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쇼 도토는 45번째로 출시되는 우마무스메입니다. 룸메이트는 차가운 인상과 달리 덜렁거리는 도토를 항상 챙겨주는 따뜻한 심성을 지닌 에어 샤커입니다.

육성 시나리오에서는 원본마의 궤적을 따라 어드마이어 베가(일명 아야베씨) 및 티엠 오페라 오와 라이벌로 엮입니다. 특히 오페라 오와의 관계가 재미있는데, 서로 눈이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보드카와 다이와 스칼렛 같은 라이벌리가 아닌 도토의 목표이자 동경하는 대상입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도토가 덜렁이 짓을 해서 오페라가 피해를 보고, 대인배 속성을 발휘하여 유쾌하게 웃고 끝나는 패턴이죠. 참고로 이미지와 달리 오페라 오나 도토나 둘 다 중학생입니다.

성능면에서는 스태미나 20%, 근성 10%의 성장치를 지닌 중장거리 선행~선입마고, 스피드스터를 포함하여 꺾이지 않는 마음과 중거리 코너 등 알짜배기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신 만년 콩라인 신세를 졌던 탓인지 육성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서포트 카드 풀이 부족하거나, 육성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도토를 키워내는데 상당히 고생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성장 보정 및 기본 스탯



■ 추천 거리 : 중거리, 장거리

적성 자체만 놓고 본다면 중장거리 태생의 우마무스메로 선행과 선입, 추입까지 소화할 수 있습니다. 마일 개조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고유 스킬에 붙어있는 순위 상승이라는 조건 때문에 코너가 짧은 코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합니다.


■ 추천 각질 : 선행, 추입

기본 적성은 선행이지만, 고유 스킬 발동률을 위해서는 추입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행으로는 스탯이 우수하면 코너에서 이미 앞지를 주자가 없고, 반대로 스펙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스퍼트를 하고 뛰쳐나가는 상대를 따라잡을 수 없어 고유 스킬이 발동하지 않습니다.

추입을 선택한다면 어지간해서는 순위 상승 조건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제 위력이 나옵니다. 고유 스킬의 성능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챔피언스 미팅에 쓰고 싶다면 스피드 스터를 포기해서라도 추입으로 개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팀 레이스에서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통한 스킬 발동이 목표인만큼 스피드 스터를 살릴 수 있는 선행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육성 난이도 : 매우 어려움

초반부터 강력한 스펙을 지닌 라이벌들이 연이어 등장하기 때문에 다른 우마무스메와 달리 육성 자체가 힘든 편입니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아직 준비 중'이라는 악영향 상태에 빠지는데, 해당 상태에서 레이스에 출주하면 일정 확률로 체력이 떨어지고, 컨디션까지 감소합니다.

이는 슈퍼 크릭처럼 고유 이벤트이기 때문에 양호실이나 외출 이벤트 등으로 치료할 수 없으며, 클래식 시즌 10월 후반에서야 치료됩니다.

레이스에 나가지만 않으면 딱히 문제는 없지만, 육성 목표 자체가 팬을 15,000명 모아야 하기 때문에 클래식 3관 레이스 중 하나는 참여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성장치가 스태미나와 근성에 붙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높은 스피드, 파워, 지능을 올리기 힘들어 1착을 노리기 힘듭니다. 서포트 카드풀이 적은 유저라면 여러모로 고난의 행군을 겪게 되니,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유 스킬




■ 고유 스킬 : I Never Goof Up!

엘 콘도르 파사와 동일하게 속도와 가속력이 동시에 오르는 스킬입니다. 레이스 종반 코너에서 순위가 3위~18위일 때, 순위 상승이 이루어지면 발동합니다.

팀 레이스라면 무난한 발동 조건이라 볼 수 있지만, 챔피언스 미팅에서는 다소 발동률이 낮습니다. 이유는 3위부터라는 미묘한 순위가 첫 번째 원인이고, 두 번째는 순위 상승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타이키 셔틀을 대회에서 써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선행 각질인 경우 도주마 비율이 높은 조합이 아닌 이상 종반 코너에서 이미 1~2위를 기록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스탯이 뒤처진다면 애시당초 순위를 올릴 수가 없으니 발동이 되지 않고요.

그리고 순위 조건 상승 조건이 어느 타이밍에 달성할지도 중요합니다. 가장 베스트 타이밍은 이제 막 속조 제한이 해제되고 라스트 스퍼트가 시작된 타이밍에 터지는 거죠. 하지만 도토를 오랫동안 봐온 입장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 순위부터 순위 상승 과정까지 유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습니다.

차라리 스피드스터를 포기해서라도 추입으로 각질을 전환하는 것이 좀 더 좋은 타이밍에 고유 스킬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준다면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유저가 컨트롤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아, 불발될 확률이 너무 높은 고유 스킬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스킬 특성상 계승기로 넘어가면 성능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니, 부모마로서의 가치는 낮은 편입니다.


