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엘리온 업데이트를 통해 엘리온 도전의 전당의 구성이 소폭 변화했다. 이제 도전의 전당의 4, 13, 22, 31, 44층에서는 무조건 황금 고블린이 등장하며, 9, 18, 27, 36, 49층에선 확률적으로 황금 돼지가 등장한다.

황금 고블린은 한 마리당 약 10~30골드를 드롭하는데, 해당 스테이지에 들어간 유저는 1분간 최대한 많은 황금 고블린을 잡게 된다. 물론 아무것도 잡지 않아도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획득하는 골드량이 적어지는 구조다.

황금 돼지의 경우 마리당 약 200~300 골드를 드롭한다. 이 역시 1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주어지며, 그동안 유저는 최대한 많은 황금 돼지를 잡아 이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단. 황금 고블린만큼 개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나오는 자리를 보고 빠르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한편 도전의 전당 2, 7, 11, 16, 24, 29, 33, 38, 42, 47층에서는 확률적으로 마갑기가 등장한다. 마갑기는 F를 눌러 탑승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스펙이 낮은 유저에게 도움이 된다. 현재 스펙상 깨기 어려운 단계에서 마갑기가 나온 경우 클리어를 노려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소 때문에 실제 도전의 전당의 난이도가 낮춰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전의 전당을 약 33층까지 직접 돌아본 결과 저스펙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마갑기는 겨우 2층과 16층에서만 나왔다. 이렇게 확률적으로 나오기 데다가 사실상 보스 층에서는 마갑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큰 메리트는 없었다. 특히 2층에서 마갑기가 나온 경우 어차피 몬스터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굳이 있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황금 고블린과 황금 돼지는 일반 몬스터처럼 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체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 해당 스테이지를 쉽게 클리어할 정도의 스펙이 되지 않으면 골드를 제대로 벌어들이기 어려웠다. 또한 황금 돼지 역시 33단계 중 9단계에서만 출몰해 엄청난 변화는 없었다.

따라서 이번 도전의 전당 패치는 실질적인 난이도를 하락시켰다기보다는 랜덤 요소를 추가해 재미를 보강했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매주 50층까지 똑같이 반복되는 도전의 전당 콘텐츠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지겨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돌발 요소의 추가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도전의 전당은 전설 장비 제작의 핵심인 '빛나는 파편 결속석과 빛나는 계승석 조각' 등을 얻을 수 있어, 유저들에게 여전히 필수로 여겨지는 콘텐츠다. 새롭게 추가된 랜덤 요소들과 함께 보다 흥미로운 도전의 전당을 즐겨보자.


▲ 전투에 도움이되는 마갑기가 확률적으로 등장한다.

▲ 제한 시간 1분 안에 황금 고블린을 최대한 많이 잡아야한다.

▲ 골드 파티! 이번엔 황금 돼지다!