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앞에서 AGBO 관계자와 윤명진 네오플 대표 내정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22일 공개됐다.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은 왼쪽부터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 엔터테인먼트 총괄 겸 최고전략책임자, AGBO 각본가 스티븐 맥필리, AGBO 공동창업자 겸 부회장 마이크 라로카, AGBO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안젤라 루소오토트, 윤명진 네오플 대표 내정자이다.

AGBO는 영화감독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Mike Larocca)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다. 넥슨은 올해 초 AGBO 스튜디오에 5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GBO는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등 네 개의 마블(Marvel)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와 크리스토퍼 마커스(Christopher Markus), 스테판 맥필리(Stephen McFeely) 등이 집필진으로 있다.

AGBO는 넷플릭스, NBC 유니버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애플 TV+, A24 그리고 로쿠(Roku) 등의 파트너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투자 발표 당시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 엔터테인먼트 총괄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AGBO와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게임, 영화, TV, 상품 판매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근 게임 IP의 영상화는 호평받는 사례가 여럿 나오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아케인', '사이버펑크 2077' IP를 배경으로 하는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위쳐' 드라마 시리즈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게임 IP의 가치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개된 사진에 따라 AGBO가 제작하는 넥슨 IP 첫 작품은 '던전앤파이터'로 무게가 쏠린다. 넥슨 일본법인 측은 "넥슨 네오플 스튜디오 던전앤파이터 팀이 AGBO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을 만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