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논검대회 시즌7이 4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진행된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예선과 본선에서 선별된 64팀은 결선에서 시즌 최강 팀이 되기 위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논검대회는 신규 문파 '소림'이 추가되고 약 4개월 만에 열린다. 이화가 갓 추가됐을 때처럼 기존 논검대회와는 다른 전개가 펼쳐지지 않을까. 게다가 개인전보다 훨씬 많은 변수가 있는 팀전이므로, 그 결과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근거리, 원거리 오가며 공격하는 '소림' 주요 특징

'소림'는 다양한 제압기와 탈출 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근거리와 원거리를 오가며 전투한다는 점에서 이화와 비슷하다. 참선 상태에서는 기본 공격인 삼매반야와 흡혈기 일념이 주요 무공이다. 두 무공의 사거리는 17m, 15m로 꽤 길어 보이지만, 이는 정통 원거리 딜러인 당문이나 각 문파가 보유한 돌진기와 비교해 묘하게 짧다.

선공이 중요한 천애명월도에서 소림은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탈출기로 활용해야 할 '화신격'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적을 먼저 공격하거나, '무생법인'으로 금강을 둘러 적의 공격을 버티고 역공을 가하는 등 소림 입장에서도 대응 수단은 많다. 단, 화신격은 여러 대상이 맞으면 제압 속성이 사라지고, 무생법인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두 무공을 사용할 때는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분노 모드에서는 무생법인-금강파장과 적멸진겁, 여래반야 등 적을 장시간 제압하는 무공이 많다. 위 무공 중 한 가지만 적중하면 나머지 무공은 연계로 확실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첫 무공 적중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아무망'이다. 합장 자세로 주위에 법진을 생성하는데, 지속시간 동안 무적 상태가 되어 상대의 주요 무공을 피해 없이 받아내고 반격을 가할 수 있다. 재사용 대기시간도 15초로 짧은 편이므로, 공수전환 시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무공이다.

하지만 소림은 출시 후 갓 4개월이 지난 문파다. 다른 문파를 플레이하던 유저와 비교하면 명백히 숙련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대회가 개인 기량 외에 팀원 간의 호흡도 중요한 3:3 대회라는 점이다. 아군도, 상대도 소림이 포함된 팀전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 이를 잘 활용하면 상위권에 소림이 포함된 팀이 진출할지도 모른다.

▲ 참선과 분노 상태를 오가며 전투하는 소림, 생소함이 변수 만들 수 있을까



■ 천하와 연화, 대회 따로 진행할 가능성 높다

역대 논검대회를 살펴보면 은원 및 주유 서버는 함께 대회를 진행했지만, 이후 추가된 풍류 서버는 별도로 대회가 열렸다. 은원과 주유 서버 사이에는 캐릭터들의 공력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지만, 한참 후에 추가된 풍류는 이 차이가 승부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컸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은원, 주유, 풍류는 천하라는 이름으로 통합되고, 신규 서버 '연화'가 새로 추가됐다. 연화 서버는 소림 업데이트와 함께 작년 12월에 생겼고, 이제 서비스 기간이 4개월을 넘어가는 상황이다. 신규 캐릭터 지원 이벤트가 잘 구성돼 있다곤 해도, 은원/주유 - 풍류 시절 이상으로 공력이 차이 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내일 본선이 시작되고 대진표가 공개돼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3:3 대회는 천하 서버와 연화 서버가 따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두 서버 사이의 공력 차이가 줄어든다면, 전 서버 통합 최강자를 가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 (좌 천하, 우 연화) 현재 최상위권 공력이 1만 이상 차이난다

▲ 과거 서버마다 대회가 따로 열린 적이 있으므로, 이번 대회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국밥' 천향-태백-진무, 신서버에서는 다른 조합 올라올까?

모든 시즌을 통틀어 3:3 논검대회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문파는 천향-태백-진무다. 천향의 회복 능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태백, '환영진공'과 '반격' 등 변수창출에 능한 진무는 서로 간의 시너지도 좋을뿐더러, 초기 문파이므로 숙련도 높은 유저도 많아 결승전에 자주 출석 도장을 찍어왔다.

그러나 연화 서버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할 문파 구성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게임을 오래 플레이한 유저들이 꾸준히 논검을 즐기고 있는 천화 서버와 달리, 연화 서버는 아직 논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유저들이 꽤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 천애명월도를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연화 서버 논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복귀/신규 유저들은 아무래도 업데이트의 주역인 '소림'을 육성하고 있을 것이다. 이 중에 논검에 흥미를 가진 유저가 있다면, 소림이 연화 서버에서 열릴 3:3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마냥 꿈은 아니다.

▲ 지난 시즌을 제패한 천향-태백-진무 조합

▲ 신규 서버 연화에서는 색다른 조합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