기도 존재했지만, 애프터 스토리에서 이 호칭이 다시 등장했다. 카마인에게 배신
당한 직후 쿠크세이튼 또한 카마인을 보며 '완성되지 못한 자'로 부르기 때문이다. 카마인 관련 떡밥임이 분명해진 셈이다. 카마인이 무엇을 잃어버린 상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모로 카마인의 행보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별명이다.


▲ 카마인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에버그레이스의 스토리에서는 혼돈의 가디언과 관련된 설정을 분명히 정했다. 과거 빛의 가디언을 배신하고 카제로스를 따라 페트라니아로 넘어간 혼돈의 가디언 바르칸과 혼돈의 가디언들은, 스토리 상으로 특별한 언급이 없는 존재들이었다. '데스칼루다'나 '칼벤투스'처럼 관련 있어 보이는 가디언들이 혼돈의 가디언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에버그레이스에 따르면 이들은 공식적으로 등장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등장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시즌 1 당시 혼돈의 가디언 척후병으로 등장한 '카이슈테르(혼돈의 군단으로 분명히 언급된다)'나 카단 스토리에서 이스테르를 습격한 가디언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모험가가 만난 다른 가디언들은 모두 아크라시아에 서식하는 빛의 가디언이었던 셈이다.


▲ 에버그레이스에 따르면 혼돈의 가디언은 '앞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 카제로스는 루테란의 선택을 '오만하다'고 평한다

▲ 알레그로는 모험가가 선택을 내렸다고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