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액 45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리자드가 한국 내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리자드가 지난 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한 453억 원, 영업이익은 28.8% 감소한 28억 원, 순이익은 88.6% 감소한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블리자드 실제 국내 성과를 재무제표로 가늠하기는 힘들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주석을 통해 "회사는 거래 당사자가 아니라 지배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터내셔널 B.V.'(Activision Blizzard International B.V.)의 대리인'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블리자드 코리아는 유저에게 청구한 금액을 지배회사에 일부 지급하고 차액을 매출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블리자드 코리아가 지배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497억 원, 차액은 453억 원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지배회사에 보내고 남은 돈만 매출로 계산했다.

즉, 블리자드가 한국 이용자에게서 벌어드린 수익은 9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재무제표에 PC방 이용료, 게임 월정액, 기타 아이템 판매 수익 등은 구분되지 않았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 게임 이용 순위는 오버워치 5위 4.71%, 스타크래프트 7위 3.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