■ 보유 스킬

스피드스터를 제외하면 특별히 각질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성 넘치는 구성입니다. 덕분에 챔피언스 미팅에서 도토를 쓰고 싶은 유저라면 추입 각질로의 전환을 생각해야 합니다. 도토가 활약할 수 있는 대회는 몇 없지만, 그나마 선행보다는 경쟁력이 강해 승산이 높습니다.

반면 스피드스터나 육성 중 획득하는 템포 업 등의 스킬을 활용할 생각이라면 본래 적성대로 중거리 선행에 맞춰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 각성은 몇 레벨까지?

도토의 강점은 각성 5레벨에 있는 자체 회복 레어 스킬인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순위가 하락되면 발동하는 조건이지만, 어느 각질에서든 한 두 번은 순위에 대한 변동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발동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도토를 제대로 써먹기 위해서는 5각은 필수라고 여기는 것이 좋으며, 대회에 내보낼 생각이라면 더더욱 회복 스킬의 소지 여부는 중요합니다.

스피드스터 역시 선행 각질에서 벨류가 굉장히 높은 스킬이며, 초기 스킬인 중거리 코너는 대회용 1티어 스킬입니다.

물론 진지하게 대회에 쓸 생각이라면 스피드스터를 포기해서라도 추입이나 선입 각질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육성 방법

■ 추천 스탯




도토의 경우 시나리오상 마주치는 어드마이어 베가나 티엠 오페라 오가 굉장히 강한 상태로 등장하기에 스탯 관리를 타이트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디버프에 걸린 클래식 시즌이 고비인데, 초반에 사츠키상이나 일본 더비에 나가더라도 라이벌들에 밀려 팬 수 확보는 못하고 괜히 컨디션만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렇다고 미루고 미뤄서 국화상에 나가자니 스태미나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성 5레벨을 달성하고, 미리 '꺾이지 않는 마음' 스킬을 배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화상까지 서포트 카드와의 인연 게이지를 쌓는 것에 집중하고, 여름 합숙에서 우정 훈련을 터트린 뒤, 높아진 스탯으로 국화상을 노리는 것이 가장 베스트 공략입니다. 물론 국화상에서마저 미끄러진다면 즉시 베드 엔딩 화면이 나오게 되니 너무 과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서포트 카드 세팅




먼저 중거리에서 쓸 것인지, 장거리에서 쓸 것인지에 따라 세팅이 바뀌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중거리에서 포텐셜이 좋지만, 대회에서는 장거리에서 활약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모든 육성목표가 중거리 이상이기 때문에 스태미나는 클래식 시즌에 400, 시니어 시즌에 600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시작할 때 부모에게서 스태미나 인자 위주로 받아왔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스태미나 서포트 풀이 좋은 유저라면 스태미나 카드를 넣고 파워 인자를 받아오는 육성이 키우기 쉽습니다. 장거리를 뛸 수 있는 우마무스메가 꽤 한정적이기에 카드만 충분하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히든 이벤트 및 고유 칭호

■ 히든 이벤트



히든 이벤트는 본래 세계관(?)에서는 영혼의 라이벌인 오페라 오가 모두 승리하여 세기말 패왕이라는 칭호를 얻은 레이스입니다. 하지만 우마무스메에서는 도토가 이 자리를 빼앗아 패왕을 달성하게 되는 재미있는 이벤트입니다.

올스탯 +12와 스킬 Pt 25 등 보상이 짭짤한 편이지만, 알다시피 데뷔전 이후에 걸리는 디버프의 영향 때문에 실제로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운이 좋아 디버프 영향 없이 완주한다면 좋겠지만, 해당 레이스에 등장하는 오페라는 정말 강하기 때문에 도토의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 고유 칭호 획득 조건



고유 칭호는 상술한 히든 이벤트를 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는 칭호입니다. 오페라 오에 밀려 만년 2등의 자리를 차지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고, 결국 라이벌을 꺾고 염원하던 G1 우승을 이루어냈던 도토를 기리는 칭호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상금과 커리어가 우선시되는 경마계에서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라이벌을 피해 유리한 일정을 짜는 것이 좋은데요. 메이쇼 도토는 오페라를 피하지 않은 채 항상 당당하게 도전했습니다.

오페라가 7관왕을 달성하는 중에도 묵묵히 뒤에서 2등을 기록했지만, 도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참고로 도토 뿐만 아니라 추후 등장할 탑 로드 역시 오페라의 피해자입니다), 결국 5세가 되던 해에 오페라에게서 G1 타이틀을 따내는 모습으로 세기말 낭만을 달성한 경주마로 기억됩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 도토에게도 스킬로 들어가 있는 만큼 세기말 낭만을 꿈꾸는 유저라면 불굴의 도전자 칭호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