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5일, 검은사막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 시작, 발렌시아 보상 상향, 엘비아 난이도 조정 등 유의미한 패치가 다수 이루어졌다. 특히 기존 시즌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시즌+'는 더욱 강화된 보상 및 사냥터 조정, 편의성 패치 등이 이루어져 신규 및 기존 유저들의 성장을 확실히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의 진행 기간은 9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로 약 3개월 정도이며, 이는 현 시즌 패스 기준이므로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 시즌+, 기존 시즌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검은사막 시즌제의 특징은 곧 '투발라 장비'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즌+에서도 기존 시즌과 동일하게 투발라 장비의 강화가 진행되지만, 강화 확률을 대폭 상승시켜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기존 투발라 장비는 광(II)단계에서 성공확률이 36%, 최종 동(V)단계에서 21%였지만, 시즌+의 투발라 장비는 광(II)단계에서 60%, 동(V)단계에서 35%의 성공 확률을 가진다. 동(V)단계로 가는 난이도가 기존 광(II) 단계 정도로 낮아진 것이다.

투발라 액세서리의 강화 확률도 대폭 상승했다. 장(I)단계에서는 성공확률이 84%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광(II)단계에서는 기존보다 7% 상승해 77%가 되었고, 고(III)단계에서는 8%가 올라 72%가 됐다. 유(IV) 단계에서는 8.5% 상승해 59,5%가 되었고, 동(V) 단계에서는 무려 14.4%가 올라 50.4%가 됐다. 크론석을 사용하지 않고 강화를 실패하면 아예 사라져 버리는 액세서리 특성상, 가장 상실감이 클 동(V) 강화 확률을 대폭 증가시킨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강화 확률 수치는 일정량의 강화 확률 증가 수치(이하 '스택')를 기준으로 한 값이다. 하지만 시즌+를 통해 스택을 단번에 높일 수 있는 '발크스의 조언'을 다수 얻을 수 있고, 지난 8월 2일 패치로 블랙스톤을 이용한 스택 상승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한다면 투발라 동(V) 단계에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강화 확률 수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 투발라 장비의 강화 확률이 대폭 상승했다.

▲ 투발라 액세서리의 강화 확률도 대폭 상승했다.

시즌+의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9월 29일부터는 동(V)단계의 모든 투발라 장비(액세서리 제외 7종)를 가문당 1회에 한하여 거래불가한 유(IV)단계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교환권을 이용해 1~2 부위만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혜택이다.

시즌+를 졸업하고 난 뒤에는 검은사막의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진행하며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성장 패스'가 지원된다. 유저들은 이를 통해 콘텐츠별 진행률과 성장패스 전체 진행률에 따라 필요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성장 패스는 별도 구매 방식이 아닌 모든 졸업 캐릭터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 9월 29일부터 투발라 장비 7종을 모두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할 수 있으며, 특별한 성장 패스도 지원된다.



■ 발렌시아 전리품 상향, 엘비아 입성 스펙도 낮아졌다

시즌+ 및 기존 유저들이 모두 기뻐할 패치가 이루어졌다. 우선 발렌시아 사냥터의 전리품이 강화되어, 잡동사니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변경되고 가격이 대폭 상향됐다. 해당 잡동사니 아이템은 몬스터 처치 시 100% 확률로 1개씩 드롭된다.

이러한 전리품 강화가 매우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시즌 유저들이 투발라 장비의 강화 재료를 모으기 위해 발렌시아 지역 사냥터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비록 기존 유저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아크만과 히스트리아 지역은 제외되었지만, 그 외에 다소 스펙이 낮은 사냥터들이 모두 상향됐다는 점에서 시즌+및 복귀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엘비아 지역의 경우 기존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오크 캠프와 핏빛 수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추천 공격력이 하향됐다. 따라서 이제 240~260대 공격력을 가진 유저들도 엘비아 지역에 입성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라기 산채'의 경우 산채의 지하 창고에서 보물 상자를 열 수 있는 '보물 열쇠' 아이템이 추가되어 기존 기믹 요소였던 현상수배 시스템의 경쟁 요소를 줄였다.

제단 임프의 경우에는 추천 공격력 기준이 250에서 240으로 낮아지는 한편, 몬스터들의 재출현 시간이 빨라졌다. 핏빛 수도원과 붉은 오크의 경우 소위 '좋은 자리'로 일컬어지는 지역 외 나머지 지역에 몬스터가 추가로 배치되어, 유저들이 사냥터를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발렌시아 지역 몬스터의 전리품 가격이 상향됐다.

▲ 엘비아 지역의 난이도가 하향되어 보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

▲ 비라기 산채의 보물 열쇠 사용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