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이 다시 현대전을 올해 콜 오브 듀티의 무대로 삼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회계연도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2년 1분기 일반회계기준 17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조 2,100억 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22억 7,500만 달러보다 22.3% 가량 감소한 수치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낮은 재무 성과는 신작 등 제품을 선보이는 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설명했다.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는 모바일이 꾸준히 이용자를 유치하기는 했지만, 뱅가드의 판매 감소세와 워존의 플레이어 참여 감소가 두드러졌다. 블리자드 역시 주요 제품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당장 개선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런 상황을 킹의 강력한 성장 덕에 상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킹의 캔디 크러시 프랜차이즈는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의 순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광고 사업 부문 역시 성장했다는 게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향후 성과 개선 여지는 남아있다. 블리자드는 2분기 오랜 기간 개발을 이어온 디아블로 이모탈을 출시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경우 PC 버전 역시 함께 선보이며 플랫폼 확장이 예고되기도 했다. 26일부터는 오버워치2의 테스트가 시작되며 내부적으로는 디아블로4의 테스트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하스스톤 확장팩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용군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 등 다양한 워크래프트 기반 타이틀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모바일 역시 수주 내 첫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액티비전에서는 콜 오브 듀티의 신작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신작은 2019년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후속작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콜 오브 듀티4: 모던 워페어를 시작으로 전개된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이에 기존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현대전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모던 워페어의 후속작 개발 소식은 지난 2월 처음 공개됐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가장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작품의 후속작이 개발되는 만큼 더 나은 플레이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MS와의 합병, 인수와 관련된 법률 및 자문수수료를 이번 1분기 실적에 처음 포함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8일 발표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규제 검토 및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주 승인에 따라 완료되며 2023년 6월 30일로 끝나는 MS 회계 연도 종료 시기 전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